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의 구성

제4절  제의(祭儀)의 구성




여기서는 巫俗의 제의가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의에는 먼저 제의를 올려야 할 신앙대상으로서의 ‘神’과 이 신을 신앙하여 제의를 올리는 ‘信徒’(민간인), 그리고 神과 신도 사이에서 제의를 조직적으로 진행시켜야 할 전문적인 사제자로서의 ‘무당’의 기본적인 세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이 중에서 어느 하나가 없어도 제의는 성립될 수 없다. 그러면 사제자인 무당이 집행하는 巫俗의 조직적인 제의가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자.


무속의 제의는 규모에 따라 ‘굿’과 ‘비손’으로 구분되고 무당의 성격적 기능에 따라 일원적 형식과 이원적 형식으로 각기 형식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ꠏ 언어 위주 형식(비손)


     제의 -ꠏꠏꠋ                      ꠆ꠏ 일원적 형식(降神巫의 굿)


             ꠌꠏ 행동 위주 형식(굿) ꠏꠏꠍꠏ 이원적 형식(世襲巫의 굿)


이렇게 무속의 제의는 세가지 형식으로 구분되지만 제의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거의 같고 신을 초청해 접대하면서 소원을 기원하는데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① 제일 택일(祭日 擇日) : 제의를 올릴 사람이 무당에게 찾아가 점(占)을 치거나 상담해서 祭日을 택한다.


② 제의 공간에 대한 금기 정화(禁忌淨化) : 날이 잡히면 제주(祭主)는 하루 전이나, 또는 3일 전에 출입문에다 금줄을 치고 황토(黃土)를 펴서 부정를 가리며 자신도 음식을 가려 먹고 행동을 삼가하여 근신한다.


③ 神께 대접할 제물(祭物) 준비 : 제일(祭日)이 되면 제주는 무당의 지시에 따라 제물을 장만하여 간단히 제상을 차린다. 이 때의 제물은 메, 菜, 果, 酒가 상례이며 굿의 경우에는 脯, 魚, 肉 등이 더 첨가되어 다양하다.


④ 神을 초청할 공간의 淨化 : 무당은 어두워지기를 기다려서 밤이 되면 정결한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 채 제상 앞에 앉아 부정(不淨)을 친다. 


⑤ 神의 초청(招請), 접대(接待), 소원 기원(所願祈願) : 제상으로 神을 청해다 모셔놓고 제주의 소원을 무당이 축원한다. 


⑥ 초청해 온 神과 스스로 모여 든 雜神을 돌려보내는 송신(送神) : 축원이 끝나면 소지(燒紙)를 올리고 밖으로 나가 뒷풀이(뒷전풀이, 거리풀이)를 하여 모여든 神과 雜鬼를 돌려보낸다.


⑦ 제의 종료에 따르는 금기(禁忌) : 제주는 祭가 끝나고 나서 3일(또는 7일)간 외지 출입을 삼가고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며 不淨을 가려 근신한다.


위의 일곱가지 요소가 제의의 기본구조인데, 각 형식은 주로 ⑤항에서 차이가 난다. ‘비손’의 축원은 무당이 앉은채 언어위주로 축원하여 제의를 진행한다. 그러나 ‘일원적 행동위주 형식의 굿’은 무당이 해당 신의 신복을 의미하는 무복을 입고 서서 가무로 하며, 때로는 그 신의 동작을 模擬하면서 신이 몸에 실리면 무당은 신성으로 몰입되어 자기를 잃고 이미 타자인 신으로 화해 황홀경에서 신의 말인 ‘공수’를 내린다. 이렇게 무당은 神과 합일한 후에 다시 자신으로 돌아와 축원으로 인간의 소원을 빈다. ‘이원적 행동위주 형식의 굿’은 일원적 행동위주 형식의 굿과 동일하지만 강신과정이 없으므로 무당이 神과 일원화하지 않고 對坐관계에서 무당이 神을 향해 일방적으로 기원하기만 한다. “신의 초청, 접대와 소원기원”은 巫의 성격을 규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지만 여기서는 제의의 구성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신을 초대하고 대접하여 소원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한 요소르 묶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집약하면 巫俗의 제의는 크게 청신(請神 – ①②④⑦), 대접과 기원(待接,祈願 – ③⑤), 송신(送神 – ⑥-)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 3단적 구성이 巫의 제의에 공통된 기본적 구성양식이 된다. 







청신 ⇒ <접대, 기원>  ⇒ 송신


이 글은 카테고리: 신학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