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연중 제 32주일;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

1. 말씀읽기:마태25,1-13 열 처녀의 비유

1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신앙인의 기본자세는 “깨어 있음”이고, 예수님께서는 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은 처녀들의 비유를 통해 깨어있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 기름은 “혼인예복”과 같은 것으로서, 의로운 삶을 통해서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는 신앙인들은 의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은 처녀들의 모습을 통해 내 모습은 어떠한지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1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사람의 아들이 오실 때”를 말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하여 신랑이 오는 때로 표현을 해 주십니다. 1세기의 유다인 사이에는 혼인 잔치에 앞서 며칠간의 축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신랑은 젊은 친구들과 함께, 또 신부는 가까이 지내던 처녀들과 함께 저마다 집에서 축하를 했습니다. 결혼식이 있는 그 날에는 비로소 이 두 그룹이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이러했습니다. 날이 저물면 신랑은 등불을 든 친구와 함께 신부의 집으로 신부를 맞으러가 자기 집으로 데려 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신부는 혼례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신랑이 맞으러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신랑이 오면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열을 지어 신부의 집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혼인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등장하는 처녀들은 길 한 가운데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부는 함께 있지 않았었고, 신랑이 오자 신부의 집의 문이 닫히고 안에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당시의 혼인 잔치를 전제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혼인 잔치의 상황을 변형하십니다. 진짜 혼인잔치에서 등불이 꺼졌다고 잔치에서 쫓아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 여분의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와 그렇지 못한 처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을 슬기롭다고 말하고 있으며,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어리석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준비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사람들이고,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핑계, 탓”입니다. 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누구 때문에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신랑이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처녀들은 모두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신랑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신랑이 늦게 오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신랑이 오는 환영의 외침소리에 처녀들은 깨어났습니다. 기다리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뻐하는  사람은 준비한 슬기로운 사람이고, 당황하는 사람은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도 그렇게 오실 것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그분께서는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에도 기뻐하는 사람과, 당황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나는 당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런데 놀라서 얼른 일어나보니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던 처녀들의 등불이 꺼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 달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나누면 서로 부족할 것이니 가게에 가서 사서 쓰라고 말을 합니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욕심쟁이여서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 안에서 이 기름을 결코 나눠 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나눠 줄 수 없는 것처럼. 내가 그동안 해온 기도생활과 선행과 자선행위와 복음전파 행위를 그가 한 것처럼 나눠 줄 없는 것처럼. 기름은 나눠 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슬기로운 처녀들을 향해서 비난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자기들만 기름을 준비하고 다른 동료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했는가? 기름을 준비했냐고 물어봤어야 되지 않는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하지만 기름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아마 신랑을 맞이하러 나갈 때 어른들이 말했을 것입니다. “기름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다섯은 귀담아 들었고, 다섯은 한귀로 흘려버렸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내 가족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가족을 대신해서 주일미사에 참여할 수는 없고, 가족을 대신에서 성사생활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이 해 줄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기름인 것입니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신랑은 참 나쁜 신랑입니다. 하지만 비유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신랑이 나쁜 사람이라는 아니라 심판이 한번 내려지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기간은 바로 구세주의 재림 때까지를 말합니다. 그분의 오심은 영광의 재림이시며, 혼인 잔치는 하늘나라의 행복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 복을 받게 되고,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 결국 버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늦었을 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것은 그 주인이 무자비해서가 아닙니다. 들어올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에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것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준비하면서 기다릴 때, 그분께서는 문을 활짝 열어서 나를 반겨 주실 것입니다.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의 준비(기름, 혼인 예복, 바위 위에 지은 집)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슬기로운 마음으로 기다릴 때 나는 주님께서 오실 때 당황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 깨어 있으라고. 항상 깨어 있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시험을 볼 때, 미리 공지를 하고 시험을 보면, 그래도 준비를 해서 시험을 보기에 점수가 좀 나아집니다. 그런데 공지를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쪽지 시험을 보고 그것으로 점수에 반영한다고 하면, 평상시에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듯이, 늘 깨어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3.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어리석은 처녀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말입니까? 그중의 하나가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기름을 준비하게 도와주겠습니까?



③ 나는 어떻게 기름(의로운 삶, 깨어 있는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름을 준비하는 내 생활을 이야기 해 봅시다.



4. 실천사항

①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억하면서 깨어서 생활하기

② 내 삶 안에 의로운 삶을 추가하고, 의롭지 못한 삶을 삭제하기

③ 기쁨에 가득 찬 신앙생활을 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이 글은 카테고리: 가해(말씀과놀이,2), 말씀과 놀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가해 연중 제 32주일;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

    1. 말씀읽기:마태25,1-13 열 처녀의 비유

    1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신앙인의 기본자세는 “깨어 있음”이고, 예수님께서는 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은 처녀들의 비유를 통해 깨어있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 기름은 “혼인예복”과 같은 것으로서, 의로운 삶을 통해서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는 신앙인들은 의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은 처녀들의 모습을 통해 내 모습은 어떠한지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1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사람의 아들이 오실 때”를 말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하여 신랑이 오는 때로 표현을 해 주십니다. 1세기의 유다인 사이에는 혼인 잔치에 앞서 며칠간의 축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신랑은 젊은 친구들과 함께, 또 신부는 가까이 지내던 처녀들과 함께 저마다 집에서 축하를 했습니다. 결혼식이 있는 그 날에는 비로소 이 두 그룹이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이러했습니다. 날이 저물면 신랑은 등불을 든 친구와 함께 신부의 집으로 신부를 맞으러가 자기 집으로 데려 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신부는 혼례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신랑이 맞으러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신랑이 오면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열을 지어 신부의 집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혼인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등장하는 처녀들은 길 한 가운데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부는 함께 있지 않았었고, 신랑이 오자 신부의 집의 문이 닫히고 안에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당시의 혼인 잔치를 전제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혼인 잔치의 상황을 변형하십니다. 진짜 혼인잔치에서 등불이 꺼졌다고 잔치에서 쫓아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 여분의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와 그렇지 못한 처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을 슬기롭다고 말하고 있으며,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어리석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준비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사람들이고,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핑계, 탓”입니다. 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누구 때문에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신랑이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처녀들은 모두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신랑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신랑이 늦게 오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신랑이 오는 환영의 외침소리에 처녀들은 깨어났습니다. 기다리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뻐하는  사람은 준비한 슬기로운 사람이고, 당황하는 사람은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도 그렇게 오실 것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그분께서는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에도 기뻐하는 사람과, 당황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나는 당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런데 놀라서 얼른 일어나보니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던 처녀들의 등불이 꺼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 달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나누면 서로 부족할 것이니 가게에 가서 사서 쓰라고 말을 합니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욕심쟁이여서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 안에서 이 기름을 결코 나눠 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나눠 줄 수 없는 것처럼. 내가 그동안 해온 기도생활과 선행과 자선행위와 복음전파 행위를 그가 한 것처럼 나눠 줄 없는 것처럼. 기름은 나눠 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슬기로운 처녀들을 향해서 비난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자기들만 기름을 준비하고 다른 동료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했는가? 기름을 준비했냐고 물어봤어야 되지 않는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하지만 기름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아마 신랑을 맞이하러 나갈 때 어른들이 말했을 것입니다. “기름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다섯은 귀담아 들었고, 다섯은 한귀로 흘려버렸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내 가족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가족을 대신해서 주일미사에 참여할 수는 없고, 가족을 대신에서 성사생활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이 해 줄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기름인 것입니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신랑은 참 나쁜 신랑입니다. 하지만 비유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신랑이 나쁜 사람이라는 아니라 심판이 한번 내려지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기간은 바로 구세주의 재림 때까지를 말합니다. 그분의 오심은 영광의 재림이시며, 혼인 잔치는 하늘나라의 행복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 복을 받게 되고,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 결국 버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늦었을 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것은 그 주인이 무자비해서가 아닙니다. 들어올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에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것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준비하면서 기다릴 때, 그분께서는 문을 활짝 열어서 나를 반겨 주실 것입니다.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의 준비(기름, 혼인 예복, 바위 위에 지은 집)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슬기로운 마음으로 기다릴 때 나는 주님께서 오실 때 당황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 깨어 있으라고. 항상 깨어 있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시험을 볼 때, 미리 공지를 하고 시험을 보면, 그래도 준비를 해서 시험을 보기에 점수가 좀 나아집니다. 그런데 공지를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쪽지 시험을 보고 그것으로 점수에 반영한다고 하면, 평상시에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듯이, 늘 깨어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3.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어리석은 처녀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말입니까? 그중의 하나가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기름을 준비하게 도와주겠습니까?


    ③ 나는 어떻게 기름(의로운 삶, 깨어 있는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름을 준비하는 내 생활을 이야기 해 봅시다.


    4. 실천사항

    ①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억하면서 깨어서 생활하기

    ② 내 삶 안에 의로운 삶을 추가하고, 의롭지 못한 삶을 삭제하기

    ③ 기쁨에 가득 찬 신앙생활을 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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