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론-하느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교회가 지닌 자기이해의 역사 안에서-제2차 바티칸 공의)

 

3.1.3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나타난 하느님 나라와 교회


2000년 교회의 역사에 있어 교회 이해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루어낸 2차 바티칸 공의회로 인하여 비록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교회가 과거의 오류들에서 벗어나 쇄신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공의회 문헌들에서는 하느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살표보고자 한다.


공의회는 하느님 나라가 교회의 목표이며 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펴기 위해 존재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


“교회는 창립자의 은혜를 받아 사랑과 겸손과 극기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를 전하여, 모든 민족들 가운데 건설할 사명을 받음으로써 지상에 있어서 천국의 시작과 싹이 된 것이다”(교회  5)


“교회 창립의 목적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 왕국을 전세계에 펴고 모든 사람을 구원에 참여케 하며 또한 그들을 통하여 전세계를 그리스도에게로 향하게 하는 일이다”(평신도 2)


“교회가 스스로 세상을 도와주고 세상의 많은 도움을 받음으로써 목적하는 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고 전인류의 구원이 성취되기 위한다는 한 가지 뿐이다”(사목 45)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나라를 인도해 들인다”(교회 13)


“이 메시아적 백성 — 의 목적은 하느님 나라이니, 그 나라는 하느님께서 친히 이 땅에 건설하기 시작하셨고 세말에 당신 친히 완성하실 때까지 계속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 때에 가서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것이며(골로 3,4) ‘피조물도 부패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릴 영광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로마 8,21)”(교회 9)


이렇게 공의회는 하느님 구원 계획의 궁극적 목표인 ‘하느님 나라’를 천국, 그리스도의 왕국 등으로 표현하면서 교회가 바로 하느님 나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느님 나라는 교회 보다 더 큰 실재임을 명벡히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교회의 지향점이 하느님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 공의회 문헌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


“복음적 권유는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을 사랑에로 이끌어주며 이 사랑으로써 그들을 교회와 그 신비에 특별한 모양으로 결합시키는 것이므로 그들의 영적 생활도 교회 전체의 선익을 위하여 바쳐져야 할 것이다. 여기서 각자의 성소 형태를 따라 힘대로 기도나 적극적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나라를 사람들 영혼 안에 건설하고 견고케 하며 그 나라를 온 땽에 전파하도록 노력할 의무가 생긴다”(교회 44)


“수도 신분은 마침내 모든 지상 것을 초월하는 하느님 나라의 탁월성과 그 최상 요구를 특수한 모양으로 밝혀준다”(교회 44)


“그리스도교 가정은 하느님의 나라가 현재 가지고 있는 힘뿐 아니라 행복한 미래 생명에 대한 희망까지를 소리 높이 선포한다 — 또 많은 평신도들이 사도직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과 성장을 위해서는 누구나가 다 협력해야 할 것이다”(교회 35)


“나그네 같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 하느님께 의탁하며 재물의 지배를 벗어나 영원한 보화를 동경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를 넓히며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현세질서를 개조하고 완성하기 위하여 자신을 아낌없이 온전히 바친다”(평신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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