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4대강 공사장서 조선시대 ‘처자橋’ 발굴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1-05-12 19:01 최종수정 2011-05-12 19:16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4대강 살리기사업 현장인 낙동강 12공구 지역인 밀양시 삼랑진 검세리에서 조선시대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영남대로의 중요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다리인 일명 ‘처자교(處子橋)’를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다리는 지난해 7월 삼랑진청년회가 이 지역에 다리가 존재한다고 시공사와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이뤄진 조사과정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10월 한국문물연구원의 입회조사에서 처자교의 유구가 확인된 데 이어 3월28일부터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낙동강으로 흐르는 지천 위에 쌍무지개 형태로 세워진 석조 다리의 규모는 폭 4.5m, 길이 26m다. 이 다리는 1530년 조선 성종때의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돼 있으며 1690년 9월 중수한 기록이 있다. 최영준 고려대 명예교수는 “조선시대 왕의 명령이 지방으로 하달되고 행정문서가 오가는 영남대로는 왕의 길”이라며 “지방에서 이런 수준의 다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는 정밀발굴을 완료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 및 지방문화재 지정을 검토하고 발굴된 교량 복원과 이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