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1. 말씀읽기: 마르코1,7-11
2. 말씀연구
예수님의 세례를 기념하면서 성탄시기는 끝나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군중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세례자 요한은 자기의 모습을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곧 오실 것임을 알립니다. 자신은 메시아의 선구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습니다.” 라는 말씀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히브리인들 사이에도 그리이스인이나 로마인과 같이 신을 들고 다니든가 신끈을 풀어 주거나 매주는 가장 낮은 등급의 노예 구실을 하는 종이 있었습니다. 요한은 오실 메시아에 비하면 자신은 그분의 종이라고 하기에도 꺼려야 할 만큼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가 부모님의 자녀라는 것. 한 사람의 배우자라는 것. 선생님의 제자라는 것. 한 직장에서 어떤 사람을 모시고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 이것을 기억한다면 매 순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 집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성령으로 세례를 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성령께서는 신앙인들의 마음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 안에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게 만듭니다. 헛된 욕망들, 아집들을 모두 버리게 만들고, 오롯이 예수님께로만 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온전히 나를 당신께로 향하게 만든다는 것이고, 사랑의 불이 타 올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신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나는, 회개하고 오롯이 주님만을 위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순절 때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두려움 없이 주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지만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십니다.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서 예수님의 겸손이 드러나고,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서 물이 축성됩니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느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성령께서 예수님께 비둘기처럼 내려 오셨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금단의 나무열매를 먹은 죄의 결과로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생긴 분열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하느님께서 아담(사람)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셨듯이(2,7) 이제 또 한번 당신의 숨(영)을 인간에게 내려주십니다. 이로 인해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되돌아온 것입니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이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신 예수님! 그 예수님은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시고자 이 세상에 내려 오셔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려고 준비하십니다. 당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향해서 아버지 하느님께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 말씀을 늘 들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세례성사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집전자
세례성사는 주교와 사제와 부제가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한 경우는 누구나 교회의 지향과 양식에 따라 줄 수 있습니다. 교회가 정한 양식은 세례 받을 사람의 이마에 물을 부으며“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무)에게 세례를 줍니다.”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사제로부터 보례(보충예절)를 받으면 됩니다.
2.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자격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①세례를 받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하고, ②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천주교회의 4대 교리인 천주존재, 강생구속, 삼위일체, 상선벌악을 미어야 합니다. ③ 또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리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④ 지금까지 지은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⑤ 가장 중요한 것은 축복입니다. 어떤 자격이 있어서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축복으로 세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3. 세례성사의 은총
세례 성사를 받는 나는 ①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원죄뿐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지은 모든 죄(본죄)와 죄벌까지도 용서해 주십니다.
② 새 생명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받아들이며, 그분께 의탁하고 나의 삶을 반성하고 회개하며,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나는 이 세상의 죄악과 헛된 욕망에 대하여 죽고, 초자연적 생명을 받아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자격을 얻습니다.
③ 하느님의 자녀(상속자)가 됩니다. 세례를 통하여 초자연적 생명으로 새로 태어나 그리스도와 결합된 나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녀가 되며, 동시에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의 상속자가 됩니다.(로마 8, 15-17)
④ 그리스도 신비체의 일원이 됩니다.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은총 속에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일원이 된 나는 성령의 궁전이 되어 각자가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다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비체가 성장 발전하도록 노력할 의무를 집니다.
⑤ 나의 이마에 그리스도의 인호가 새겨집니다. 나는 세례로써 하느님의 자녀라는 지울 수 없는 인호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한 번만 받을 수 있고, 세례를 받아야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을 얻게 됩니다.
4. 세례성사의 특징
세례성사는 모든 성사를 받은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입문성사로서 세례성사의 특징으로는 세례명과 대부 대모를 두는 것입니다. 세례명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본받고 싶은 성인의 이름으로 하고, 대부 대모는 신앙의 부모로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야 합니다.
5. 유아세례
교회는 전통적으로 유아에게 세례를 베풀어 왔는데 이는 부모와 대부모와 신자들이 고백하는 교회의 신앙으로 세례를 베푸는 것입니다.
6. 임종대세
임종대세는 갑자기 죽을 위험에 있는 비신자에게 누구든지 베풀 수 있는 비상 세례가 임종 대세입니다. 대세를 받을 사람은 천주교의 네 가지 교리를 받아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만일 그가 건강을 회복하였다면 교리교육을 받고 나머지 예절을 보충해야만(보례) 다른 성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②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이다.”라는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4. 공지사항
① 새해 복 많이 받기 ② 방학을 기쁘게 잘 보내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