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선인(善人)의 육신이 지니는 네 가지 특성. 세상 종말이 되면 모든 사람은 선인이나 악인을 막론하고 모두 부활한다(요한 5:25-30, 사도 24:14-16). 부활한 육신은 죽기 이전 자신의 육신과 동일한 것이면서도(제4차 라테란 공의회, D. 801)보다 우월한 특성을 지닌다. 그리스도 자신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교인의 부활의 원인이자 모범이므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육신을 통하여 그리스도 교인들의 부활한 육신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그 모습을 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4가지 특성으로 요약하여 왔다(1고린 15:42-44). 즉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나며(impassibilitas, 손상되지 않음), 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난다(claritas, 빛남). 또 약한 자로 묻히지만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나고(agilitas, 빠름), 육체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subtilitas, 예민함). 성 토마스는 설명하기를 선인의 영혼은 죄로부터 해방되는 순간 하느님 앞에서 지복을 누리므로 부활한 육신의 특성은 이미 지복을 누리고 있는 영혼이 부활로 육신과 재결합하여 육신을 지배하는 데서 오는 특성이라 하였다. “그 때에 죽음은 패배하고 하느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할 것이며 약하고 썩을 것으로 심겨졌던 것이 썩지 않는 힘을 입을 것이다”(사목헌장 39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