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개념-성서적 고찰(구약성서)

 

1.2 성서적 고찰




1.2.1 구약성서


히브리어 מע(백성)의 번역인 λαος는 70인 역에 2,000회 정도 나타나는데, 이스라엘을 ‘하느님의 백성’(λαος θεού)으로 언급할 때 사용된다. 그리고 λαος는 이스라엘을 언급할 때에만 사용되며, 이방 민족을 언급할 때는 εθνος란 용어가 사용된다. 그러나 70인 역에서는 λαικος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1) 여기서 λαος는 주로 이교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은 삶 안에서 세 가지 중요한 단계를 밟는다. 계약, 실패와 죄의 체험, 새로운 계약이 그것이다. 먼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자기에게 소속된 백성(λαος)으로 선택하시고 이들을 구원의 길로 이끄셨는데 이러한 하느님의 선택 행위가 이스라엘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만들었다.2) 따라서 이스라엘은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출애 19, 4-6)이라고 불려진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느님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종교적 공동체’가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처음부터 한 언어와 공통된 조국과 동일한 정치적․사회적 제도를 통해 모인 ‘지상적 공동체’가 되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정 말기부터 시작하여 예루살렘 멸망(기원전 586년)에까지 이르는 실패를 체험하였고, 하느님 앞에 스스로 죄인들임을 인식하였다.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저버리지 않으신다. 하느님이 새로운 계약으로 새로운 백성을 세울 것이라는 희망이 기원 전 7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과의 완전한 소통이 올 것을 기다린다. 이것이 곧 이스라엘의 국가적 한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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