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비교
3.3.1 양 개념의 비교
지금까지 살펴본바와 같이 교회개념으로서의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은 교회이해를 위한 두 중심개념으로 부각되었다. 그리스도의 몸 개념은 하느님 백성개념을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개념에 그리스도론적인 차원의 구체성을 제공하고 있고, 부활하신 분을 통해 또 부활하신 분과 하나가되게 함으로써 교회를 하느님 백성이 되는 공동체로 설명하고 있다. 하느님 백성개념도 그리스도의 몸 개념을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개념에 성서적인 계시와 구세사의 역동성을 제공하고 있고 새계약 안에서의 재해석, 즉 구세사 안에서 전개되는 연속성을 보증하고 있다.
교회이해의 이 두 가지 양면성이 필연적이다. 교회가 인격적인 실재라면, 풀릴 수 없는 계약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일치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사실과, 또 한편으로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라면, 이 그리스도인은 약한 죄인들로 이루어진 하느님 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바오로는 유대사상에서 도출된 개념인 하느님 백성에 단순히 그리스도의 몸 개념을 부가적으로 추가하지 않고, 보다 직접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 사상을 교회의 본질개념으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교회이해의 양면적 차원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완전히 개화되게 되었다.
“교계제도로 조직된 단체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의 신비체이고, 볼 수 있는 집단이며 동시에 영적 공동체이고, 지상 교회이며 동시에 천상은혜로 충만한 이 교회는 두 개의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적 요소와 신적 요소로 합성된 하나의 복잡한 실체를 구성한다고 보아야 한다.1)”
우리는 이 양 개념, 하느님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을 대개념으로 파악할 수 없다. 오히려 양자는 불가피하게 서로를 보충해주고 있다. 교회이해를 위해 불가피한 두 개념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