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권 제 26장 유리클레스가 어떻게 마리암메의 아들들을 중상모략했는지, 그리고 왜 유아레스투스의 변명이 효과가 없었는지에 대하여

 


제 26 장



유리클레스가 어떻게 마리암메의 아들들을 중상모략했는지, 그리고 왜 유아레스투스의 변명이 효과가 없었는지에 대하여



1. 라코니아의 사기꾼 유리클레스가 헤롯에게 아첨함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계략에 있어 아르켈라우스보다 한수 높은 인물이 유대에 도착하였다. 그는 아르켈라우스가 지혜롭게 헤롯과 알렉산더를 화해시킨 것을 깨뜨렸을 뿐 아니라 알렉산더를 파멸에 이르도록 하였다. 그는 라케다이모니아인(Lacedaemonian)으로서 이름은 유리클레스(Eurycles)라고 하는 자였다.[㈜ 고린도에 있는 가장 정교한 목욕탕을 축조했던 파우사니아스(Pausanias)에 의해 언급됨.] 그는 철저하게 타락한 인간으로서 헬라(Greece)가 그의 사치스러운 삶에 충족치 못하자 돈을 벌 욕심으로 왕 밑에 들어가 아부하며 살 정도였다.

 유리클레스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미끼로 헤롯에게 엄청난 예물을 바치고는 얼마 안가 자기 몫을 챙겼다. 그러나 그는 선물 몇가지에 성이 차지 않고 온 왕국 전체가 피로 물들여지기를 기대하였다. 그는 헤롯의 맹점을 발견하자마자 헤롯이 기뻐하는 말과 행동만을 골라 함으로써 그의 가장 가까운 인사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게다가 헤롯왕과 그 측근들은 유리클레스가 스파르타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를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되었다.[㈜ 라이나흐가 지적한 바와 같이 아마도 스파르타인들과 유대인들간의 거짓된 관계성 때문에. 마카비 1서. 12:21 : 고대. 12권. 4:10(226).]



 2. 유리클레스가 헤롯에게 알렉산더를 비난하다.



 유리클레스는 헤롯 왕가가 안고 있는 문제들인 형제들끼리의 반목과 헤롯이 아들들 하나하나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가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그는 먼저 안티파테르의 집에 거처를 정하고서 알렉산더에게 접근하여 자신은 아르켈라우스와 오랜 친구 사이라고 거짓으로 말했다. 이는 그의 친구라고 해야 손쉽게 알렉산더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형제인 아리스토불루스에게도 접근했다. 유리클레스는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번갈아가며 접근하면서[㈜ 혹은 추측컨대 \”이 연극의 모든 역할을 순서대로 시도하기 위하여.\”] 대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간질했다. 그러나 유리클레스는 주로 안티파테르에게 매수되어 알렉산더의 비리를 캐내서 알려줬다.

 유리클레스는 안티파테르에게 마땅히 왕위는 장남이 차지해야 하거늘 밑의 동생들이 왕위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치욕스런 일이냐고 부추기는 반면, 알렉산더에게는 당신은 비천한여인의 소생인 안티파테르가 왕위를 계승하려는데 그냥 보고만있지 말고 아르켈라우스 왕에게 전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선동하였다. 알렉산더는 그가 아르켈라우스 왕과 친분관계가 있다는 말에 넘어가 그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알렉산더는 속에 있는 비밀을 숨김없이 다 털어놓았다. 그는안티파테르의 행동을 비난하는 한편 부친 헤롯왕이 그의 모친을 죽인 것은 모친의 왕국을 자신들에게서 빼앗기 위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유리클레스는 그의 처지를 공감하며 위로하는 척하면서 슬퍼했다. 그는 또한 똑같은 방법으로 아리스토불루스에게 접근하여 부친인 헤롯왕에 대해 불평하도록 하게 한다음에 안티파테르에게 가서 이런 사실들을 고해 바쳤다. 여기에 덧붙여 그들이 마치 기회를 엿보다가 헤롯을 살해할 음모를꾸미고 공격할 태세가 다 된 것처럼 꾸몄다. 이러한 계략을 전해준 댓가로 그는 안티파테르에게 거액의 돈을 받았고, 또 헤롯 앞에서 안티파테르를 칭찬했다. 마침내는 알렉산더와 아리스토불루스를 제거하기 위해 그들을 헤롯에게 고소했다.

 그는 헤롯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왕께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이제 왕의 생명을 구해드리고자 합니다. 왕의 환대를 받은 제가 왕의 생명이 끊어질지도 모를 위기를 보고도 모른척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인즉 알렉산더는 왕을 살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칼을 갈아왔고, 또 그의 힘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던 중제가 중간에 끼어들어 그를 돕는 체하면서 지금껏 방해하고 지연시켜 왔습니다.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내 부친인헤롯왕은 남의 나라[㈜ 혹은 \”그곳에서는 그가 이방인이었다.\”]를 탈취해 다스리면서도 마음이 놓이지않자 내 모친을 살해하고 그 왕국을 쑥밭으로 만들었소. 그래놓고서도 모자라는지 자격도 없는 안티파테르를 후계자로 세워 우리 조상의 왕국을 그 더러운 놈에게 물려주려고 하고 있소. 그래서 나는 외증조부인 힐카누스와 모친인 마리암메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헤롯에게 원수를 갚으려 하오. 또 그러한 부친에게서 피흘림 없이 왕위를 잇는다는 것이 어쩐지 탐탁치 않소.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들이 참으로 기가 막혀 견딜 수 없게 되어 즉시라도 뒤집어 놓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오. 다른 어떤 경우보다도 출생 신분에 대해 언급한다면 마땅히 내가 후계자로 적절하지않겠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완전히 무시한단 말이오. 우리부친도 출생 신분으로 따지면 형편없으며, 나 알렉산더보다 더귀족 출신은 아무도 없지 않소? 언젠가 사냥하러 나갔을 때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부친은 내게 핀잔을 주고, 만약내가 누구를 칭찬이라도 하려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인단 말이오.우리들은 부친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가 무서우리만치비정하다는 것이고, 안티파테르 외에는 부자지간의 정을 갖는사람은 없을 것이오. 따라서 나는 목숨을 내걸고 살해 음모를 꾸민 것이고,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빠져나갈 계획도 충분히 해두었소. 우선 나는 장인인 아르켈라우스 왕에게 도피할 것이고,다음으로 아직도 헤롯왕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는 가이사에게갈 것이오. 나는 결단코 부친 앞에서 처럼 떨지 않고, 가이사에게 당당히 나아가 나의 개인적 문제보다는 유대나라의 전반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오. 유대나라가 부친인 헤롯왕의 폭정하에서얼마나 피폐해졌는지, 그리고 백성들은 정당치 못한 무거운 세금에 허덕이는데 반하여 헤롯은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 세금으로그의 부를 축적할 뿐 아니라 사치와 방탕한 사생활로 탕진하고있는지를 낱낱히 파헤칠 것이오. 우리 재산을 누가 탈취해 갔고,헤롯이 선심으로 거액을 들여 세운 도시가 어떤 도시들인지도 밝힐 것이오. 게다가 가이사께서 나의 외증조부와 모친의 운명을 묻는다면 그들이 얼마나 무참하게 헤롯에 의해 죄없이 살해되었으며 이 곳(realm)[㈜ 혹은 \”통치.\”]의 증오를 널리 널리 알릴 것이오.



 3. 헤롯이 공직자들을 고문하다



 이처럼 유리클레스가 심히 불길한 발언을 하는 한편 안티파테르에 대해서는 오직 그만이 헤롯왕에게 효성을 다하는 아들이며, 만약 그가 없었다면 이미 그 살해 음모가 성공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헤롯은 전에 있었던 일로 알렉산더를 노여워하고 있었던 터라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격분하게 되었다. 이때 안티파테르는 부하들을 시켜 헤롯에게 알렉산더를 비난하도록 했는데, 즉 전에 왕의 말들을 관리하다가 일련의 사건으로 해고된 유쿤두스(Jucundus)와 티란누스(Tyrannus)라는 사람들과 알렉산더 형제들이 비밀리에 서로 만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정보를 듣게 된 헤롯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당장에 유쿤두스와 티란누스를 고문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그들은 심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헤롯이 들었던 정보에 대해 극구 부인하였다. 이때 알렉산더가 한 성채의 지배자에게 보냈다고 하는 서신이 공개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헤롯왕을 살해했을 때 나와 아리스토불루스를 그성에 피할 수 있게 해주시오. 또 무기를 비롯해서 할 수 있는 한모든 도움을 제공해 주시오.\”

 이에 알렉산더는 그 편지가 디오판투스(Diophantus)가 위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왕의 비서관으로서 다른 사람의 글씨를 모방하는데 천재적인 재주를 지닌 사람으로서 결국은 많은 사람의 글을 위조하여 모방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된 인물이었다.또 헤롯왕은 그 서신의 수신자인 성채의 지배자를 고문하였으나 그에게서는 아무런 혐의점도 찾을 수가 없었다.



4. 유리클레스의 최후



 헤롯은 알렉산더와 아리스토불루스의 죄를 단정지을 아무런증거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그들이 누려왔던 자유를 박탈하고 감금하도록 명령하는 반면에 헤롯은 무서운음모로 왕가를 초토화시킨 유리클레스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추켜세우고, 또 돈 50달란트를 하사했다. 그러자 유리클레스는 자신이 꾸민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선 아랑곳없이 갑바도기아(Cappadocia)에 달려가 아르켈라우스를 만났고, 거기서 자신이 헤롯과 알렉산더를 화해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속여 더 많은 돈을 긁어내었다. 그는 헬라로 도망쳐서도 전과 같은 흉악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래서 그는 아가야(Achaia)를 일대 혼란 속에 몰아넣고, 그 도시들을 약탈했다는 죄목으로 가이사에게 두번씩이나 고소를 당하고 결국은 추방되었다. 이렇게 그가 알렉산더와 아리스토불루스에게 지은 흉악한 죄의 대가를 받게 된 것이다.



 5. 다른 방문객의 대조된 행위



 그러나 스파르타인 유리클레스와 정반대로 증언한 코스의 유아레스투스(Euarestus of Cos)에 대해 언급해 보자. 그 이유는그가 알렉산더와 매우 가까운 친구 사이이고, 유리클레스와도 거의 같은 때에 유대에 방문했기 때문이다. 왕은 그에게 알렉산더가 고소된 혐의가 사실인지 여부를 물었으나 유아레스투스는 맹세코 그런 이야기를 알렉산더에게 들어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그러나 그의 증언은 불행히도 두 형제의 비참한 혐의를 벗겨주는 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미 헤롯의 마음은 두 아들을 미워하여 혐의를 두었고, 그들을 죄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만 좋아했으므로 두 아들에게 불리한 증언만 들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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