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수도에 의해 이루어진 구세사(救世史)의 가장 중요한 사건을 대상으로 하는 네 대축일, 즉 예수성탄 대축일, 예수부활 대축일, 성신강림 대축일, 그리고 성모승천 대축일을 말한다. 예전에는 사대첨례(四大瞻禮)라고 하였다. 사대축일에는 파공관면(罷工寬免)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예수성탄 대축일과 성모승천 대축일은 주요한 날로 간주되며 전날 제1저녁기도로 경축이 시작된다. 어떤 대축일은 전야제까지 지내며 전날 저녁에 지낼 수 있는 고유미사까지 마련되어 있다. 최고의 대축일은 부활과 성탄이라고만 말하고 사대축일이라고 하지 않는다.
사대복음서 [한] 四大福音書 [영] Four Gospels
교도권(교회법)에 의해 인정(認定)된 네 개의 복음서들은 각각 독립적이고 개별적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나 이들은 결코 독립적이 아니며 이해의 세 가지 영역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다.
외관상으로는 독립된 것처럼 보이는 각 복음서를 통해서 복음서 저자들은 공통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네 복음서 저자들이 모두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을 부흥시키고 돈독히 하려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었으나 각자가 뚜렷한 개성과 독창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특정한 주제나 일련의 주제들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루가는 예수를 ‘자비로운 구원자’로 부르고 요한은 ‘성부의 해석자(The interpretation of the Father) 그리스도’라고 했는데 이러한 표현들은 현재까지 교회와 교회의 성사에서 쓰여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공동체들로부터 복음사가들이 모아들인 복음들은 따로 독립된 부분들이 아닌 것이다. 또한 복음서 저자들은 사건이나 비유들을 각각 치밀한 계획아래 배치했으며 그에 따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복음서 저자들을 처음부터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이 결국에 가서는 신앙에 필요한 것들을 골라 기록했을지라도 복음서의 많은 부분들이 앞서 존재했던 전승에서 따온 것이며, 이렇게 기록된 각 사건이나 일화들은 사도 공동체가 부여한 특별한 의미를 각각 지니고 있었으며, 사도 공동체에 의해 예수의 행적과 말씀에 부여된 의미들은 실제 예수의 생애와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될 것이다. 이들 중 어느 것이 진실성 을 지니고 있는가? 그러나 진리는 한 가지 견해 또는 의미에 의해 구속될 수 없다. 예수가 그의 제자들에게 화를 내시며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마르 10:14)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우리는 제자들이 그들의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려오는 것을 막았으므로 예수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데려오도록 허락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공동체의 전승에 의하면, 예수가 어린이들이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 들어오도록 허락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그 말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해석들은 모두 진실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모두 복음서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끝으로 역사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복음서는 역사적인 관점을 전혀 무시하고 있는가? 그리스도의 생애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묻는 것은 불합리한 일인가? 그리스도교 신앙은 인류의 역사에 하느님이 관여하고 계시며, 인간이 된 예수를 통한 역사적 사건에 의해 인간을 구원하신다는 믿음의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생애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과 세부적인 사실들은 구분되어야 한다. 이러한 구분은 신약성서와 신약성서 시대의 관례에 기초를 둔다. 신약성서에는 당시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승을 고수해 갈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부분들이 있다(사도 1:21 · 22, 4:9-20, 루가 1:2, 1요한 1:1-4). 이러한 전승은 신약성서(사도 10:34-43)와 케뤼그마에 나와 있으며 이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지도자들의 의무로 되어있다(사도 6:3-4, 갈라 1:6-9, 1고린 11:23-26). 그 반면에 예수의 생애와 교리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해석상의 자유가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세부사항들이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문헌] V. Taylor, The Formation of the Gospel Tradition, New york 1935; History and the Gospel, London 1938 / J. Huby and X. Leon-Dupour, L’Evangile et les Evangiles, Paris 1954 / EncDictBibl 890-895 / Didache as a Constitutive Element of the Gospel-form, Cath Bibl Quart 17, 1955 / The Gospels Reconsidered, a selection of Papers read at the International Congress on The Four Gospels in 1957, Oxford 1960 / Balaam’s Ass, or a Problem in NT Hermeneutics, 1458 / J. Dupont, Les Beatitudes: Le Probleme litteraire, Bruge 1958 / Q. Quesnell, This Good News: An Introduction to the Catholic Theology of the NT, Milwakee 1964.
사대교리 [한] 四大敎理
가톨릭의 네 가지 기본 교리. ① 천주존재(天主存在) :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이 계심. ② 상선벌악(賞善罰惡) : 하느님은 착한 사람에게 상을 주시고, 악한 사람에게 벌을 주심. ③ 삼위일체(三位一體) : 하느님은 한 분이시나 세 위격 즉 성부 · 성자 · 성신이 있고, 이는 알아듣기 어렵지만 하느님이 가르치신 것이므로 믿어야 함. ④ 강생구속(降生救贖) : 사람이 죄로 인하여 하느님을 잃게 된 것을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대소(代贖)하여 누구든지 성세를 받으면 그 공로로 천국 영광을 얻을 수 있음. 이 사대교리는 매우 중요한 교리이므로 임종 때에 비상세례(대세)를 받고자 하는 자들은 적어도 이 교리만은 알아듣고 믿어야만 세례를 받을 수 있다.
사기지은 [한] 四奇之恩
부활한 선인(善人)의 육신이 지니는 네 가지 특성. 세상 종말이 되면 모든 사람은 선인이나 악인을 막론하고 모두 부활한다(요한 5:25-30, 사도 24:14-16). 부활한 육신은 죽기 이전 자신의 육신과 동일한 것이면서도(제4차 라테란 공의회, D. 801)보다 우월한 특성을 지닌다. 그리스도 자신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교인의 부활의 원인이자 모범이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육신을 통하여 그리스도 교인들의 부활한 육신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그 모습을 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4가지 특성으로 요약하여 왔다(1고린 15:42-44). 즉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나며(impassibilitas, 손상되지 않음), 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난다(claritas, 빛남). 또 약한 자로 묻히지만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나고(agilitas, 빠름), 육체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subtilitas, 예민함). 성 토마스는 설명하기를 선인의 영혼은 죄로부터 해방되는 순간 하느님 앞에서 지복을 누리므로 부활한 육신의 특성은 이미 지복을 누리고 있는 영혼이 부활로 육신과 재결합하여 육신을 지배하는 데서 오는 특성이라 하였다. “그 때에 죽음은 패배하고 하느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할 것이며 약하고 썩을 것으로 심겨졌던 것이 썩지 않는 힘을 입을 것이다”(사목헌장 39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