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관-일반적 성격

5.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관

1. 일반적 성격

공의회는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교회를 쇄신(개방, 개혁, 화합)하려는 시도들을 올바로 수용하여 교회의 면모를 일신하려 했다. 그래서 교의적으로 논쟁 신학적이나 호교적 성격을 띠지 않고, 전통적인 교의적 정의나 특정집단을 단죄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는다. 공의회는 우선적으로 사목적 차원을 지니고 있기에 신앙의 중심인 교회와 그의 복음 및 사명 그리고 오늘날 세계와 인류를 위한 자신의 파견 등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시하고자 한다. 공의회의 중요한 관심은 교회의 본질과 선교이다(정체). 수에넨스 추기경은 ‘그리스도의 교회, 너 자신에 대해서 무엇이라 말하겠는가?’ 라고 질문했다. 공의회는 자신의 정체를 확인하는 속에서 세상과 사람들을 수용하고 그들과 연대하며 대화와 협조로 만나려 하였다(봉사자로서의 교회). 교회의 쇄신도 누구에 대한 호소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원을 찾아 내성함으로써 찾고자 했다(자신과 하느님, 자신과 인간, 자신과 우주역사). 16개의 문헌 중에서 교회론에 있어서 두 개의 기둥은 교회헌장과 사목헌장이다. 사목헌장이 오늘의 세계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찾으려 했다면, 교회헌장은 교회의 원천인 하느님과 구세사 안에서 교회의 본질을 규명하려 했다.
공의회 요약; 교회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의해 형성되고, 하느님 나라의 표지로서 역사 안에 설립되었다. 교회는 하느님과 인류와의 일치의 성사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의 씨앗이요 시작이며 순례자의 여정에 있는 종말론적인 실재이기에 끊임없이 회개와 쇄신을 해야 한다. 모든 구성원은 같은 품위를 지니며 그리스도의 사제직, 왕직, 예언직의 직무에 참여한다. 공의회가 묘사하는 성서적 교회상; 성사로서의 교회, 믿는 이들의 공동체,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신비체, 성신의 궁전 등은 교회의 긴 역사를 거치면서 잊혀져 가던 교회관들을 재발견하고 재해석한 것들이다. 공의회의 교회관은 원천으로부터의 성찰, 즉 교회의 원전인 성서에 바탕을 두고 구세사적 관점에서 교회를 삼위일체적으로 조명하려 시도하므로서 종전의 제도주의적인 교회관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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