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문제점 진단>구미취수장 ‘붕괴’는 流速계산 오류 때문

4대강 공사 문제점 진단>구미취수장 ‘붕괴’는 流速계산 오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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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 구미권광역상수도 해평취수장 가물막이 공사현장. 인부들과 포클레인 등 중장비들이 터져 내려앉은 가물막이를 테트라포드와 대형 모래주머니로 막기 위해 안긴힘을 쓰고 있었다. 이 가물막이는 낙동강사업 28공구 준설작업으로 수량이 줄어들자 지난해 6월 인근 구미, 칠곡 등에 공급할 물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일 400여m의 가물막이 가운데 20m 정도가 붕괴됐다. 물을 가둬두기 위해 깊이 6m 정도 박아둔 시트파일 밑부분 모래가 파여 무너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낙동강의 유속과 준설공사 등을 감안해 14~15m 깊이로 시트파일을 박았더라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미권 광역 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던 주민 56만여명이 나흘째 식수확보에 애를 먹고 있고 피해를 본 일부 구미공단 기업체들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이 속도전을 내면서 공사 구간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물막이와 보가 터지고 기름이 유출되는가 하면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일 새벽에는 경기 여주의 강천보와 이포보 공사현장의 가물막이와 강둑이 유실되고 현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폭우로 남한강물(평소 수심 3m)이 불어나면서 강천보 우안(右岸) 공사현장의 가물막이(수면위 높이 3m, 길이 600여m)를 넘어 공사현장으로 강물이 쏟아졌다. 또 가물막이 200m구간이 급류에 쓸려 내려갔고, 공사현장에 있던 길이 15m의 300t짜리 크레인과 굴착장비가 1.2m가량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했다.

광주 북구 월출동 영산강 월산보(높이 1.5m)는 주변의 준설작업이 과도하게 진행돼 보 구조물의 유실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월산보 위 아래를 준설하면서 보 하단이 침식되고 있다”며 “앞으로 집중호우가 오면 보 구조물이 유실될지 모른다며 인근 농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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