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하느님-구약 성서(이스라엘의 종교적 상황과 여정)

 

1. 성서의 하느님




1.1. 구약 성서




1.1.1 이스라엘의 종교적 상황과 여정




종교는 인류가 존재한 이래 항상 있어왔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살았던 곳에는 항상 제단이 있어왔다(homo religiosus). 원시인들은 신비로운 힘에 둘러 쌓여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원시문화의 신화적인 신은 M. Eliade의 이론에 따르면 매우 존재론적인 영역을 차지한다. 원시인들의 신은 자주 어떤 동물 안에서 재인식되었다. 그때 토템(totem)사상은 이중적인 경신례 대상을 유발하는데, 신이 마치 자기 통치적인 독립과 아울러 타자에게 활력을 주는 필요성을 동시 작용으로 갖고 있는 자로 간주되어 흠숭과 필요를 함께 보유한다. 이스라엘의 종교현상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차츰 차츰 신화적인 종교상태에서 역사성을 갖는 종교상태로 발전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기원은 에집트 종교에서 그 첫 걸음을 시작한다(Marduk-창조주, Shasou-사제, Hathor-여신 등). 에집트 종교는 수많은 우상숭배 가운데서도 유일신적인 경신례의 경향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었다(Aton ; 태양신, 창조주). 그리고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생활에 주된 장애로 드러나고 있는 바알 신 경신례는 본질적으로는 이용가치가 있는 신성으로 나타난다. 결국 성서는 바알 신의 직능 부분에서 많은 것을 원용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은 주변의 모든 신들을 초월하는 유일신이라고 소개한다. 성서는 이에 대해 신학적인 논쟁의 흔적까지 전해주고 있다(민수 25, 1-18).


성서상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는 사건을 연대순으로 나열해 놓은 연대기 형식이 아니라 사건자체가 계시형태를 구성하는 종교적 역사이며 거기서 자기들의 하느님을 체험한다. 특히 출애굽사건은 그들의 하느님을 창조주로서뿐만 아니라 구원주로 고백하도록 이끌어주는 계시사건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을 무르익게 한 세 가지 주된 주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하느님이 당신 백성에게 당신을 따르고 당신과 같은 길을 걷기를 촉구하는 간절한 초대이다. 이를 위해 모세와 예언자들을 통한 긴 체험 안에서 정리된 계명이 주어진다. 이 계명들은 십계명의 숫자 개념을 뛰어넘는다. 그 내용은 하느님 섬김과 인간 섬김으로 요약되어 있다. 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 예를 들자면 안식일에 대한 계명이 그렇다(신명 5, 13-14). 예수의 말씀에서 이러한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 둘째는, 첫째 주제에서 연유되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기 과거와 미래가 하느님의 선물이고 은총임을 깨닫는다. 그들의 광야체험과 은총체험이 동시에 드러나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약속이 그들의 미래를 구성한다(신명 8, 17이하). 여기서 이미 야훼 하느님이 세상을 위한 하느님으로 계시됨을 볼 수 있다. 셋째는, 약속된 땅의 은총은 야훼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모든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여 사랑하신 크나큰 사랑(Agape)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이 미소한 백성, 미소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베풀어짐을 본다(신명 7, 7-9참조).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여정에서 깨달은 사실은 충실한 응답생활을 해야된다는 것과 베풀어진 은총 안에서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알아모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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