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베네딕토 9세 교황 Benedikt Ⅸ. 1033~1046
투스칼리니 가문은 (두 명의 전임자) 교황 베네딕토 7세와 요한 19세의 조카였던 베네딕토 9세를 교황으로 지명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는 겨우 열여덟 살이었다. 교황으로서 베네딕토 9세는 독일의 황제 콘라트 2세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다. 베네딕토 9세는 1033년 1월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당시 교황들 중 품위가 없는 교황 가운데 한명으로 간주되었고, 무절제와 방탕한 생활로 로마 백성들에게 미움을 샀다. 때문에 교황은 여러 번 로마를 떠나야만 하였다. 1044년 교황 베네딕토 9세가 재차 로마를 떠나자 실베스테르 3세가 대립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실베스테르 3세는 다시 교황 베네딕토 9세에 의해 밀려났다. 1045년 교황 베네딕토 9세는 자신의 대부 요한 그라시아노(Johannes Gratianus)에게 교황직을 은전 100파운드에 팔아 버렸다. 그래서 요한 그라시아노는 그레고리오 6세로 교황좌에 등극하였다. 이렇게 해서 로마에서는 같은 시기에 세 명의 교황이 교황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첫 번째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두 번째 교황은 성모 마리아 마조레 성전에서, 세 번째 교황은 라테라노 성전에서 교황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독일의 황제 하인리히 3세의 원의에 따라, 1046년 세 명의 교황들은 교황직을 박탈당하였다. 실베스테르 3세는 로마에 머물 수 있었으나, 그레고리오 6세는 쾰른으로 추방되었다. 그 후 새로 선출된 교황 클레멘스 2세는 1047년 10월 9일에 서거하였다. 클레멘스 2세 서거 후에 베네딕토 9세는 다시 교황좌에 등극하여, 1048년 7월 16일 최종적으로 추방될 때까지 교황직을 수행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9세는 1055년에 서거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9세 이후, 교황들은 독자적인 문장을 사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