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와 평신도-교회관의 전환

 

소공동체와 평신도




들어가는 말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누구인가?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고 다원화해가는 상황에서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교회와 신도들은 어떤 대답을 하고 있는가? 여전히 건물이나 조직, 주교나 신부 등을 연상하거나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는가? 물론 그 한편에는 교회를 ‘신앙인들의 공동체’ 또는 ‘조직이나 제도가 아닌 공동체’로 이해하는 입장도 있다.


서울대교구는 2000년대 복음화의 일환으로 소공동체 운동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활성화시켜 가고 있다. 이는 교회를 공동체로 이해하는 맥락에서 출발하는 움직임이며, 또한 평신도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인정하고 요청하는 움직임이다.


이에 교회 구조에 대하여, 소공동체 운동에 대하여, 그리고 소공동체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평신도의 역할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1)




1. 교회관의 전환2)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를 계기로 교회관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이 때 세상 속의 구원의 성사, 역사 안의 구원 중재, 종말론적 하느님 나라의 성취를 가능케 하는 장으로서 교회에 대한 신학적 기틀과 실천적 지향이 제시된 것이다. 그러나 공의회가 제시한 교회상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냐 하는 물음은 아직도 남아 있다.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년)의 영향을 받아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자기를 법적이고 제도적인 조직으로 이해하면서 세상과 구별되고 유리된 실체로 파악해 왔다. 이러한 교회 이해는 종교와 정치, 교회와 사회가 혼합되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던 중세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통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같이 획일적이고 경직되고 수동적인 교회관은 복잡하게 급변하는 세계 상황에 부합하지 않게 되었고, 특히 인간의 역사 안에서 역사(役事)하시는 하느님의 구원 경륜을 다 설명하기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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