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1868). 순교자. 자는 유일(惟一), 세례명은 안토니오. 1866년 초 러시아인들이 국경을 넘어 함경도 경흥(慶興)에 나타나 통상을 요구하자 조정에서는 큰 논란이 일어났는데, 이때 신교(信敎)의 자유를 얻을 목적으로 홍봉주(洪鳳周), 남종삼(南鍾三) 등과 함께 대원군(大院君)에게 영 · 불(英佛)과 동맹을 맺어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자는 소위 방아책(防俄策)을 건의하여 처음엔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대원군과 만나기로 한 주교와의 연락지연, 중국에서의 천주교 박해소식의 전달 등 상황이 바뀌어지면서 오히려 병인박해(丙寅迫害)가 일어나자 체포되어 1868년 6월(음 5월) 포청에서 옥사(獄死), 순교하였다.
이원론 [한] 二元論 [영] dualism [관련] 일원론
더 이상의 차원의 통일은 받아들일 수 없는 대립적 가치의 두 원리에 의해서 현실을 설명하려는 세계관. 예를 들면 조로아스터교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진 대표적인 종교이며, 철학에서는 정신과 물질과의 두 가지 실체를 인정한 데카르트의 물 · 심 이원론이 그 대표적인 예. 형이상학적 이원론에서는 존재와 생성이 근본적으로 구별되며, 창조신의 종교에서는 창조신과 피조물과의 대립으로 풀이된다. 우주론적 이원론은 자연의 양극성(兩極性)[빛과 어둠 등]은 끊임없이 또는 수시로 싸우는 자연신의 투쟁으로 해석한다. 인간학적인 이원론에서는 살아있는 생체와 시체의 대립의식이 영혼과 신체, 정신과 물질과의 가치적 구별관념으로 유도되어 물질계에 붙들린 윤회(輪廻)로부터의 영혼의 해방을 말한다. 심리학적 윤리적 이원론은 선, 악 이원적 체험을 성 · 속(聖俗)의 우주적 대립으로까지 확대 해석하며 여기에 종교적 요소가 가해지면 세계는 선 · 악 두 신의 투쟁무대로 되고 결국 선신의 결정적 승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때 대립된 이원성의 극복은 범신론적(汎神論的) 신비주의의 종교에서는 가치에 있어 더 고차원적인 원리에 의해 현재 여기에서 이루어져야 될 일로서 체험되는 것이며, 윤리적 종교에서는 말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본다.
신학적으로 보면 그리스도교는 다음 두 가지 면에서 이원론적이다. 창조주와 피조물은 비교를 초월한 이원성이며, 선과 악은 타협이나 통일이 될 수 없는 이원성이다. 따라서 관념론적 사고에 있어 근본적인 정신과 자연과의 대립은 오직 상대적인 대립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에서는 신비주의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영혼과 신성(神性)을 동일하게 본다든가 범신론이나 그노시스처럼 악의 근원을 신의 내부에서 찾으려는 사고방식은 배척된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유일한 창조주에 대한 신앙이라는 점에서 보면 일원론적이다. 이 점에서 그리스도교는 선 · 악 두 신의 근원적 대립을 주장하는 조로아스터교나 마니교 등과 근본적으로는 다르다. (⇒) 일원론
이원 [한] 理原
미신자(未信者)를 비롯한 일반 신자들과 특히 이교인(異敎人)들을 위하여 조원환(曺元煥) 회장이 역술(譯述)한 책. 드뢰르가 연술(演述)한 것을 일본인 하야시주따로(林壽太郞)가 필기한 ≪진리지본원≫(眞理之本原)에서 취사부연(取捨附衍)한 것으로서 제1편 조물주론(造物主論), 제2편 인류론(人類論), 제3편 예수 그리스도론(耶蘇基督論) 등 모두 3편(篇) 29장(章)으로 되어있다. 부록에는 전국에 있는 모든 천주교회의 소재지와 명칭을 밝혀 놓았다. 손으로 쓴 이 책은 돌려보기 위하여 역술된 것이기 때문에 출판되지는 않았고 전서(傳書)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서문(序文)에 연도를 밝힘이 없이 대정(大正)이라고만 써놓았기 때문에 역술된 정확한 연도를 알 수 없다.
이우집 [한] 李宇集
이우집(1761~1801). 세례명은 미상. 전라도 영광(靈光) 출신으로 사돈인 유관검(柳關儉)의 권유로 입교, 1801년 신유박해 때 ‘서양선박청래사건’(西洋船舶請來事件)에 관련되어 3월에 체포되었고 전주감영(全州監營), 포청, 형조를 거쳐 의금부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이해 10월 24일(음 9월 17일) 김유산(金有山, 토마스)과 함께 전주에서 참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