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에 있어서의 강생원리 : 土着化
들어가는 말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에 진정한 ‘세계교회’로서의 새 전환점을 마련했다.이 시기는 제3세계가 세계 정치사에 등장하는 시기와 같이 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정치의 변화,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 생활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이제 세상은 교회에 과거와 다른 새로운 태도로 세상과 관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와 세상의 역동적 관계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단어인 ‘토착화’란 용어가 신학에 대두되었다.
1. 토착화 용어의 등장 가톨릭 사상 5호 28쪽-32쪽
2. 토착화의 역사 가톨릭 사상 5호 33쪽-39쪽
3. 토착화의 신학적 근거
1) 창 조
우리 자신의 토착화에 대한 태도는 우선적으로 창조신학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직결된다. 만일 우리가 인류 구원사를 창조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타락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인간의 존엄성과 세상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신학적 여유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세상을 타락에서가 아니라 창조에서부터 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구원신학을 인간의 타락에서부터 시작하였기에 오랜세월동안 창조를그리스도와 연결하지 않는 습관에 젖어있었다.하지만 신약성서는 우리에게 창조신학 역시 그리스도의 연관하에서 고찰해야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창조사업 전체가 바로 하느님 말씀의 가시적 표현이요, 역동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비록 인간의 죄로 세상이 오염되긴 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구원 성업을 통하여 이것을 좋게 다시 만들기를 원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창조를 구원사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관하에서 고찰해야 한다. 창조는오래전에 , 즉 태초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세상과 세상의 역사에서 하느님의 구원적 관여의 시작인 것이다.
2) 말씀의 강생
강생이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구원의 뜻을 인간과 통교하시기 위해 택하신 결정적인 수단이었기에 토착화의 모델이며 원리이다. 즉 토착화는 육화의 신비와 연관하여 사용되어지는데 말씀의 육화는 토착호의 모델인 것이다. 그리스도가 그리고 하느님이 인간 역사안에 구체화 됨에따라 교회는 구체적 시대,구체적인 문화 안에 복음을 육화해야 하는 과정이 바로 토착화인 것이다.
3)빠스카 신비
강생원리는 강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빠스카 신비를 포함한 그리스도의 전생애를 의미한다. 강생을 통하여 하느님게서는 당신 뜻을 인간과 통교하기 위해서 역사적이요,장소적인 한 특수한 문화를 선택하셨다. 하지만 강생의 완성은 빠스카 신비에 있기에 이를 통해 강생의 특정성을 넘어 강생은 모든이를 위한, 즉 강생의 보편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문화가 복음과 만날때 그 문화는 다시태어나야 하며 그것은 몬화와 복음의 일치,융화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생애처럼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현대의 복음선교 20항).
문화뿐 아니라 교회 역시도 성장되고 쇄신되기 위해 같은 과정을 가야한다. 구원 표지요, 도구로서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명을 계승하는 공동체라면 세상의 복음화 사명을 이행함에 있어 그리스도께서 가지셨던 동기와 같은 동기로서 그리스도의 길을 그대로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복음의 메시지도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메시지 역시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각 민족들의 생활양식과 언어에서 항상 자신의 새로운 표현들을 발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4. 토착화의 과정
인간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교회는 인간을 그가 살고 있는 구체적 현실과 함께 영육을 갖춘 총체적 인간으로 다루어야 한다. 그래야만 복음을 그 개인의 전체 생활 안에 침투시킬 수 있고 이로써 인간을 變形昇華 시킬수 있다. 이것은 그가 속해 있는 문호를 복음화 한다는 말과 같다.
복음은 모든 인간 문화를 추얼하는 것으로 어느 문화에도 속하지 않으며 동시에 이 세상 어느 문화에도 육화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느님의 메시지 는 인간에게 통교되는 첫 수간부터 이미 어느 특정 언어 문화의 형태로 주어진 것이다. 즉 복음은 주어진 조건과 문화에 걸맞는 언어로 쓰여진 것이다. 그리고 이 복음에의 응답인 신앙 역시 구체적 인간의 문화로서 표현되고 생활화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그 문화에 육화시킬 수 있는가? 그것은 강생 원리를 따라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메시지와 삶을 그 문화와 생활 양식에 강생 또는 육화시키는 전적인 과정을 통해야 한다. 즉 각 민족의 언어, 풍습등의 살아있는 문화속에 복음의 메시지를 침투시켜 복음이 저들의 매일 생활 속에 생활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전체를 토착화라 한다. 따라서 토착화는 어떤 학설이라기보다 하나의 살아있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은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적응(適應, adaptation)의 단계
교회가 그 문화를 먼제 배워야 한다. 그 문화 속에서 직무 수행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 문화권 사람들이 그 문화수단으로 복음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 문화의 이디엄(idem)에 맞추어 복음의 메시지와 복음적 생활을 재해석하는 적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 기초적인 배움의 과정에서 교회는 그 민족이 이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복음의 메시지와 삶을 통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 해석은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이어야 한다. 교회가 그 문화를 제대로 이해못하고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없을 때 교회는 이방인 취급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2) 동화(同化, assimilation)의 단계
이 단계는 복음을 매일의 삶 속에 생활화시키는 단계로서, 이 단계는 그지역 신앙 공동체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 단계이다. 그래서 방인 성직자의 양성이 필요하며 그들이 토착화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그 지역교회는 복음을 말과함께 생활로서 증거사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위의 사람들에게 복음이 그 문화를 포용하고 더 눞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 증거의 삶이 그 지역 문화속의 다른 종교와 사도적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3) 변형승화(變形昇華, transfomation)의 단계
이제 복음의 정신으로 그 민족 생활 전체를 재조명하여 변형승화 시키는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교회의 가르침이 주변사회에서 인정 받았을 때 가능한 단계로서 그 문화 자체가 갖고 있는 가치 자체를 재조명하여 조절승화 시키는 단계인 것이다. 그 문화의 요소, 내용, 가치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인식하여 그 문화를 재해석하고, 복음 역시 재해석하여 복음의 빛으로 그들의 문화를 재해석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와 문화사이에 서로 개방적이고 비판적이면서도 창조걱인 대화가 게속되어져야 한다. 서로가 모든 변화되고 쇄신의 길을 가야한다. 이렇게 할때 교회는 그 문화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며 동시에 복음의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의미가 드러난다.
이렇게 토착화의 과정에 있어 이들 단계는 하나의 통합과정이다. 토착화란 문화 자체가 살아있는 것으로서 항상 변화하기에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속되는 역동적인 과정(過程, process)이다. 즉 한 민족의 복음화 과정 전체인 것이다. 토착화는 계속적인 과정으로써 시대의 징표를 분별하고 이에 맞추어 복음과 문화를 계속적으로 재해석하여 이들 안에서 이들을 계속적으로 변형승화시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강생원리에 따라서 각 민족과 시대 여건에 맞추어 복음을 그들 문화에 육화시켜야 한다. 그것은 강생 원리의 반복되는 제단계를 거치면서 교회와 문화 양편이 모두 하느님의 뜻에 맞는 새로운 창조를 향해 계속적으로 쇄신 승화되어야 한다.
토착화는 이제 단순한 적응이 아니라 문화에의 비판적이며 예언자적인 도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 문화권 속에 건설된 토착화로써의 지역교회는 그 주변사회에서 복음에 상반되고 문화적 어떤 요소들로부터 격리되어 있으면서 이들 요소들을 북음의 빛으로 변형시켜야 한다.
그리고 토착화는 교회 자체도 게속적으로 쇄신되어야 함을 말한다. 교회도 그 문화의 한 부분으로써의 자신에게도 복음의 빛에 맞추어 비판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