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예수회 소속 중국선교사 하현덕(夏顯德)의 저술로 1871년 중국 상해의 자모당(慈母堂)에서 상 · 하 2권 1책으로 간행되었다. 책의 부피는 상권이 35장(張), 하권이 39장 총 74장이고, 내용은 일본의 천주교에 대한 것으로 상권에서는 36장(章)에 걸쳐 일본에서의 천주교 전파와 일본 교우들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권에서는 35장에 걸쳐 일본 순교자들의 약전(略傳) 등을 각각 다루고 있다. 특히 하권에서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영세, 입교하고 순교한 ‘가요’라는 한국인에 대한 기록도 있다. 또 저자는 저술동기에 대해 서문(序文)에서 일본 교우들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중국에 소개시켜 중국 교우들로 하여금 그것을 본받게 하기 위해 이책을 저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간행직후 조선에 전래되어 곧 한글로 번역, 필사되어 전해졌고, 현재 한국교회사연구소에 한문본과 한글필사본 양(兩)본이 모두 소장되어 있다.
과학철학 [한] 科學哲學 [영] philosophy of science, scientific philosophy
과학의 본질, 특히 과학의 영역 · 방법 · 체계적 구조와 인간활동에 있어서 과학의 위치 등을 연구하는 철학분야로 존재론, 윤리학, 종교철학 등과 구별된다. 그러나 오늘날에 일반적으로 과학철학이라고 할때, 이것은 분석철학의 입장에서 과학을 검토하는 것을 지칭하는 한정된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철학은 과학과는 달리 사회와 자연을 직접 연구대상으로 하지 않고, 과학을 연구의 대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과학철학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인공언어학파(人工言語學派)와 영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일상언어학파(日常言語學派)로 나뉜다. 인공언어학파적 과학철학은 논리적으로 명확한 구조를 가지는 인공언어를 구성하여 과학에 얽혀 있는 모든 문제를 해명하려 한다. 이러한 경향은 1920년대 빈학파에 속했던 러셀, 전기의 비트겐슈타인, 마하 등의 영향으로 생겨났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카르납이 있는데, 그의 확률의 개념분석은 인공언어학파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 이들은 근대 논리학을 도구로 하여 과학을 분석하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논리적 접근법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대해 근대 논리학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과학의 분석은 논리학에 의지하지 않고 과학사(科學史)를 통하여 과학의 존재형태를 파악하려는 일상언어학파적 과학철학이 1950년대에 나타난다. 비트겐슈타인의 후기저작인 ≪철학탐구≫를 기본문헌으로 하여, 과학의 역사에서 나타나는 과학의 구체적 형태를 통찰의 대상으로 삼은 데서 일상언어학파의 방법은 과학에 대한 역사적 접근법이라고 불린다.
과학철학이 문제로 삼은 사항은 과학적 발견, 귀납법, 이론구성, 개념구성, 실증과 반증, 이론의 수용, 과학적 설명,과학적 예측, 과학적 세계관, 과학적 인간관에 대한 것들이었다.
과테말라 [원] Guatemala
중앙아메리카 중부의 공화국. 정식명칭은 과테말라 공화국(Republica de Guatemala). 면적 10만 8,889㎢, 인구 770만명, 가톨릭 신자수 646만 8,000명(1982년 현재)이다. 마야 문명이 번영했던 곳으로, 1524년 알바라도(Pedro de Alvarado)에게 정복되어 스페인 식민지가 되었다가 1821년 독립했으나, 1822년 멕시코 제국, 1823년 중앙아메리카 연방공화국에 속하였다. 1839년에 다시 독립, 1847년 공화국이 되었다. 언어는 스페인어.
과정신학 [한] 過程神學 [영] process theology
인간과 세계의 진화적 성격을 강조하여 신(神)도 변화해 가는 세계와의 영적인 교류를 통하여 발전과정에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신학. 이 용어는 화이트헤드(A.N. Whitehead)의 기포드(Giffiord) 강연에서의 원고인 <과정과 실재>(Process and Reality)[강연에서의 원고는 1928~1929년, 출판은 1929년]에서부터 유래되었다, 이것이 뚜렷한 신학운동으로 발전한 것은, 1920년대와 1930년대, 미국에서 특히 시카고대학에서였으며 곧 널리 퍼졌다. 그 중요한 대표자들은 하트숀(C. Hartshorne), 오그덴(S.M. Ogden), 콥(J.B. Cobb), 헤밀턴(P.N. Hamilton), 피텡거(W.N. Ppttenger) 등이다. 이들은 다른 급진적인 신학자들과는 달리 유신론적이며, 신의 개념에서는 신의 창조와의 관련성, 자신에 대한 초월능력, 신의 양극성, 사랑이라는 신의 근원적인 속성 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연, 인간 및 신적인 모든 과정은, 상호성과 참여를 수반하기 때문에 본성에 있어서 사회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전통적인 신학의 ‘실체'(實體)에 대한 논쟁을 정적인 형이상학의 시대에 뒤진 유산으로 거부하고, ‘사건’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신은 과거의 조망도이며 현재의 관계및 미래의 목적인 이 ‘사건’을 자신의 사랑의 본성에 입각하여 받아들인 뒤 우주의 창조적인 진화를 위해 사용한다. 이런 중심적 개념에 따라 과정신학자들은 세계의 예외현상으로서가 아닌 고전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강생을 본다. 과정신학에서 구원은 신이 피조물의 성과를 수용하는 것이며, 신은 성취된 모든 선을 수용하과 행동하는 사랑이라는 자신의 본성과 조화하지 않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천국과 지옥이란 창조의 성과에 대하여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이들은 신에 대한 성서적 개념을 창조에 대한 참여와 이를 통한 작용으로 신중히 다루는 반면, 이러한 성서적 확신이 만들어진 이미지 자체를 신화화하는 것과 고전적인 일신론의 정적인 성격을 거부할 것을 주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