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문학- 天主歌辭(1)

 

1.1. 天主歌辭의 槪念


앞서 ‘가사의 개념정립’에서 살펴보았듯이 천주가사는 시가의 장르에 속하며 가사문학의 제 3기와 4기에 창작되었다. 天主敎聖歌歌辭 혹은 天主讚歌라고도 불리는 천주가사는 종교적 운문으로서 그 음악적 특성을 살펴보면 어떤 일정한 악곡규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창자의 감흥에 따라 자연스럽게 불리어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정한 박을 지니는 반면 2+3 등의 역동성을 지닌 불규칙 박을 나타내기도 하며 리듬이 자유롭고 비교적 고정적인 선율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기도 한다. 이때 성가 리듬의 주기성은 완전한 반복이 아니라 사설 내용이 가락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를 작용한 것도 있다. 이러한 노래들은 핵음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핵음은 선율구조의 중심음이며 선율전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기본적인 요소로서 우리 민요의 특징이다. 천주가사는 민속악에 보다 가까우면서 민중들의 공감과 기대 속에서 성립되었으므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민중의 노래로서 보편화 하였다.1) 하지만 천주가사는 곡조 없이 誦詠되는 형태이기에 진정한 의미의 노래라고 할 수 없다. 왜냐 하면 노래란 가사의 내용이 다름에 따라 곡조·박자 길이·흐름 등이 달라져야 하는데 천주가사는 가사에 구애됨이 없이 곡조가 일률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저술 목적이 전례보다는 敎化와 修道를 지향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가톨릭 성가라고 할 수는 없다.2)


물론 천주가사는 가사라는 낡은 형식 속에 담긴 결점을 지니고 있다. 지나치게 설교의 과잉, 교의적 계몽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가사 문학의 형식이 당시 평민 문학의 가장 보편적 형식이었음을 감안하면서 천주가사를 바라볼 때, 그것은 神을 발견한 신앙 민중의 환희의 목소리이며, 믿음의 고백이며, 참회의 눈물이었음이 뚜렷해 진다. “천주가사는 민중이 박해의 형장으로 걸으면서 부른 行軍歌요, 시련에 초연하며 살아가던 노래였다.”3) 이러한 기독교 정신이 용해되어 최초로 한국 문학상에 나타난 것이 천주가사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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