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의 유래와 교황님들의 가르침

 

성모성월의 유래와 교황님들의 가르침




1. 성모성월


교회는 특정한 달을 정해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성인들께 봉헌하면서 그분들께 특별한 은총을 청하고 신앙의 모범을 따르도록 성월을 정해 놓았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5월은 교회에서 성모님께 바쳐진 시기입니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한 것은 하느님께 순명한 성모 마리아의 신앙의 모범을 우리 모든 신자들이 따르도록 권고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장미꽃 향기가 가득한 이 한 달 동안 교회는 특별히 모든 신자들이 성모님께 공경을 드리며, 성모님의 신앙을 본받으려고 성모님께 사랑을 드리고, 성모님께 전구와 은총을 청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5월 성모성월을 맞아 구세주의 어머니이시며 모든 인류의 자애로운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 우리의 마음을 모아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져야 할 것입니다.




2. 5월 성모성월의 유래와 선포


일반 민중들의 봄 축제나 5월 축제가 서서히 그리스도교화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5월을 성모 마리아의 달로 봉헌하는 관습은 13세기 말부터 시작되었고, 5월과 성모 마리아를 처음으로 연결시킨 인물은 카스티아의 왕 알폰소 10세(1221-1284)였습니다. 그는 5월이 주는 자연의 풍성함을 노래하면서 영적으로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마리아에게 기도할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14세기경에 파리의 보석상 조합에서는 5월 1일에 노틀담의 성모에게 보석으로 장식한 꽃다발을 바쳤습니다.


로마에서는 성 필립보 네리(1515-1595)에 의해 미약하나마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내기 시작하였는데, 네리는 젊은이들에게 5월 한 달 동안 성모 마리아에게 꽃다발을 바치거나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또 선행으로 마리아를 공경하도록 했습니다.


 5월이 성모 성월로 구체화된 것은 17세기 말엽의 마리아 운동과 더불어서였습니다. 1677년에 피렌체 부근의 피에솔레 도미니코회 수련원에 특별한 모임이 생겼고, 이 단체는 5월을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고 자신들의 신심을 고취하였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매주일 피렌체 지방의 5월 1일 축제를 반복하다가 1701년부터는 5월 한 달 동안 매일 축제를 지냈는데, 이 축제 때 “성모호칭 기도”를 노래로 바치고 마리아에게 창미 화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은으로 만든 심장을 봉헌하였습니다.


17세기 말 신자들은 나폴리의 글라라 성당에서 5월 한달 동안 매일 저녁 성모에게 찬미가를 바치고 성체 강복을 하였으며, 만토바의 성당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행사가 장엄하게 거행되었습니다.




교회가 5월을 성모성월로 확정한 것은 1921년 교황 베네딕도 15세가 성모 마리아를 ‘모든 은총의 중개자’로 선포하면서 5월을 성모성월로 공식 인준한 것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비슷한 성모공경 예절은 이미 16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유럽 각지로 퍼져나갔고 교황 비오 7세와 바오로 6세도 성모공경을 권장하였습니다.




 성모성월을 정한 것은 인간 구원을 위하여 간구하는 성모 마리아의 사랑에 감사하기 위한 것이고, 성모님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또 모든  성인 성녀들이 성모님을 공경하였던 것처럼 마리아가 하느님께 때한 순명과 사랑을 본받기 위한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오월에 성모님의 믿음을 기억하면서 따라야 할 것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라는 응답을 통해서 구원역사 안으로 들어오시는 성모마리아의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성모 마리아의 신앙을 내가 본받아야 합니다. 성모님은 모든 신앙인들의 믿음의 본보기이십니다.




 그래서 성당 혹은 가정에서는 성모성월을 기념하는 “성모의 밤”을 특별히 거행하는 것이고, 성모성월 기도를 바치는 것인데, 이것은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선행과 기도로써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3. 교황님들의 가르침


역대 교황들은 성모 성월 신심을 잘 지켜 가도록 여러 차례에 걸쳐 권장하였는데, 교황 비오 12세(1939-1958)는 교서를 통하여 “성모 성월 신심이 엄격한 의미에서는 전례에 속하지 않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전례적 예배 행위로 간주할 만한 신심”이라며 이 신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1963-1978)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리아 신심 운동이 기적이나 발현에 치우치지 말고 전례적인 공경 안에서 올바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5년에 발표한 성모 성월에 관한 교서에서 “성모 성월은 세계 도처의 신자들이 하늘의 여왕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달”이라며 “교회 공동체와 개인, 가정 공동체는 이 기간 동안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마리아에게 드리고, 기도와 찬양을 통하여 마리아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찬양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성월 신심을 위해 교회가 공식적으로 정한 전례 예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각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말씀의 전례 양식을 빌려 새롭게 구성한 “성모의 밤” 행사를 하거나, 매일 미사 전 후에 성모상 앞에서 묵주 기도를 바치는 등 본당이나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성월 기도를 봉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 바치는 글이나 시 낭송, 성모 호칭 기도, 꽃이나 촛불 봉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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