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례강론

 

   5. 보례강론




   오늘 이 아리(아녜스) 어린이의 보례 예식에 참석하러 오신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지난 2개월 전에 위험 대세를 받았습니다만 이제 하느님의 은혜로 건강을 회복하여 오늘 이 자리에 씩씩한 모습으로 나오신 우리 아녜스 어린이와 부모님, 대모님, 그동안 얼마나 애쓰셨습니까?




   저는 오늘 이러한 기쁨의 자리에서 따님의 어려움을, 하느님께 그리고 교회에 맡기는 신앙의 실천으로 극복한 부모님의 신앙의 행위에 대하여 찬양드립니다.


그리고 아녜스 어린이를 다시 일으켜 주신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를 드리면서 교회 공동체 전체의 이름으로 축하를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거행하는 보례의 예식은 박해나 부모의 불화,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위험 대세를 받은 어린이를 교회 공동체가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예식입니다. 말하자면 위험 대세 때에 그리스도께서 이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주셔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 탄생하여 교회 공동체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이 예식의 거행으로 세례를 다시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보례의 예식은 물로 씻는 예식이 없이 환영식과 말씀의 전례, 영세자가 어떤 지위를 갖는가를 표시하는 설명 예식, 그리고 끝맺는 예식과 강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비상 세례로서 영세자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비상 세례의 경우에는 정말로 위급한 중에 정식으로 모든 예절을 갖추지 않고, 세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물로서 이마를 씻으면서 기도문을 외우는 가장 본질적인 부분만을 집행하게 됩니다.


신부님이 계시는 본당에서 정식으로 세례성사를 집전할 때에는 성세성사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 외에도 성사의 성스러움과 그 중대성을 위해 교회에서 제정한 부분의 예식을 집행하는데, 위험 대세의 경우에는 이 부분의 예식을 거행치 못했으므로 본래의 예식을 통해서 이 예식을 보증하게 되는 필요성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보례를 받는(아녜스) 어린이의 부모님과 대모님!


여러분은 이 예식을 통해서 여러분의 신앙을 공식적으로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아녜스) 어린이를 신앙의 정신으로 교육시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의 올바른 삶을 심어주어야 할 의무를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떠한 환난과 어려움 중에서도 오로지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마지막 날에 보여주실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면서 이 세상을 오로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교육시켜야 할 것입니다.




좋은 일을 우리 가운데서 시작하신 하느님께 찬양 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공적으로 받아들여진 (아녜스) 어린이에게, 그리고 부모님과 대모님께, 여기 모인 교우 여러분과 함께 교회 공동체 전체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 속에서 더더욱 신자로서의 성숙된 삶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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