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儀禮의 特性
(1) 한국 고유 제천의례의 전승이다. 증산교의 중심사상이 우리 민중의 것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의례의 기본정신 종류 방법 등이 거의 민간 신앙 의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신앙의 대상이 상제로서의 증산으로 바꾸어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의례순서에서 位牌봉안 진설 분향 참신 고유 헌작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나, 제천 의례 전후에 심신제계 음복 등이 과거 민간신앙에서 행해지던 洞祭나 山神祭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2) 致誠이 바로 신앙과 수도행위가 된다. 致誠때 행해지는 기도 주문 등이 바로 수도의 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3)致誠이 곧 포교방법이다. 치성에 한 번 참석하는 것 자체가 入道가 된다. 또 교파에 따라서는 새로 입도하는 사람도 바로 人道致誠이라는 의식을 거쳐 신자가 되고 있다.
의례에 있어 증산은 유교의 禮와 선령에 대한 제사를 강조했지만 祭禮陳設法은 묵은 하늘이 잘못 정한 것이라고 비판하였고, 喪服制度도 거지 죽은 귀신이 만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大巡典經 3:143) 대신 증산은 의례의 절차나 올리는 음식이나 禮服등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고 의례를 올리는 사람의 정성을 강조했다. 의례에 사용하는 음식은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지 그 놓여 있는 위치 때문에 귀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증산교인들은 매일 淸水를 모시고 배례한 다음 주문을 외우는 일이 하늘(하느님), 구체적으로는 증산에 대한 의례라고 믿는다.
그러나 오늘날 원시반본하는 증산교의 근본정신에 따라 전통을 중시함으로써 형식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의식절차가 까다롭고 많으며, 의식의 종류도 상당히 많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