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하느님-구약 성서(야훼-계약의 하느님)

 

1.1.2.5. 계약의 하느님




구약성서의 가장 오래된 전통이 야훼 하느님을 계약의 하느님으로 소개할 때, 그 전통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구세사적 활동이 거저 베푸시는 그분의 은총에 의해 근거된다는 것을 새로운 양식으로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계약’으로 번역하고 있는 히브리어 ‘berit’의 첫 번째 의미는 ‘약속, 맹세, 서약, 자기 의무’ 등이다. 이 용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상태보다는 사건에,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 참여보다는 하느님의 주도권에, 법조문에 고정된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양자 협약보다는 거저 주어지는 은총에 관계된다(C. Westermann). 이 용어의 다른 의미는 둘 혹은 여러 당사자들 사이에 타협된 협약을 말하며, 또한 서명자들을 의무적으로 두고서 휴전, 공동 적에 대한 대처, 평화나 공동사업을 확인하는 타협 등에 협약하는 것을 말한다. 구약성서 본문에서는 위에서 말한 두 의미를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매 경우마다 원래 뜻하는 바를 규명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창세 9,1-7 ; 15,1-21 ; 17,1-22 ; 출애 19,3-25 ; 24,1-18 ; 34,1-28 등 참조)


성서 본문들 안에서 드러나는 두 가지 큰 노선이 있다 : 하나는, 야훼 하느님의 주도권으로부터밖에 올 수 없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이루어지는 은총과 약속의 계약이며 또 다른 하나는, 신명기계 저자의 경향으로 율법이해를 드높이는 데에 대한 노력으로 백성의 응답을 촉구하는 계약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 하느님이 거저 베푸시는 계약의 의미가 첫째이다. 다시 말해서 창조와 구원의 계약이 하느님 계약의 주된 내용이 된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될 새 계약에 대해 말한다 :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야훼가 분명히 일러둔다. 이 새 계약은 그 백성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오던 때에 맺은 것과는 같지 않다. 나는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지만, 그들은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리고 말았다. 귀담아 들어라. 그 날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 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 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3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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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하느님-구약 성서(야훼-계약의 하느님)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1.1.2.5. 계약의 하느님


    구약성서의 가장 오래된 전통이 야훼 하느님을 계약의 하느님으로 소개할 때, 그 전통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구세사적 활동이 거저 베푸시는 그분의 은총에 의해 근거된다는 것을 새로운 양식으로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계약’으로 번역하고 있는 히브리어 ‘berit’의 첫 번째 의미는 ‘약속, 맹세, 서약, 자기 의무’ 등이다. 이 용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상태보다는 사건에,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 참여보다는 하느님의 주도권에, 법조문에 고정된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양자 협약보다는 거저 주어지는 은총에 관계된다(C. Westermann). 이 용어의 다른 의미는 둘 혹은 여러 당사자들 사이에 타협된 협약을 말하며, 또한 서명자들을 의무적으로 두고서 휴전, 공동 적에 대한 대처, 평화나 공동사업을 확인하는 타협 등에 협약하는 것을 말한다. 구약성서 본문에서는 위에서 말한 두 의미를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매 경우마다 원래 뜻하는 바를 규명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창세 9,1-7 ; 15,1-21 ; 17,1-22 ; 출애 19,3-25 ; 24,1-18 ; 34,1-28 등 참조)

    성서 본문들 안에서 드러나는 두 가지 큰 노선이 있다 : 하나는, 야훼 하느님의 주도권으로부터밖에 올 수 없고 어떠한 조건도 없이 이루어지는 은총과 약속의 계약이며 또 다른 하나는, 신명기계 저자의 경향으로 율법이해를 드높이는 데에 대한 노력으로 백성의 응답을 촉구하는 계약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 하느님이 거저 베푸시는 계약의 의미가 첫째이다. 다시 말해서 창조와 구원의 계약이 하느님 계약의 주된 내용이 된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될 새 계약에 대해 말한다 :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야훼가 분명히 일러둔다. 이 새 계약은 그 백성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오던 때에 맺은 것과는 같지 않다. 나는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지만, 그들은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리고 말았다. 귀담아 들어라. 그 날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 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 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3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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