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미사
주일에는 어느 미사를 참석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연중 시기에는 주일을 포함해서 언제든지 장례 미사가 가능하다. 단 대축일은 제외된다.
각론에 있어서는 ‘명칭’과 ‘용어’를 먼저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명칭이 많다는 것은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가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각 시댐다 중요시한 것에 따라 그 명칭도 달라진다. 그래서 예식의 중요한 한 부분을 딴다든지, 기도문의 한 부분을 딴다든지 하는 것이 있었다.
사도 시대에는 ‘빵의 나눔’(Fractio Panis), ‘주님의 만찬’(Cena Domini, 바오로)이라고 불렀다. 희랍어에서는 ‘Eucharistia’, ‘Eulogia’(찬미, 축복)라고 불렀는데, Eucharistia는 기도문에서 따 온 것이지만, 기도문 뿐 아니라 기도문이 지칭하는 빵과 포도주를 포함한다. 이 둘은 구약의 ‘베렉’(베레카) 형식에서 나왔다. 야훼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기억(anamnesis)하면 저절로 찬미(베레카)가 나오는 것이다.
4c 이후에는 제사의 의미를 중요시하여 Oblatia, Sacrificium, Oficium(제관과 관계하여)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5c에 이르러 ‘Missa’라는 말이 사용되는데, 이 말은 그 자체로 미사의 의미를 충분히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사용해 왔기 때문에 쉽게 바꾸기는 힘들다. 이 말은 미사 끝 부분의 ‘Ite missa est’에서 왔는데 이 말을 원래 사회 용어였다.
복음에서는 여러 자세한 부분은 모두 빠져 있고 4가지 기본적인 틀만 전해주고 있다.1) 이는 그 시대에 사용하던 전례문을 전해주고자 함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부수적인 것(재료, 절차 등)은 빠져 버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중에서 죽음을)을 기념하는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강하게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기쁨에 넘쳤고, 더욱이 주일에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기쁨과 체험은 더욱 강하였다.
상징의 탈을 벗고 그리스도의 본모습을 뵙기를 희망한다.
이상을 정리하면 성찬례는 어제의 예수님을 기억하고 오늘의 예수님을 기리고 내일의 예수님을 희망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