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론-사제직의 전승

 

4. 사제직의 전승




새 계약의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안에서 자신의 사제직을 후손들에게 전수시켰던 아론과는 달리 후계자도, 종교들의 창립자도 갖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의 존재가 십자가상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처하심으로써 이 세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버리신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에페 1, 22-23)라고 하신 바오로의 말씀처럼 그리스도 자신이 교회의 머리로서, 생기를 불어넣는 성신의 활동을 통하여 교회 안에서 세상 끝날까지 현존하시기 때문이다(마태 28, 20). 그분은 자신이 지정한 사명을 교회가 완수하도록, 그리스도의 권위와 이름으로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는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도록 사람들을 부르시고 택하셨다.1)


예수께서는 자신을 제물로 제사를 바치고, 말씀에 대해 봉사함으로써 자신이 사제임을 계시하셨다. 그가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기 사제직의 이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한 것은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제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고(마태 16, 24), 자기 잔을 마셔야 하고(마태 20, 22), 자기의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루가 8, 16), 죽음을 무릅쓰고 예수를 증거해야 한다(마태 10, 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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