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단 [한] 使徒團 [라] Collegium Apostolicum

열두 사람의 사도들이 하나의 단장 베드로를 중심으로 조직된 단체. 예수는 제자들 중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고(마태 10;1-4, 마르 3:13-19) 그들 중에서 베드로를 단장으로 삼아(요한 21:15-17) 단체의 형태를 정하였다. 사도단은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창설한 것이지 베드로가 주도하거나 각 사도들이 합의하여 이를 구성한 것이 아니다. 각 사도는 그리스도로부터 선발되고 파견된 그리스도의 사도이나 그 권위는 개별적으로 받은 것이 아니므로 사도단과 더불어서만, 베드로의 영도 아래서만 사도인 것이다. 사도가 권한을 갖는 것은 사도단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도단은 그리스도한테 임명받은 단장이 그안에 있기 때문에 단체일 수 있고 단장이 지니는 권한의 근원은 그리스도의 임명에 있다. 따라서 베드로 없는 사도단이 존재할 수 없음과 동시에 사도들이 없는 베드로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베드를 단장으로 하는 사도단은 오직 하나이다.

이 사도단이 교회를 통치한다. 사도 개인은 이 사도단 안에서 전체 교회에 대하여 권리를 가지고 의무를 진다. 특정 지역이나 업무가 특정 사도에게 유보되어 베드로나 사도단의 간섭이 배제되는 경우는 없다. 사도 개인의 이 같은 권리 행사와 의무이행은 사도단의 그것으로 간주되며 그 타당 여부는 사도개인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 이에 실수가 없도록 성신의 역사하심이 있을 것이다. 성신강림 이후 사도들은 항상 단체로서 행동하였다(사도 1:13, 2:42, 4:33). “사도단은 여러 사람으로 구성되었기에 하느님 백성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표시하고, 한 단장 밑에 조직되었기에 그리스도의 양무리의 단일성을 표시한다”(교회헌장 2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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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교회 [한] 使徒敎會 [영] Apostolic Churches

사도들에 의해 창설되고 다스려진 원시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던 교회. 사도교회의 창설자는 로마의 베드로, 알렉산드리아의 마르코, 예루살렘의 야고보, 아테네의 바울로 등이다. 사도교회는 복음정신을 완전히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회의 이상형(理想型)으로서 제시된다. 사도들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시기를 대망(大望)하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공동소유와 공동분배에 기반을 둔 자애와 빈궁한 초대교회의 삶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세워진, 완전히 자유로운 카리스마적 공동체였다. 이들 사도교회의 생활형태는 로마의 그리스도교 공인으로 교회가 제도화됨과 아울러 체제 종교화함으로써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한편 사도교회란 낱말은 가톨릭교회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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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교부 [한] 使徒敎父 [라] Patres Apostolici [영] Apostolic Fathers

비교적 후기에 나타난 신약성서 문헌과 시대가 같거나 또는 그 직후인 1-2세기초에 활동한 그리스도교 저자들을 말한다. 1672년에 출판된 코틀리에(J.B. Coetelier)의 ≪사도시대교부≫(Patres aevi apostolici)에서부터 이 말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사도교부는 예수그리스도를 체험한 12사도 및 그 목격자의 증언을 직접 전해들은 사람들로서, 사도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더라도 사도적 전통에 연결되어 있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그리스도와 가까운 시기에 생존하였고 후대인에게 복음의 원초적 모습과 복음선포 직후에 진전된 모습 및 그 변화된 양상을 비교적 선명하게 전하고 있다.

이들의 범위는 좁게는 로마의 글레멘스(Clemens Romanus),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Ignatius Antiochiae), 스미르나의 폴리카르포(Polycarpus Smyrnensis)를 비롯하여 ≪바르나바의 편지≫의 저자, ≪헤르마스의 목동≫의 저자 등을 포함하고, 넓게는 ≪디오녜토에게 보낸 편지≫(Ep. ad Diognetum)의 저자, 최근에는 ≪디다케≫(Didache)의 저자까지 포함된다.

이들 교부들의 작품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 신약의 서간편과 비슷한데 문체와 내용, 기술형식에 따라 이냐시오와 폴리카르포 같은 사목적 성격을 띤 것, 헤르마스와 바르나바와 같이 외경(外經)에 속하는 것, 그리고 ≪디오녜토에게 보낸 편지≫과 같이 다분히 호교론적(護敎論的)인 것으로 구분된다. 끝으로 이들의 저서들이 가진 특징을 요약해보면 이들 작품들이 씌어진 지역, 환경, 그리고 상황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일치된 신앙과 통일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것을 거듭강조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K. Bihlmeyer and W. Schneemelcher, Die Apostolischen Vater, Tubingen 1956∼ / J.A. Fischer, Die Apostolischen Vater, Munich 1956 / E.J. Goodspeed, The Apostolic Fathers, New York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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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계승 [한] 使徒繼承 [라] successio apostolica [영] apostolic succession

가톨릭 교회 안에 교황과 주교들의 주교직의 유효성이 역사적으로 중단됨이 없이 열 두 사도로부터 전래되어 온 현상. 이 연결을 상징하고 유효하게 하는 외적표시는 서품식때 이행되는 안수이다. 사도계승이란 개념은 영지주의(Gnosticism)에 직면하며 2세기에 분명해졌다. 영지주의는 구원이 지식을 통하여 도래하며 이 지식은 선택된 소수에게 은밀히 전달된다는 주장인데, 교회지도자들은 이에 반대하고 진리는 만인에게 개방된 것이며 어느 가르침이 복음의 표현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기준은 그것이 모든 사도들의 가르침과 일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하면 주교들은 개인자격으로서가 아니라 단체적으로 사도들의 계승자들이며(교회헌장 20)사제들과 부제들은 불완전하나마 진실로 주교들의 직무에 참여한다(교회헌장 22, 28, 사제직무 교령 1). 즉 개인은 신품성사로 사제적 능력을 개인적으로 받지 않고, 그리스도가 사도들에게 위임한 사명을 단체적으로 상속하고 지속시키는 성직자단에 입단하는 것이요, 이 단체의 기능은 대사제인 그리스도의 직무를 하느님의 백성안에 대표하고 이행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지역교회의 지도자는 그들이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전체교회에 속하는 부분교회로서 사도를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학자들은 가톨릭 교회밖의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사도 계승성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를 찾으려고 애썼다. 즉 하느님은 성사를 통해서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도들의 직무는 주교 직무에서뿐 아니라 선체교회 안에서 지속되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사제적, 왕적인 삼중의 사명에는 전체교회가 참여하므로(교회헌장 30항) 이들 직무를 사도와 주교들의 직무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가톨릭 교회 아닌 신앙공동체를 ‘교회’로, 그 구성원을 ‘형제와 자매’로, ‘그리스도 교인’으로 부르고 있다.(일치교령 3항). 그러므로 가톨릭 교회 이외의 교회들 안에서 수행되는 직무도 부분적으로 사도계승성을 지닌다고 본다. 즉 사도성과 사도계승에는 등급이 있다는 것이 공의회의 가르침이라고 다수 신학자들은 해석한다. 다만 동방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분리되기 이전부터 유효한 주교제도를 갖고있어 왔기 때문에 다른 개신교회와는 다른 이유로 사도계승성을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문헌] R.P. McBrien, Apostolic succession, New Catholic Encyclopedia, vol. 17, McGraw Hill, N.Y. 1967 / J.J. Hughes, Apostolic succession, ibid, vol. 16 / Wilhelm Brenning, Apostolic succession, Sacramentum Mundi, vol. 1, Burns & Oates, London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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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한] 使徒 [라] apostolus [영] apostle [그] apostolos

‘사도’의 어원은 ‘파견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동사 apostello이며 이의 명사형인 apostolos 즉, 사도는 ‘보내진 자’ 또는 ‘파견된 자’라는 의미이다. 성서에서 ‘사도’는 초기에 예수를 따르고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더 엄밀히 말하면 ‘사도’라는 칭호는 예수가 그의 교회를 세우고, 그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선택한 열두 명의 제자들과(마태 10:2, 사도 21:4) 이방인들의 탁월한 사도였던 바울로에 국한되어야 한다. 신약성서에서 12제자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던 시기에는 ‘제자’들로 불려졌으나 예수가 승천한 이후부터는 ‘사도’들로 기록되고 있다.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예수는 이들을 사제로 임명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들은 성령강림절 이후에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가르쳤던 바를 사람들에게 전했으며, 초대교회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갔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사도’는 사도직을 계승한 주교 등 성직자뿐만 아니라 사도적 활동을 하는 평신도들에게도 해당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에서는 사도직 수행의 권리와 의무는 성직자나 평신도나 모든 신자에게 공통적이라는 것과 교회 건설에 평신도들도 고유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교령 25)을 성직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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