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쇼크> “기술격차 최소 5년…투자 100배 늘려도 北 따라잡기

北로켓발사 쇼크> “기술격차 최소 5년…투자 100배 늘려도 北 따라잡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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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로켓기술 수준 차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외부 도움없이 로켓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발사체로 구성한 뒤 인공위성까지 실어 쏘아 올리는 것을 가정할 때 대체로 북한보다 최소 5년가량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로켓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은 2단(상ㆍ하단)으로 이뤄진 ‘나로호’와 달리, 3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륙을 위해 가장 큰 힘이 필요한 1단(최하단)은 30t 중의 추진력을 가진 로켓 엔진 4개를 묶어 만든 형태다. 즉 북한 로켓 1단의 최대 추진력은 120t중 정도이고, 로켓 무게는 80~90t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총 중량이 140t인 나로호의 경우 1단(하단) 최대 추진력이 170t중으로, 북한 로켓보다 1.5배 정도 크다. 은하3호의 높이는 30m 정도로, 33m인 나로호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12일 은하3호 발사에 성공한 만큼 북한의 로켓기술이 우리나라보다 상당 수준 앞서 있다는 통설을 더는 부인할 수 없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는 점. 이는 우리나라가 나로호를 통해 입증하려 했던 것과 똑같은 기술력을 요하는 부분으로, 현재로선 나로호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려면 재발사가 예정된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나로호의 경우 추진력 대부분을 담당하는 1단(하단)부를 러시아 흐루니체프 사가 제작한 만큼 스스로 로켓 1단 엔진을 만들어 위성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북한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우주 분야 교수는 “우리가 북한처럼 로켓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이 추진체에 인공위성까지 실어 쏘아 올리려면 적어도 앞으로 5~7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소 비관적이지만 우리가 로켓기술 개발투자를 지금의 100배 수준으로 늘린다 해도 당분간 북한과의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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