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공의회의이해-현대 세계와 교회(현대 세계의 사목헌장-요약(서론-1부(1)))

 

제1부: 부르심을 받은 교회와 인간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 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또 우리의 마음  속에도 그러한 확신이 있습니다”(로마8,15-16).




1. 인간의 존엄성


세상 만물은 인간을 그 중심과 정점으로 삼고 인간에게 질서 지어져야 한다. 하느님은 인간을 의로운 지위에 두셨으나 인간은 자신 안에서 이미 분열되었다. 이 때문에 개인 생활이나 집단 생활이나 인간 생활 전체가 선과 악 사이의 극적인 싸움으로 나타난다(13).


인간은 양심 속 깊은 데서 법을 발견한다. 이 법은 인간이 자신에게 준 법이 아니라 인간이 그기에 복종해야 할 법이다. 이 법의 소리는 언제나 선을 사랑하며 행하고 악은 피하도록 사람을 타이르고, 필요하면 “이것은 행하고 저것은 피하라”고 마음의 귀에 들려준다(16).


인간은 오직 자유로써만 선을 지향할 수 있다. 현대인은 이 자유를 높이 평가하고 열심히 추구한다. 그러나 그들은 가끔 자유를 잘못 옹호한다. 자신을 즐겁게만 하는 일이라면 악이라도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는 방종까지도 자유라고 옹호한다(17). 인간 존엄성의 가장 숭고한 이유는 인간이 하느님과 결합되기 위하여 불리었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은 이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배격하고 있다(19).


현대 무신론의 여러 형태 중에서 인간의 구원을 경제적 내지 사회적 해방에서 기대하는 무신론의 형태를 무시할 수 없다. 종교는 본질적으로 이런 해방에 장애 거리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종교가 허황된 후세 생명에 대한 희망을 일으켜 주며 인간을 지상 국가 건설에서 외면케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0).


그러나 교회의 메시지는 인간의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소망과 일치한다. 교회의 메시지는 인간을 약화시키지 않고 인간의 발전을 위하여 빛과 생명과 자유를 준다(21). 사실 혈육을 취하신 말씀을 떠나서는 인간의 신비가 참되게 밝혀지지 않는다(22).


이 글은 카테고리: 신학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