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권 제 11장 헤롯이 수리아 전역의 총독이 된 것과 말리쿠스가 헤롯을 두려하여 안티파테르(헤롯의 부친)를 독살한 것과 이에 군대 지휘관들이 말리쿠스를 처형하고자 했던 것에 대하여

 


제 11 장



헤롯이 수리아 전역의 총독이 된 것과 말리쿠스가 헤롯을 두려하여 안티파테르(헤롯의 부친)를 독살한 것과 이에 군대 지휘관들이 말리쿠스를 처형하고자 했던 것에 대하여



1. 율리우스 가이사의 살해 후에 일어난 내란



 가이사가 3년 7개월 동안[㈜ \”3년 6개월\”,고대. 14권.(270) 파르살리아(Pharsalia) 전쟁(주전 48년 8월9일)으로부터 주전 44년 3월 15일까지 3년 7개월 이상의 기간이다.] 다스린 뒤 카시우스(Cassius)와 브루투스(Brutus)가 반역을 일으켜 급작스럽게 살해당했을 당시 로마에서는 커다란 전쟁이 일어났다. 이 암살로 인해 로마에서는 커다란 내란이 일어났으며 유력자들은 제각기 의견이 분분하였고 자신들의 개인적이 야망을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다고생각하는 쪽에 제각기 가담했다. 따라서 카시우스는 수리아로와서 아파메아에 주둔하고 있던 군대의 지휘권을 장악했으며 그곳에서 카시우스는 자신과 의견이 달랐던 군단과 바수스와 마르쿠스와도 화해를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카시우스는 아파메아의 포위를 풀고 군대의 명령권을 쥐게 되었으며, 도시마다 돌아다니며 많은 조세를 요구하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하였다.



2. [카시우스가 유대인들에게 무리한 조세를 요구함]



 그러므로 카시우스는 유대인들에게 700달란트를 가져오도록 명령했으며 이에 대해 안티파테르는 카시우스의 위협이 두려워서 아들과 친지들에게 이 금액을 장만하도록 분담하고 곧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자신과 불화하고 있던 말리쿠스(Mal-ichus)에게도 분담하도록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헤롯은 우선 100달란트를 카시우스의 몫으로 갈릴리에서 가져옴으로 카시우스의 분노를 누그러 뜨리려 하였다. 이로 인해서 헤롯은 카시우스의 호의를 얻게 되었다. 헤롯 외에는 분담금을 가져오는데 지체하여 카시우스를 화나게 하여 재난을 자초하게 되었다. 고프나, 엠마오, 다른 두 소읍[㈜ 룻다(Lydda)와 담나(Thamna). 고대.14권 11:2(275).]들은 노예 상태가 될 위기에 놓였다. 카시우스는 말리쿠스를 죽이려고까지 하였는데 왜냐하면 조세를 바치는데 있어 말리쿠스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안티파테르가 곧 100달란트를 가져옴으로 카시우스의 호의를 얻게 되어 말리쿠스와 다른 도시들을 구했다.



3. [안티파테르에 대한 말리쿠스의 음모]



 그러나 카시우스가 가버리고 나자 말리쿠스는 자신에게 베풀었던 친절과 자주 자신을 구해 주었던 안티파테르에 대하여 오히려 음모를 꾸몄다. 이에 안티파테르는 급히 말리쿠스를 떠나 피신했는데 이는 말리쿠스가 악을 행하는 데 장애물로 여기는 자는 가차없이 제거하는 자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안티파테르는 말리쿠스의 세력과 교활함을 매우 두려워하여 요르단을 넘어가서 말리쿠스의 간악한 시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할 군대를 모았다. 이렇게 되자 말리쿠스가 도리어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되었다. 그는 안티파테르의 아들들인 예루살렘의 수비대장 파사엘(Phasael)과 전쟁 무기를 맡고 있던 헤롯에게 구차한 변명과 또는 맹세를 하여 안티파테르와 화해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반역을 꾀한 말리쿠스를 죽이기로 결심했던 수리아의 총독 무르쿠스를 설득하여 그 결심을 단념하게 만든 안티파테르에 의해 다시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4. 말리쿠스에 의해 살해된 안티파테르



 카시우스(Cassius)와 브루투스(Brutus)가 한편이 되고 젊은 가이사(Caesar)와 안토니(Antony)가 다른 편이 되어 치르게된 전쟁의 와중에 카시우스와 무르쿠스가 수리아에서 군대를 모았다. 그리고 헤롯이 후에 도와줄 것을 큰 재산으로 여기고 [㈜ 혹은 추측컨대 \”대부분 헤롯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는 생각에.\”] 그를 온 수리아의 행정장관으로[㈜ 혹은 \”행정관\”. 고대.에서는 \”코엘레수리아의 총독\”으로 나옴. 덜 중요하면서도 보다 가능성이 있는 임명.] 임명하고 보병과 기병을 주었다. 카시우스는 헤롯에게 전쟁이 끝난 후에 그를 유대의 왕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해 주었다. 그러나 안티파테르는 그의 아들의 권력과 희망이 그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다. 왜냐하면 말리쿠스가 헤롯의 권력과 희망에 두려움을 느껴서 돈으로 왕의 술잔을 따르는 자 중의 하나를 매수해서 안티파테르에게 독이 든 잔을 마시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안티파테르는 말리쿠스의 사악한 계략에 희생물이 되어 연회석상에서 그만 죽고 말았다[주전 43년]. 안티파테르는 여러 면에서 공무를 활발히 집행했으며 그의 가장 큰 공적은 힐카누스에게 정권을 회복시켜 주고그 정권을 유지하도록 해준 것이다.



 5. [헤롯이 부친의 장례식을 성대히 치름]



 그러나 말리쿠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안티파테르를 독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분노를 사게 되었다. 이어 말리쿠스는 이 사실을 극구 부인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은 죄가 없다는 것을 강변했으며 또한 많은 사람을 모아 군대를 일으켰다. 왜냐하면 헤롯이 잠잠히 있지 않고 곧바로 아버지의 죽음을 보복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자신을 침공하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롯은 대중의 소요를 불러일으킬 공개적인 방식으로 처벌하지말라는 형 파사엘의 충고를 듣고 말리쿠스의 변명을 받아들여모든 혐의를 풀어버리겠다고 공언하고 부친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6. [말리쿠스를 향한 헤롯의 보복을 카시우스가 지지함]



 그리고 헤롯은 소요가 일어난 사마리아로 진격해 들어가 그도시를 안정시키고 그후 유대 절기를 맞아 무장한 병사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에 힐카누스는 헤롯의 접근을 두려워한 말리쿠스의 요청으로 백성들이 정결 예식을 하는 동안 유대인들이 이방인들과 섞여 있는 것을 금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헤롯은 이런 구실과 명령을 내린 힐카누스를 무시하고 밤중에 예루살렘에 진입했다. 이에 말리쿠스는 헤롯에게 찾아와서는 안티파테르의 죽음을 애도했다. 자신이 말리쿠스의 애도를 진실된것으로 믿는 것처럼 가장했다. 그러나 헤롯은 자기의 부친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는 편지를 카시우스에게 보냈다. 카시우스는또 다른 이유로 말리쿠스를 미워했다. 카시우스는 헤롯에게 부친의 죽음에 보복해 주고 말겠다고 답장을 하고는 자기 휘하에있는 군대장관들에게 헤롯이 옳은 행위를 하려 하고 있으니 그를 도우라고 은밀하게 명령하였다.



 7. [헤롯의 보복 계획에 대한 말리쿠스의 음모]



 카시우스가 라오디게아(Laodicea)를 장악하자 사방에서 유력자들이 그들 손에 선물과 왕관을 들고 와서 카시우스에게 모였다. 헤롯은 이때 말리쿠스에게 보복하려 했다. 말리쿠스는 이를 눈치채고 두로에서 볼모로 잡혀 있던 그의 아들을 두로인들로부터 은밀히 빼내서 유대로 도망갈 준비를 하였다. 탈출에 절망을 느낀 그는 더 커다란 계획을 궁리하고 있었다. 이 계획은 카시우스가 안토니와의 전쟁으로 골몰하는 동안 로마인들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의 반란을 야기할 계획이었다. 그렇게 되면 쉽게 힐카누스를 추출하고 자신이 왕좌에 오를 수 있다는 속셈을 말리쿠스는 갖고 있었던 것이다.



 8. [헤롯이 말리쿠스에게 복수함]



 그러나 운명은 말리쿠스의 의도대로 되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헤롯이 말리쿠스가 열심히 계획한 것을 미리 알고는 힐카누스와 말리쿠스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런데 헤롯은 자신의 시중을 들고 있는 중요한 시종 하나를 불러서 그를 밖으로 내보냈다. 이것은 실제로는 미리 말리쿠스를 해하려고 꾸민 은밀한 계획을 미리 알아차리도록 신호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군대장관들은 카시우스가 내린 명령을 상기하고 손에 칼을 들고 그 도시에서 빠져나가 해변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말리쿠스를 포위하고 칼로 난자하여 그를 살해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힐카누스는 공포에 질려 기절하였다. 힐카누스가 가까스로 깨어나서는 누가 말리쿠스를 죽였는지를 물었다. 이때 군대장관 중의 하나가 카시우스가 시킨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하고힐카누스는 \”카시우스가 나와 내 나라를 구했구나! 내 나라와나에 대해 음모를 꾸민 자를 처치했으니…\” 하고 말했다. 힐카누스는 이 말을 스스로 우러나와서 한 것인지, 아니면 두려움으로 인해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헤롯은 말리쿠스를 징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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