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체험과 성무과정

제4장 성무과정




무속의 실태에서 중,북부 지역에서는 강신무, 호남,영남,제주도의 남부지역에서는 세습무가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자는 신의 영역을 위주로 하는 무이고, 후자는 세습적 사제권을 위주로하는 무이다. “이 두 개의 각기 다른 무가 어떻게 해서 무당이 되는가”하는 그 성무의 과정을 이 장에서는 살펴보게 될 것이다. 




제 1 절  강신무의 신병체험과 성무과정




영력을 소지한 강신영감무는성무초기에 반드시 신병1)을 체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와같은 신병의 체험은 무가 영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무가 될 사람에게 신이 내리면 정신이상증세가 오고 신체상에도 이상질환증세가 나타나 장기간 극심한 고통을 겪게된다. 그러나 이와같은 증세가 민간에서 의학치료가 불가능하여 강신한 신을 받아서 무가되어야만 완치된다는데에 다음과 같은 문제성이 따르게 된다. 


신병이 병인 것은 틀림없으나 신에 의한 이상증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신 이상증세가 와서 이 병은 정신병적인 것 이지만 신을 전제로 해서 발병하는 것이라 믿는데에 또 다른 특수 이상증세로 등장하여 문제시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강신무가 되자면 반드시 이와같은 신병의 과정을 거쳐야하고 또 이 신병은 무가되어 강신한 신을 섬겨야만 완치된다는데에 종교상의 문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게된다. 


이와같이 신병이 병증세로 나타나면서도 종교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신병은 과연 신에 의한 종교적 현상인가, 아니면 신과는 무관한 정신이상증세인가? 그렇다면 무에게 강신되어 무가 신앙하고 있는 신의 존재는 또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복합적 다양성을 띈 신병현상은 어느한 측면에선의 그 의미분석이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기 때문에, 민속학적 견지에서 먼저 민속지적 조사자료를 통해 신병의 증상을 살펴본 다음 무가 생활하고 있는 문화적환경에 비중을 두어 신병의 본질과 그 발생원인을 검토하되 심리적 종교적 양면성도 동시에 고찰하고자 한다. 


1. 강신 신병의 한계와 분포


한국의 무를 현재의 공시적 입장에서 무의 기능에 기준을 두어 분류할 경우, 강신영감무계류와 세습사제계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영력을 소지하여 신과 통교할 수 잇는 기능이 있는데 반하여, 후자는 영력과는 무관하게 혈통적 세습 사제권에 의해 의례의 거행에만 치중한다. 이와같은 양자의 무계류중 강신 신병은 오직 전자의 강신영감무계류에 한하여 성무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거치게 된다. 따라서 강신으로 인한 이런 신병은 강신영감무가 영력을 소지할 수 있는 영력의 motive가 되는 동시에 ecstasy의 원천이 된다. 


그리하여 신병은 세습사제무계류를 제외한 강신영감무계류, 즉 무당, 박수, 선무당류(類), 명두, 태주 등의 점쟁이류가 공통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지역에 따라서는 독경자(讀經者), 즉 경꾼, 경쟁이 류의 무경계류에서도 강신 초기에 신병을 체험하게 된다. 즉 독경자도 당초(무에 잡히게되는 초기)에 독경의식을 인위적으로 학습하는 것과 강신으로 인해 신병을 체험하고 나서 神意에 따라 후에 독경의식을 학습하게 되는 이중의 계기로 구분된다.


강신으로 인한 신병의 분포는 현재 강신영감무와 독경자가 존재하는 전국의 전지역이 된다. 이와 같이 강신에 의한 신병자가 지금도 전국에서 속출되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세습사제무가 분포된 호남, 영남, 제주 지역에서는 강신영감무와 세습사제무가 공존하여 잇는한 삼개지역은 신병현상이 존재하면서도 세습사제무에게는 신병이 무관한 것으로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여성별상으로 나타나는 신병의 범위를 보면 女巫가 거의 지배적이며, 男巫는 극소하다. 이것은 무가 대부분 여성이며, 특히 강신영감무의 대부분은 여무이고, 남무의 경우는 박수류로 일컬어 지는 것으로 극히 드물다는 데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강신영감계류에서 여무가 지배적인 수를 차지하고 이에 따라 남성보다도 여성에게 강신의 신병이 많은 원인은 한국 무계의 분화 변천이라는 책 83쪽에 잘 나와 있으니 참조할 것


이 글은 카테고리: 신학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