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적 이익을 위해 성직자가 십자가, 상본, 묵주 등에 기도해 주는 것을 말하며 준성사의 하나이다. 교회는 하느님의 봉사를 위해 정해진 사람이나 사물을 축복함으로써 이들을 세속에서 분리하여 하느님께 속하게 하는데, 방사는 사물을 축성하여 하느님의 예배에 전용되게 할 뿐 아니라 이에 대사(大赦)를 붙여 그것을 사용하는 신자들로 하여금 성사들을 예비하고 신앙생활의 성화(聖化)에 도움이 되게 한다. 방사의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믿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방사는 준성사로서 성사가 지니는 사효적 효력을 갖지 아니하는 것이다. (⇒) 대사, 준성사, 축성
방만동 [한] 方萬東
방만동(?~1815). 순교자. 세례명은 미상(未詳). 1815년 경상북도 청송(靑松)의 노래산(老萊山)에서 부활 축일을 지내던 중 체포되어 경주진영(慶州鎭營)으로 압송되었고, 그곳에서 심한 고문과 형벌을 당한 후 다시 대구감영(大邱監營)으로 이송되었으나 형벌과 고문의 여독으로 옥사하였다.
방그라시오 [라] Pancratius
Pancratius(290?~304). 성인. 순교자. 축일 5월 12일.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재위 중 14세 때 로마에서 순교, 아우렐리우스 가도(街道, Via Aurelia)의 고대 그리스도교 지하묘지에 안장되었다. 5월 12일이란 축일은 이미 5세기의 로마 축일표에 나와 있고, 젤라시오 및 그레고리오 사크라멘탈리움에는 그의 미사전례문이 실려 있다. 교황 심마코는 500년경 그의 무덤 위에 있던 작은 성당을 헐고 훌륭한 성당을 세웠다. 교황 호노리오 1세(재위 : 625~638)는 이것을 다시 개축했는데, 이때 성당측면에 있던 그의 유해를 제단 밑으로 이장하였으며, 이 성당은 모습은 달라졌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다(명의성당). 성 방그라시오는 고대에 깊이 공경되었으며, 특히 그는 선서(宣誓)의 보호자요 거짓선서의 복수자로 정해졌다. 그의 축일에 그레고리오 대교황이 묘소성당에서 행한 설교문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Hom. 27). 그에 관한 역사적 기록은 전해지는 것이 없고, 다만 순교기록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 전설에 의하면, 그는 부유한 프리기아인(人)의 아들로, 부친을 여윈 후 숙부 디오니시오(Dionysius)와 함께 로마에 가, 그곳에서 14세 때 그리스도교 신앙을 충실히 고백했기 때문에 참수되었다고 한다. 14명의 구난성인(救難聖人)의 한 사람이다.
발현 [한] 發顯 [라] apparitio [영] apparition [관련] 성모발현
초자연적인 현현(顯現, supernatural vision). 하느님이 허락하여 보통의 인간이 보거나 들을 수 없는 대상이나 물체를 목격하게 되는 영적인 경험을 말한다. 발현은 실제처럼 감각에 부딪히기에 육체적이며 감각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 있어 발현은 불가사의한 현시(顯示)나 유령과 구별되며 하느님께 기인하는 신비적 특성을 갖는다. 발현이 주장될 때 교회는 사실의 증거를 요구한다. 병적인 상태에서 야기되는 환영이나 악령의 영향으로 인한 망상으로부터 진짜 발현을 구별해 내기 위해서이다. 발현은 하느님께 의해 직접적으로 혹은 천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진다. 성서에는 확실한 신적(神的) 기원을 갖는 유명한 발현들이 기록되어 있다(토비 3:16-17, 루가 1:11-26, 창세 26:24, 에제 1-3, 다니 8:15-18, 사도 8:26, 9:10 참조). 또한 역사상 성모 마리아가 루르드, 파티마 등에서 발현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발현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축일 등으로 기념할지라도 신앙 개조의 하나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 성모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