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21-25

 


21. 우리의 신정체제는 더 이상 개선할 필요성이 없다



 그런데 만일 우리 유대인들 스스로 우리 율법이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만들어진 율법이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가 이율법을 끝까지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곧 불경건한 행위가 됨을 의미합니다. 이 율법의 내용을 감히 누가 바꿀 수 있습니까? 거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나라의 율법을 들여온다고 해도 그것을 능가하는 율법이 될 수 있겠습니까? 유대의 모든 통치체제의 특징을 바꿀수 있겠습니까?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느님이 제사장들로 하여금 모든 주요 정사를 책임지게 하며 더욱이 이 제사장들을 대제사장 자신이 다스리도록 하는 이런 체제보다 더 좋고 더 훌륭한체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유대의 율법전수자인 모세는 제사장들을 처음 임명할 때 그들이 지닌 부에 재산이나 물질적 가치를 따라 직위를 부여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지도력이나 품행이 빈틈없고 출중한 사람들을선택하여 그들에게 제사장으로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중요한 임무를 위탁하였던 것입니다. 이 제사장들은 주로 율법을 담당하거나 그들에게 위임된 백성들의 정무를 처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백성들을 감찰하는 자로 임명된 제사장들이었을뿐 아니라 의심스런 문제들을 심판하는 재판관이자 처벌을요구하는 고소사건의 용의자들을 처벌하는 집행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헤카타이우스가 쓴 유대주의에 대한 설명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구가 있다. 이 문구에는 제사장들의 선임과 그들의 직무, 대 제사장들의 주권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요세푸스는 이러 한 내용들을 유념하고 있다.]



 22. 첫 계명 – 유대인의 신개념



 그렇다면 어떠한 정부 형태가 이보다도 더 거룩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드리는 제사보다도 더 가치있는 제사는 과연 어떤것이겠습니까? 국민 전체를 훈련하는 목적이 종교에 있으며 제사장들에게 이 특별 임무가 부여되고 모든 정치체제는 마치 일종의 종교적 의식처럼[㈜ 혹은 \’입회의식처럼\’.] 조직되어 있는 이러한 나라가 과연 어디에 또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방인들은 그들의 축제를 드릴 때에 불과 2~3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도 그 절기들을신비의식(Mysteries)이나, 거룩한 예식(Sacred Ceremonies) 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 유대인들은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하여 기꺼이 이러한 것들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마음의 동요도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계명과 금지사항은 어떠한 것들입니까?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첫번째계명은 하느님에 관한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만유를 포함하시며 모든 것에 완전하시며 복되시며 자족하시며 모든 존재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분이시다. 그분은 만물의 처음이자 중간이며 마지막이다.[㈜ \’처음과 나중\’에 관하여는 계 1:8, 21:6을 보라. \’중간\’에 대하여 라이나흐는 랍비 전승을 인용하고 있다. 즉, 하느님은 \’진리\’라는 히브리어 단어에 의해 나타나는데 왜냐하면 이 단 어는 히브리어 알파벳의 처음(ajrchv)과 중간(mevson)과 마지막 문자로 구성된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 세개의 문자 (Aleph, Mem, Taw)가 헬라어 단어인 ajrchv, mevson, tevlo\”의 첫 글자를 따서 필사한 것인지에 대해서 의심을 품는다.] 하느님은 행하시는 모든 일에 있어서나 은혜를 베푸시는데 있어서뛰어나시며 그 어떤 존재보다도 현저하시다. 그러나 그분의 형체와 위대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으로도, 설사 그것들이 아무리 값비싼 것들일지라도그것으로써 하느님의 형상과 위대함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또한 어떠한 예술로도 우리가 하느님에 대한 개념을 올바로 표현할 수는 없다. 우리는 하느님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따라서 하느님의 모습을 형상화하려고 하는 것은 경건치 못한 일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빛과 하늘과 땅 태양과 물과 수많은 동물들과 과일 등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만드신 것들임을 알고 있다. 하느님께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만드시되 손이나 노동을 통해 만드신 것이 아니다. 또한 다른 어떤 이의 도움을 받아 협력하여 만드신 것도 아니다.[㈜ 플라톤은 신이 창조사역에 합작자(合作者)를 고용한 것으로 표 현하였다(\’Tim.\’41c, 42Е). 그에게는 필로(Philo)라는 추종자 가 있었는네 그는 창 1:26\’우리가 사람을 만들자\’)으로부터 신의 인간 창조에 있어서의 사역의 복수성에 대하여 언급을 한 다. 반면에 나머지의 것들을 창조할 때에는 아무런 동역자를 필 요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요세푸스는 위에 언급한 티마이 우스(Timaeus)를 사용하였다.(아피. 1권. 7) 그러나 여기에 사용 한 그의 언어가 필로의 언어와 너무 유사한 것으로 볼 때 후자를 공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을 만드시고자 작정하시면 그대로 만들어져졌으며 또한 선해지라고 하시자 즉시모든 것들이 선하게 되어졌다.[㈜ 창 1:31.]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이 분을 당연히 따라야 하며 덕을 행함으로써 이분께 경배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덕을 행함으로 하느님을 경배하는 것이 그 어느것보다도 가장 신성한 제사가 되기 때문이다.\’



23. 성전과 제사



 또한 한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한 성전만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동사가 나오지 않는다. 아피. 2권. 23(193-195)에서 나오는 성전의 의식이 종결된 주후 70년 이후에 쓰여진 작품 속에 나오는 현재와 미래시제는 주목할 만하다.](왜냐하면 유유상종이기 때문이다).[㈜ 참).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ⅸ. 3. 3.] 이 성전은 만인에게 공통된 것이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만인에게 공통된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제사장들은 끊임없이 하느님께 제사드리는 임무를 담당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연장자가 제사장들을 항상 지도한다. 대제사장의 주된 임무는 제사장들과 함께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며 율법이 온전히 지켜지는가를 감찰하며, 분쟁을 해결하며 범죄 혐의가 있는 자를 처벌하는 등의 일이었다.[㈜ 참). 아피. 2권. 21(187).] 제사장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께 대한 불경건의 죄를 지은 것과 동일한 처벌을 감수해야만 한다. 유대인은 하느님께 제사를드릴 때에도 과음이나 과식을 한 채 제사를 드려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과음 과식은 하느님이 싫어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맑은 정신으로 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유세비우스의 L사본(Cod. l)에 보면 이 부분의 말을 다음과 같 이 인용, 삽입하였다. \’무례하고도 과장된 표현에 대한 변멍이 될 것이다. 우리가 제사를 드릴 때에는 특별한 절제심이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하여 술 취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그리고 고상 한 마음으로 드린다.\’] 제사를 드릴 때 유대인들은 먼저 모든 백성들의 평안을 간구하며 그 다음에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사람들 각자 각자의 상호교제를 위해 지으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개인적인 특권보다 공공의 복리를 앞세우는 자가 하느님께는 더욱 합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복을주시도록 기도해서는 안되고(하느님께서는 이미 자발적으로 은혜를 베푸셨고, 또 만인에게 공개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선언하셨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무엇이든지 합당하게 받고 또 그것을 받았을 때에도 그것을 잘 지켜 보존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한편 율법에는 제사를 드릴 때에 지켜야 할 정결의 규정들에 관하여 몇가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례식이나 아내와 동침한 후에 정결케 하는 법과 그 외에도 수많은 사례를 열거하여 정결케 하는 규정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od. L은 다음의 내용을 첨가하고 있다. \’이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진부한 일일 것이다. 유대인의 하느님과 하느님께 대한 제 사에 관한 교리는 이와 같으며 율법 또한 이러한 취지로 된 것 이다.\’]



 24. 결혼에 관한 율법



 그렇다면 혼인에 관한 유대인의 율법규정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유대인의 율법에 보면 한 남편과 그의 아내가 자연적으로 결합하는 성관계 이외의 어떠한 성적 결합도 인정하지 않고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결혼은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입니다.[㈜ 70인역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탈무드에는 내포되어 있는 제한 규정(라이나흐의 글에서 인용).] 또한 남자와 남자끼리의 동성연애를 매우 증오하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동성연애를 하면 벌로써 사형을 당합니다.[㈜ 레 20:13 ; 8:22, 29.] 또한 유대인들이 결혼을 할 때에도 여자에게 지참금을 요구하거나 폭력이나 사기나 무뢰한 방법으로 여자를 취하지 말고 친족 중에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가서 그 여자를 자기아내로 주도록 청혼할 것을 율법은 명령합니다.[㈜ 가까운 친척과의 금혼 규정에 대하여는 레 18:6이하를 참조하 라. 이 문장에 나오는 다른 금지 조항은 전승에 있는 것들이다.] 율법은 다음과같이 말합니다. \”아내는 모든 점에 있어서 남편보다 열등하다\”[㈜ 창 3:16.] 따라서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여야 하지만 이는 여자를 굴종케하려는게 아니고 다만 아내가 남편에게 해야 할 도리를 알게 하는것이 율법의 목적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남편에게 권위를 부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편도 그와 결혼한 아내와만 동침하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은 사악한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누군가가 감히 이런 일을 저지를 경우 그는 반드시 사형을 당하는 벌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른남자와 약혼한 처녀를 겁탈하거나 다른 남자의 아내를 꾀어낸 사람도 이와 동일한 처벌을 면할 수 없습니다.[㈜ 레 20:10 ; 신 22:22-27.] 또한 이 율법은유대의 후손들을 충실히 잘 기를 것을 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태어난 아기를 유산시키거나 또는 낳은 아이를 죽이는 등의 일을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여인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될 경우 그녀는 살아있는 인간을 해치고 인간의 수를 감소시킨 유아살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율법에 없음.] 그러므로 아이를 가진 여자를 강간하는 사람의 죄는 정결해 질 수가 없다고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율법은 부부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동침을 하고 난 후에도 모두가 목욕을 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레 18:18.] 율법은 이런 행위를 영혼이 다른 장소에 갔었던 것으로 간주합니다.[㈜ \’아버지로부터 영혼과 생명원리가 나온다는 사실에 대해 변화 가 있다.\’역자는 이 모호한 구절에 대한 설명을 함에 있어서 T.E.Page 박사의 생각에 도움을 받았다.] 왜냐하면 사실상 영혼이란 육체와 연합하여 있기 때문에 육체와 함께 불행을 당하게 되며 죽기 전에는 육체로부터 해방을 받지 못합니다.[㈜ 에세네파(와 플라톤)의 견해 : 참). 전쟁. 2권. 8:11(154)이하.] 그러한 이유 때문에 율법은 이러한 정결의 규정을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5. 자녀 교육



 또한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어린아이가 태어났을 때 축하연을 벌이거나 그 때문에 지나친 과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탈무드에 보면 생일과 할례일의 가족연회를 인정하고 있다(라이나흐).] 우리 유대의 율법은 유아시절부터 어린아이들이 술을 취하지 않는 제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율법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 율법을 가르쳐읽게 하고 생활로 실천하도록 양육할 것은 물론 조상들의 생활상과 친숙하게 하며 그들의 삶을 본받게 하도록 명합니다.[㈜ 신 6:7 ; 11:19.] 그리하여 그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율법으로 양육되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그 율법을 범하거나 혹은 율법을 몰라서 범죄했다는 핑계를 대지 못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TN-catholicdictionary3-C3, 신학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