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MB 정부가 조작…선생님이 프린트 나눠 주며 수업”



“천안함 침몰, MB 정부가 조작…선생님이 프린트 나눠 주며 수업”

[중앙일보] 입력 2011.05.16 01:15

전교조식 교육 비판 세미나서 학생들 사례 발표



지난해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국사 수업 시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가 한 학생에게 소리쳤다. “너 왜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어?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에 파병은 왜 하고. 그 사람들 죽기라도 하면 네가 책임질 거야?” 학생의 이름은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와 이름이 같은 이 학생을 통해 여권을 비난한 것이다. 또 다른 국어 교사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조작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선생님은 “그건 네 편협한 의견일 뿐”이라며 말을 끊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선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좌편향 교육을 비판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졸업생과 고등학생 네 명이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두 명은 실명을 밝혔고, 두 명은 익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을 비판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선생님들이 헌법 31조가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자들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천안함 침몰을 ‘이명박 정부가 꾸민 음모’라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A군(16)은 “천안함 이후 사회 선생님이 인터넷에 퍼진 각종 음모론을 정리한 종이를 나눠주며 ‘이걸 봐라. 어딜 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어 “만약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면 그 배에 근무했던 장병들은 모두 패잔병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등을 수업시간에 틀어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 안영건(17)군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천안함 침몰을 두고 “현 정부가 6·2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이를 통해 레임덕을 막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교사는 “천안함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것에 대해 말한 적은 있지만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은 없다”고 해명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전교조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불거진 촛불 시위 때도 일방적 관점만을 가르쳤다. 충남에서 고교를 다니는 B군(17)은 당시 도덕 교사가 “이명박 대통령이 나라를 ‘쥐판’으로 만들고 이제는 쇠고기를 수입해 나라를 미국에 바치려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사는 이어 “이제는 불안해서 설렁탕도 못 먹겠다. 이명박이 대선 때 국밥 먹다 죽었어야 했는데…”라며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졸업생 최건(19)군은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을 시험 문제의 정답이라고 생각해 깊이 새긴다”며 “수업시간에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더라도 사실에 기초해 양쪽의 입장을 공정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수업 대신 특정 행사에 동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광주의 한 중학교는 2년 전 5·18 행사 당시 전교조 출신의 교장이 직권으로 오후 수업을 빼고 1000여 명의 학생들을 시내 행진에 동원했다. 이 학교 학생은 또 “사회 교사가 지난해 수행평가 과제로 학생들에게 시위 등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거부한 학생은 0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학생들이 했던 과제는 정지선 지키기, 장애인 주차구역 확보 등 캠페인이었을 뿐 정치적인 시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선거 땐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B군은 “지난 대선 때 한 선생님이 ‘부모님이 특정 후보를 찍도록 잘 말씀드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의 곽도훈(18) 대표는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전교조는 한쪽의 입장만 가르치고 있다”며 “그렇지만 천안함 P세대의 등장 등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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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천안함 침몰, MB 정부가 조작…선생님이 프린트 나눠 주며 수업”

  1. user#0 님의 말: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 공개되면 오바마-MB 곤란해져”

    그레그 “러시아 조사단, 스크루에 감겨 있던 어망 흔적 발견”

    2012-01-13 10:28:09

    도널드 그레그(84) 전 주한미국 대사가 “러시아 조사단이 귀국할 당시 나와 매우 친한 러시아 친구가 모스크바에 있었는데 그들에게 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들은 ‘그것을 공개되면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곤란해질 것 같아서 공개치 않았다’고 했다”고 밝혀, 천안함 의혹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13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오마이뉴스>와 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래서 나도 의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 스크루에 감겨 있었던 어망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리고 선체의 움푹 들어간 부분들도 발견했다.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이 어망에 감겼고, 어망이 배를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도중에 그 지역의 많은 기뢰들 중 유실된 기뢰 하나가 천안함과 부딪쳐서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조사단은 한국 조사단에게 이런 식의 문제제기를 했지만 듣지 않았고, 그래서 (조사단을 떠나) 귀국했다”며 러시아 조사단측 조사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보고서를 공개하면 오바마가 곤란해진다는 말이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한마디로 당혹스런 일이지 않나? 미국뿐만 아니라 합동조사단의 모든 국가들이 곤란하지 않겠나? 한마디로 잘못된 보고서에 서명한 셈인데”라며 “그래서 이 문제가 퇴출됐으면 한다. 남북, 북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나는 내 나라가 채택한 공식입장을 의심쩍게 본다”며 “미국은 매우 좋은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미 해군은 한국 해군과 공동작전 중이었다.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것은 북한 소형잠수정이 해군 작전해역 한복판까지 와서 한 방의 어뢰로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아무도 몰래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미군 해군이 그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월남전을 촉발시켰던) 통킹만 사건이 기억난다. 미국이 완전히 잘못한 사건이다. 그런 식의 사건이 일어날 때 북한 탓을 하는 것은 편한 일이다. 북한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북한 탓으로 돌리는 일은 쉬운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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