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마르티노 4세 교황 Martin Ⅳ. 1281~1285
교황 마르티노 4세는 비테르보에서 대단히 격렬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던 교황 선거를 통해 1281년 2월 22일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원래대로 하자면 교황은 마르티노 2세라는 이름을 선택해야만 했다. 그러나 교황 인명록에 등장하는 마리노 1세와 마리노 2세가 마르티노 2세 그리고 마르티노 3세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황은 마르티노 4세라는 이름을 선택하였다. 그의 원래 이름은 시몽(Simon de Brion)이었다. 그는 앙제(Angers) 근교에서 출생하였으며, 1260년 이후부터는 프랑스 국왕 루이 9세의 옥쇄 관리인 그리고 재상으로 재직하였다. 1261년 추기경으로 서임되었고, 수년 동안 프랑스 주재 교황의 사절로 활동하였다.
교황 마르티노 4세는 프랑스 국왕들의 손아귀에 놀아난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다. 로마인들이 교황의 로마 입성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교황 마르티노 1세는 오르비에토(Orvieto)에서 착좌식을 가졌다. 교황 마르티노 4세는 동방 교회와의 일치를 포기하였다. 심지어는 1281년 가을에 그리스의 황제 미카엘 8세에게, 이단을 확산시키고 분열을 획책한다는 이유로 파문의 처벌을 내렸다. 이로써 그리스의 황제 미카엘이 심혈을 기울였던 교회 일치 문제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로마에는 결코 입성하지 못하고 항상 오르비에토에서 정주하던 교황 마르티노 4세는 1285년 3월 28일 페루자에서 서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