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무이스의 성 세라피온-저서(<기도문집>)

 

38.2.2. <기도문집>


이 기도문집에는 전례에 관한 30개의 기도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성찬전례에 관한 18개의 기도문, 세례와 견진성사에 관한 7개의 기도문, 신품성사에 관한 3개의 기도문, 올리브기름 축성과 장례(葬禮)에 관한 2개의 기도문들이 있다. 이 기도문들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성찬기도문(Anafora)이다. 성찬기도문은 감사송과 “거룩하시다”(Sanctus), 봉헌과 성체성사 제정에 관한 주님의 말씀, ‘로고스’를 청하는 기도,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 주보성인께 간구, 미사 봉헌자들을 위한 기도 그리고 장엄한 영광송 순으로 되어 있다. 이 성찬기도문에서 주목할 점들은, 감사송에 이어 “거룩하시다”가 명시적으로 나오는 첫번째 사료이다. 그리고 빵과 포도주 축성 사이에 <디다케> 9,4에 나오는 교회일치를 위한 기도가 삽입되어 있다. 알렉산드리아 전례에 따르면, 빵과 포도주의 성변화(聖變化)를 위해 성령의 오심을 청하는 기도(Epiclesis)를 바치게 되어있는데, 여기서는 ‘로고스’(성자)의 오심을 청하는 기도를 바친다. 끝으로, 일반 성찬기도문의 장엄한 영광송에서는 성삼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볼 수 없고 지혜로운 하느님께 영광과 권세와 권능과 위엄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세세에 영원히 있어지이다. 아멘”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이 성찬기도문들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전례 기도문의 특성상 주교 개인이 창작한 것으로 볼 수는 없고, 좁게는 트므이스교회, 넓게는 에집트교회의 전례 전통을 기초로 하여 세라피온 주교가 자신의 신학적 요소들을 가미시켜 편찬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기도문들은 4세기 에집트 지역의 전례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사료(史料)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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