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근본 성사

 

  3.4. 구원의 근본 성사


  ‘성사’라는 말은 교회는 곧 “그리스도의 뜻을 드러내는 존재”라는 의미를 지닌다.




  3.4.1. 구원의 보편 성사로서의 교회


  Trient 공의회가 말하는 ‘성사’의 개념은 “보이지 않는 은총의 가시적인 중재, 표지”이다. 이러한 개념에 대한 현대적인 비판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비판들은 다음의 문제들에 있어서 공의회가 말하고 있는 ‘성사’ 개념의 모호성을 지적하고 있다.


① 성사의 수여자는 누구인가?                 ② 성사를 받는 사람은 누구인가? 


③ ‘표지’에 대한 이해의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하여, 오늘날에는 성사는 곧 “하느님과 인간의 인격적 만남”으로 이해하고 있다. 교회를 ‘성사’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Tübingen 학파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Hans Urs Von Balthasar나 K. Rahner 등의 학자들은 “교회는 성사이다”라는 개념을 여러 가지 용어를 통해 사용했다.




① 교회는 일치의 성사이다(치쁘리아노) : 교회는 주교 중심으로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고 또한 ‘인간 사이의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이다.


② 교회는 성사이다 : 그리스도론적 개념으로서, 그리스도가 원성사(原聖事)이시고, 교회는 이에 종속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③ 교회는 ‘가시적인 표지’이다. : 교회 자체는 구원이 아니다(이 점에 주목하라!!!). 교회는 스스로를 넘어서 자신의 과제를 실현해야 함을 드러내는 말이다.


④ ‘전례적인 행위’와 ‘공동체’를 요청하게 된다.


⑤ 세상에서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실현하는 표지이다. : 구원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하는 사명을 지닌다.


        ⇒ 이상의 것들이 “교회는 성사”라는 말의 의미를 나타내준다.


  3.4.2. 친교로서의 교회


  원칙적으로, 친교는 ‘성찬 안에서의 친교’로 이해된다. 즉, “하느님과 인간의 수직적 친교”와 “사람들끼리의 수평적 친교”를 말한다.


① ‘하느님과 인간의 수직적 일치’ : 하느님께서 인간과 이루시는 일치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일치이다.


② ‘인간과 인간의 수평적 일치’(친교의 교회는 형제적 구조를 지닌다) : ‘하느님과 인간의 일치’의 확대이며, 그 의미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진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점에 있어서 유일한 통로이다.


③ ‘사회적 공동체의 친교’ : 일상, 현재, 사회 속에서 합법적으로 구성, 조직된 차원을 포함한다.




  3.4.3. 성체 교회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 중의 하나다. 그 핵심은 “성체와 교회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성체성사는 단순히 하나의 성사가 아니라, 성체성사의 거행 안에 교회가 표지로서 생성되며 현존한다는 것이다.


① 바오로 : 그리스도의 몸은 ‘머리와 지체’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는 각각의 지역교회를 ‘교회’로 생각했다. 신자들이 성체를 받아모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② 아우구스티누스 :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그 신비는 주님의 제단에 있다.”


③ 동방 교회 : 지역 교회들의 일치는 ‘성체 안의 친교’, ‘사랑의 계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④ 제2차 바티칸 공의회 :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일치는 성체성사의 거행을 통해 이루어진다.


⑤ 최근의 학자들 : 교회는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친교의 공동체이며, 성찬은 교회의 일치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a. ‘교회’ = ‘식탁공동체’ :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놓음으로써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친교 공동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러므로, 성찬 안에서 교회는 새로이 거듭난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b. 변화(=회개) : 성찬에의 참여는 형제공동체를 가능케 한다.


  c. 교회의 구조 : ‘성찬 공동체 안에 교회가 현존한다.’ 즉, 공동체는 목자들과 결합되어 있어야 하며, 아무도 자신을 스스로 ‘교회’라고 부를 수 없다(“양여”와 “수락”이라는 신앙 안에서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교회는 만들어질 수 없으며, 성사적 공동체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cf) 성사의 기본 구조 : ‘하느님의 양여’ – ‘인간의 수락’


   성사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구조 : ‘개인의 원의’ – ‘교회의 수락’


  3.4.4. 교회의 성령론적 원천


  교회 안에서의 성령에 대해 말할 때의 출발점은 사도행전 2장이다. 성령강림은 모든 시대의 모든 백성들에게 무엇이 교회인지를 미리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님의 재림때까지 두 가지 요청, 즉 ‘성령의 선물’과 ‘선교에로의 부르심’이 필연적이다.


절망했던 제자들은 예수부활을 통해 한없는 기쁨을 체험했다. 그때 예수는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1-22)고 말씀하셨다.


성령과 교회의 관계를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립해볼 수 있을 것이다.


① 성령이 교회를 형성시킨다.         ② 성령이 교회를 성화시킨다.




  3.4.4.1. 교회의 형성


  성령을 체험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시킨 제자들이 처음으로 한 일은 복음을 설교하는 일이었다. 이 설교의 결과로 예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교회를 형성시킨 성령을 교부들은 ‘교회의 혼’으로 묘사하고 있다.




  3.4.4.2. 교회의 성화


  성령은 교회를 형성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교회를 성화시키신다. 이것은 성령의 선물, 즉 카리스마(Charisma)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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