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반역한 무리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멸망한 것과 모세의 형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 제사장에 임직된 것에 대하여
1. 백성들이 다시 모임 [민16:18]
모세의 이러한 연설이 있은 후 백성들은 소란스런 반란을 중단했고 그에 대한 의심이 사라졌다. 백성들은 그의 제안이 그들에게 아주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제안에 동의했다. 이리하여 그 날은 해산 되었으나 백성들은 바로 다음 날 제사장직 입후보자들에게 내려질 판결을 보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백성들 모두는 어떻게 판결이 내려질 것인가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떠들썩한 집회가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모세의 잘못이 입증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지혜로운 자들은또 다시 반란이 일어난다면 그들의 질서 체제가 흔들리게 되는것이 두려워 역경과 혼란 속에서 구출되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군중들에게는 지도자를 비방하고 사람들의 말에흔들려 동요를 일으키는 속성이 잠재되어 있다.
모세는 또한 아비람(Abiram)과 다단(Dathan)에게[㈜ 성경의 다단<고대.4권.2:2(19)>.] 사람을보내어 집회에 나와서 하느님의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 것인가를기다려 보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말에 순종할수 없으며 모세가 사악한 방법에 의해 전체를 희생시켜 가면서권력을 크게 확장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모세는 그들의 대답을 듣자 마자 다단의 무리가 있는 곳으로 가면서 족장들에게[㈜ \”이스라엘의 장로들\”(민수기).] 자기와 함께 동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이러한 무례한 요구에도 수치로 여기지 않고[㈜ 고대 번역가들은 \”위험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참).전쟁.4권.7:1(393).] 반대없이 모세를 따랐다. 다단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세가 그들에게로 온다는 것을 알고서 장막 앞으로 족장들도 참석하게 하고 아내들과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서 모세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지켜보았다.[㈜ 민수기의 아랍어역본에는 이와 유사한 구문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들은 모세가 무력을 사용할 경우를대비하여 그들의 종들을[㈜ 이 단어는 민16:27에 나오는 \”그들의 작은 사람들\”이란 뜻의 히브리어 taph를 요세푸스가 번역한 것이다.] 주변에 배치했다.
2. 모세가 하느님의 도움을 바라고 간구함 [민16:15, 28]
모세는 그들에게로 가까이 가자 두 손을 하늘로 향하여 높이 들고 모든 백성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소리로 외쳤다. \”하늘과 땅과 바다 가운데 거하는 모든 피조물의 주님이시여, 주께서는제가 했던 모든 일이 주님의 뜻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며 그 일이 행해질 때 어떻게 그 방법을 고안해 냈는지를 가장 확실하게믿을 수 있도록 증명해 주실 분이십니다. 그리고 히브리인들이 모든 역경에 처해 있었을 때 자비를 베푸셨던 분도 주님이십니다.이제 오셔서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주님에게는 어떠한 행동이나 생각도 숨길 수 없으니 배은망덕한 백성들의 말을 듣기 보다는 나의 진실됨을 밝혀 주시옵소서. 진실로 제가 태어나기 전에행해졌던 일들을 주님께서 들어서가 아니라 그 때에 일어났던 일들을 직접 보셨기 때문에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요즈음일어났던 일들은 백성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부당하게 의심하고 있으니 주님께서 나의 증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편안하게 살았던 저는 저의 용맹과 주님의 뜻에 따라서[㈜ 이는 투키디데스 ii:63의 구절을 반복한 것이다.] 장인 라구엘과 함께누리던[㈜ 고대.2권.11:2(263), 혹은 \”라구엘(Raguel)…또한 나로 하여금 맘대로 즐기게 해주었다.\”] 좋은 것들을 모두 다 버리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위해서 내 자신을 바쳤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자유를 위해서 일했고 이제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노력 덕분에 살아남게 된 그들에게 의심을 받고 있으니주님께서 저를 잘 돌봐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제게 불꽃을 보이셨으며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셨고 많은 이적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애굽으로 보내어 백성들에게 주님의 뜻을 선포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애굽인들의 번영을 흔들어 놓으셨고 저희들을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게하셨으며 바로의 권세를 저의 권세보다 아래에 놓아 비천하게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바를 모를 때 바다를 마른 땅으로 변하게 하셨고 애굽인들을 큰 파도가 일게 하여 파멸시켰습니다. 우리에게 무기가 없을 때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기를 보내 주셨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부패한 물을 깨끗하게 해주셨으며, 물이 없어서 심한 고통에 처해 있었을 때 바위로부터물이 나오게 하셨으며,[㈜ 고대. 3권. (35).] 땅의 소산물이 떨어져서 양식이 없을때 바다로부터 먹을 것을 허락해 주셨으며,[㈜ 메추라기, 고대.3권.(25).] 하늘로부터 이전에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던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만나(Manna).고대. 3권. 26.] 또한 율법을 가르쳐 주시고 통치 형태도 정해 놓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온 우주의 주님이시며 결코 뇌물로 매수될 수 없는 증인이신주님, 오셔서 제가 결코 히브리인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부당하게 재판한 적이 없으며 부자의 편에 서서 죄 없는 가난한 자에게해를 끼치는 합당치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증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론에게 제사장직을 준 것도 하느님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형제에게 이끌려 준 것처럼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더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아무 것도 우연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주님의 뜻에 지배를 받아서 지금에 이르렀음을 증거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께서는 히브리인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들을돌보고 계시다는 것을 주님께서 나의 계략에 넘어갈 만큼 무감각한 존재로 비난하고 있는 아비람과 다단을 벌하심으로 증거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당신의 위엄 앞에서 미친 듯이 공격하는 이들을 보통의 방법이 아닌 존재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으로 심판하여 주옵소서. 따라서 그런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죽는 대로죽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 보여 주옵소서. 또한 그들이 밟고있는 땅이 갈라져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소유물들을 삼키게하옵소서.[㈜ 여기에서 모세는 지진을 건의한다(성경에는 그가 백성들에게 연설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 이렇게 해서 주님의 권세를 나타내 보이시고 주님에 대해서 불경건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들에게 온전한 교훈이 되게 하옵소서. 이렇게 되면 제가 주님의명령을 전하는 진실한 종임이 입증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제게 퍼붓는 비난이 사실이라면 그들을 모든 고통으로부터구해 주시고 제가 그들에게 내려지기를 원했던 심판이 제게 일어나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자를심판하여 주시고 화합과 평화를 주옵소서.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고 어떠한 해도 받지 못하게 하시고 죄를 지은 자들로 인해 벌을 받지 않도록 하옵소서. 주님께서도 그들의 죄악 때문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벌을 받게 되는 것은합당치 않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3. 다단의 무리가 지진에 의해서 죽게 되다 [민16:31]
모세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 말을 마치자 느닷없이 땅이 흔들리더니 마치 강한 폭풍우에 파도가 일어나는 것과 같은 심한 진동이 일어났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아주 큰 소리를 내면서 땅이 내려 앉게 되자 장막 주변에 있던 그무리들과 그들이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들을 모두 쓸어가 버렸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너무나도 순식간에 모든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는열려졌던 땅이 다시 닫히고 나중에 그런 지진이 일어났으리라고는 그 현장을 본 자들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원상태로 복원되었다. 이렇게 그들은 사라져 버렸고 하느님의 권세를 나타내 보이셨다. 동정을 받을 만한 그런 재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사람도 동정해 주는 사람이 없었으며, 오히려 그들의 친척들마저도 그들의 죽음을 기뻐할 정도였다. 왜냐하면 그들이 당한 재난을 보고는 그것들이 하느님의 심판임을 확증했기 때문에그들과 친척간이란[㈜ 혹은 두파들 사이에 계약한 \”그들과 동맹이란.\” 비평가들은 성경에 나오는 두 다른 기사들이 결합되어 있다고 인식해 왔다. 즉 ①다단고 아비람을 위시한 모세의 시민권에 대한 모반, ②고라를 위시한 모든 백성으 지도자들이 레위족을 모반.]것도 잊어버렸으며 다단과 그 추종자들은극악하게 죽어버릴 수 밖에 없는 사람들로 단정하고 그들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지 않았다.[㈜ 성경 내용에 덧붙여진 설명이다.]
4. 고라의 무리가 하느님께서 내리신 불로 타서 죽다 [민16:2,18]
한편[㈜ 이 장에서 특이할 만한 사항은 투키디데스를 많이 인용하는 조수의 도움의 흔적이 다시 나타난다는 점이다. 앞에 나온 내용과 결합력이 약간 부족하다.] 모세는 제사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입후보자들을 불러 모으고 하느님께서 누구의 제사를 가장 기쁘게 받기를 원하시는가를 보고 나서 제사장으로 임명하자고 했다. 그러자 250명의 사람들이[㈜ 그들이 이미 언급되었다는 아무런 암시도 없다. 고대.4권. 2:3(21).] 모여 들었는데 그들은 선조들의 가치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높이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 총회로 소집되었던 회중의 방백들. 이들은 유명한 인물들이었다. 민16:2.] 중에서도 남보다 능가하는 사람들이었다. 아론과 고라도[㈜ 성경의 기사를 보면 고라는 다단과 아비람과 운명을 함께 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세푸스의 기록에서 그는 250명과 같이 타서 죽는다. 그의 종말의 성격은 랍비들의 논쟁의 증거이다(탈무드,\’Sanhedrin\’110a. 베이가 인용함).] 함께 나왔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모든 무리들도 성막 앞에서 집으로부터 가져온 향로에[㈜ 여기에서는 헬라어 o[so\”를 opovso\”로 사용한 것은 고대.17-19권에 대한 책임이 있는 투키디데스 조수의 흔적인 것이 분명하다. 그 권들에는 이런 예가 100개나 있고 다른 곳에는 이것을 포함하여 4개가 있을 뿐이다.] 향을 피웠다. 그런데 갑자기 인간의 손에 의해서 만들 수 있는 불이나, 땅 속에서 분출해 내는 불길이나,또는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 나무들이 서로 부딪혀서 숲속에서 일어나는 불이 아닌,[㈜ 투키디데스 ii:77에 나오는 플라타이아의 횃불에 근거한 내용.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은 전에 있었을 것 같지 않은 불이 타올랐다. 나는 산에 있던 불을 형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 나무들은 바람과 상호 마찰에 의해 계속 타올랐다\”(Jowett). 이것과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을 삼켰던 주후 79년의 베수비우스(Vesuvius)산의 대폭발에 대한 분명한 암시를 결합한 것이다.고대.20권.(44)를 보라.]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불길이 솟아올랐다. 이 불길은 하느님의 명령에 의해 붙은 불로써 매우 밝았으며 무서웠다. 이 불로 인해 고라를 포함해서 250명이나 되는모든 사람들이 그 시신이 흔적 조차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타죽어 버렸다. 아론만은 죽지 않고 살아 남았는데 왜냐하면 불을 보내신 하느님께서 불에 타 죽어야 할 사람만 죽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이 죽게 된 후에 모세는 이런 하느님의형벌이 앞으로 후손들에게 알려지도록 하기 위해서 아론의 아들엘르아살(Eleazar)에게 그들의 향로들을 놋제단[㈜ \”제단 덮개로 쓰기 위해 망치도 두들겨 만든 판으로 만들라\”,민16:38.] 옆에 갖다 놓게 했다. 이렇게 하여 후손들에게 하느님의 능력 앞에서 그것을 피하려고 하면 이런 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도록 하였다. 백성들은 아론이 더 이상 모세 개인에 의해 대제사장이 되었다고 믿지 않게 되었으며 거기에는 이와같은 하느님의판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사건이 있은 후부터 아론은 그의 자손들과 함께 이런 성직을 맡으며 살아갈 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