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의

Ⅲ. 敎義


1. 世界觀 


1) 三界


증산이 보는 우주는 그가 삼계(三界)라는 낱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때 삼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즉, 그는 원한이 삼계에 가득 차 있다느니, 삼계가 혼란에 빠져 천도와 인도가 문란해졌다느니 하는 식으로 삼계에 대해 표현하는데 이때의 삼계는 불교에서 말하는 삼계, 즉 肉界 · 色界 · 無色界보다는 오히려 유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삼대 요소, 즉 天 · 地 · 人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 하늘 세계, 지하 세계, 사람 세계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하세계에 대한 언급은 大巡典經 5:12에서 한 번 인용될 뿐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天界에 살고 있으며 人間과 깊은 연관을 지닌 神明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를 볼 때 증산이 말하는 실재의 우주는 2층, 즉 天界와 人界로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 天界(神界)1)


大巡典經에서 天界에 대한 증산의 구체적인 언급은 발견할 수 없지만, 일단은 9층으로 이루어진 것만은 확실하다. 이것은 자신이 九天 위에 살았다고 하는 증산의 언급이나, 천계의 구성을 묻는 제자의 질문에 구층으로 되어 있다고 대답한 데에서 추측할 수 있다. 다음과 같다.


“하루는 김송환(金松煥)이 천사께 여쭈어 가로대 하늘 위에 또 하늘이 있나이까? 가라사대 있느니라. 또 가로대 그 위에 또 있나이까. 가라사대 또 있느니라.” 하사 이와 같이 아홉 번을 대답하신 뒤에는 “가라사대 그만 알아두라 하시니라.”(大巡典經 3:94)


여기서는 지상 가까운 곳으로부터 차례로 한층 한층 올라가 아홉 단계의 하늘이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구천의 개념은 입체적으로나 평면적으로나 다 같이 아홉으로 나뉘어진 전 우주공간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보여진다.2) 이 구천은 ①구만리장천의 준말 ②사방팔방에 중앙을 보탠 것 ③한 층 한 층 올라간 九層 天의 뜻이 있는데, 증산사상에서는 이러한 개념이 종합되어 결국 전래의 다양한 天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인다. 이 天에는 無形의 神들만 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또한 신계에도 하늘과 땅이 있고, 신계의 하늘에는 황천(黃泉)과 중천(中天)의 구별이 있으며,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이 있다. 신계의 하늘과 마찬가지로 신계의 땅에도 경계가 있다.


이러한 증산의 세계관은 한국의 巫俗的 仙道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선도사상이 대부분 무속으로 흡수되어 버렸기 때문에 무속의 영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말할 수 있다. 무속에서의 세계 역시 神들이 사는 천계(혹은 靈界)와 인간계 둘로 나누어지고 바로 이 두 세계를 연결시키는 중개자로서 무당의 역할이 중시되는데, 이것은 증산의 세계관과 중재자로서의 증산의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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