노바씨아누스-신학사상(성삼론(聖三論))

 

18.3. 신학사상


우리는 지난 호에서 노바씨아누스의 생애와 저서들을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그의 ‘성삼론’에 나타난 신학 사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18.3.1. 성삼론(聖三論)


‘성삼론’ 저서는 그의 신학적 위치를 높여 주고 보증해 주는 대표적인 저서이다. 이전의 신학자들은 플라톤 철학의 체계를 토대로 성삼론을 설명하였지만, 노바씨아누스는 여기서 벗어나 스토아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변증론과 삼단논법을 이용하여 체계화시켰다. 이 작품은 아우구스띠누스 이전까지 성삼론의 이론 체계를 가장 잘 정립한 저서였으며, 서방교회의 그리스도론의 대표적인 교과서 역할을 하였다. 성삼론의 교리는 요즈음 우리들에게도 그러하듯이 초대교회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설명하기 힘든 신비였다. 노바씨아누스는 당시에 유포되어 있던 독주론(獨主論:monarchianismus)이 지닌 두 개의 극단적이면서도 상호 배타적인 주장들을 논박을 개진하려고 노력하였다. 「독주론」은 한 나라 안에 한 군주만이 있어야 하듯이 하느님도 한 분만 계셔야 한다는 유일신(唯一神)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여기에 극단적인 두 가지 주장이 있었다. 그 첫째 형태는, 성부만 본래의 의미에서 하느님이고, 그리스도는 한 인간으로서 뛰어난 행실 때문에 하느님께 입양되어 신적 능력을 부여 받았을 뿐이지 본래 하느님이 아니라는 것인데, 이것을 「성자 입양설」 또는 「양자(養子)론적 독주론」이라 부른다. 둘째 형태는, 「양태론」(樣態論) 또는 「성부 수난설」이라 부르는데, 성부 홀로 하느님이시고, 그리스도는 성부께서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신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수난하신 분은 결국 성부 자신이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 설은 유일신(唯一神) 사상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려는데서 오는 이단이었다. 이에 대해 노바씨아누스는 성부와 성자의 신성의 일치를 강조하고 동시에 그 구별을 역설하였다. 마치 바다와 파도의 관계처럼 성부와 성자께서 지니신 신적 본성은 일치하지만, 성자는 위격상 성부와 구별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의 교부들이 사용했던 「성삼」(Trinitas)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하느님이 세 분 계시다는 소위 「삼신론」(三神論)의 오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성삼의 관계에 있어서 「성자 하위론」 또는 「성자 종속론」의 위험을 극복하지는 못하였는데, 즉 성자가 성부보다 하위인 것처럼 성신도 성자보다 하위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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