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론-교회(성사로서의 교회-communio(친교)와 구원의 성사로서의 교회

 


2.2.2 communio(친교)1)와 구원의 성사로서의 교회  


롬바르디는 그의 저술 “교회와 하느님 나라”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제도와 신비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 제시하였고 이 두 측면을 종합하고자 의도적으로 노력하였다. 그러나 공의회의 비중은 신비의 측면에 있었다. 하느님과의 친교, 인간들과의 친교라는 신비에 역점을 두었다”2)고 서술한다. 공의회 문헌에 나타난 이 communio(친교)라는 용어는 우선 성부,성자,성신의 3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내재적 관계, 즉 하느님의 신적 사랑을 드러낸다. 이를 신적 communio라고 칭할 수 있다. 교회는 신적 communio에서 그 기본 원리를 찾아낼 수 있다. “바오로의 견해에 의하면 모든 믿는 이들은 주님과의 koinonia에 불리움을 받는 사람들이다.—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은 바로 이 삼위일체적 communio에 불리움을 받았고 그 communio를 이루는 것은 동시에 그 부르심의 목적이기도 하다. 목적은 그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규정해 준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부여되는 부르심의 목적으로서 삼위일체인 하느님과의 communio는 그 그리스도교인들의 삶과 행위를 규정해 주고 특성지워 주는 척도와 기준이 되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교인들의 소명에 근거하여 그들 삶의 원리(prinzip)가 되는 것이다”3)   


다음으로 공의회 문헌에서 이 communio라는 용어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친교 공동체성 그리고 하느님과 일치를 이룬 인간들 사이의 친교 공동체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친교 공동체성, 하느님과 일치를 이룬 인간들 사이의 친교 공동체성은 신적 communio의 본질에서 비롯되는 ‘신적 사랑의 증여 내지는 수여’를 토대로 인간의 분유(分有),참여가 어우러져 이루어질 수 있는 어떤것이다. 하느님과의 communio 그리고 믿는 이들 상호 간의 communio라는 차원은 바로 “하느님의 선물”인 동시에 “교회를 통해 얻게 되는 구원의 열매”이다.


이런 구원의 열매, 구원의 선물(하느님과의 친교 공동체성,믿는 이들 상호간의 친교 공동체성)이 ‘믿는이들의 공동체’ 안에서 실현되어질 때, 즉 교회가 삼위일체인 하느님의 신적  communio에 참여하여 그 신적 communio를 세상 안에 가시적으로 나타내 보여줌으로써 세상 모든이가 그 구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을 때, 교회가 모든 이를 위한 구원의 보편적 징표요 성사일 수 있다. 다시말해 교회는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닐지라도 이 구원을 선취하여 세상 안에서 그리고 세상을 위하여 드러내 보여줄 때 구원의 성사라고 말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사(Sacramentum)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혹은 비가시적 신비를 볼 수 있도록 드러내주는 표지이며 징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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