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신심에 대한 역사적 의미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마리아 공경은 초세기부터 시작되었음을 성서를 통해 미루어 알 수 있다. 교부들의 열렬한 마리아 공경과 신심도 그들의 문헌을 통해서 입증할 수 있다. 마리아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17세기에 시작되었다. 그전에는 그러한 연구가 필요 없었다. 가장 초기의 시도는 고립된 것이지만 13세기 말에 성알베르토가 쓴 「마리알레」(Mariale)에 들어있다. 수 백년 동안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많은 변화를 보였다. 신심은 루르드와 파티마의 신기한 사건과 성모 승천교의의 선포의 결과로 절정을 이루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때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지닌 사람들은 열기에 가득차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열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비평하는 사람들을 마리아 신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자는 마리아 신심에서 감상주의와 인위적 요소를 제거하고 성서와 전통과 신학에 더욱 굳건한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1) 그리하여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오늘날의 마리아 공경, 즉 성모 신심은 성서적, 사목적, 교회 일치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여러 성모 신심단체들을 통하여 성모님께 모든 것을 봉헌함으로써 온전히 예수님의 것이 되고자 하는 신심이 강조되고 있다.


    마리아 신심은 가톨릭 교회의 유구하고도 아름다운 전통이기에,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중요하고 귀중한 자산을 잃는 것이다. 마리아에 대한 과열과 마리아에 대한 침묵의 극단을 피해서 해결책을 찾는 길은 마리아 신심과 신학이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올바른 위치를 차지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서 마리아의 생애와 구세사적 역할에 관해서 고찰하고 이를 신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가톨릭 신학에서 배제될 수 없는 불가결의 과제라고 하겠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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