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천사 마르첼리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실 꼬마천사 마르첼리노 입니다.
혹시나 못보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아름답게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꼬마천사 마르첼리노

CAST
인형조작-예수님,나희——————————————고 로사
미카엘대천사——————————————박 요한나
마르첼리노——————————————–염데레사
학생,나희———————————————-엘리사벳
아저씨,엄마——————————————–세실리아
성우- 마르첼리노——————————————–
미카엘대천사,회사원,가희,——————————–최사도요한
예수님,학생,나희—————————————스테파노

STEP
무대장치————————————
조명—————————————임 요한
음악—————————————-송스테파노

제 1 장.

(무대가 어두운 상태에서 조용한 음악이 들리며 곧이어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해 설: 여러분안녕 , 여러분은 천사를 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살아있는 동안 천사를 보신 분
은 거의 한 분도 없을겁니다. 이제부터 그러한 여러분에게 천사의 세계를 소개할까 합
니다. 어때요 기대되시죠? 모두들 조용히 하시고 이 무대에 눈과 귀를 기울여 주세요.
떠들면 천사가 오지 않는데요

(해설이 끝나면 음악 소리가 점점 커졌다가 다시 줄어든다.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면 마르첼이노가 슬그머니 등장한다.)
마르첼리노: 여러분 안녕? 나는 꼬마천사 마르첼리노야. 천국에서 제일 잘생기고 멋있는 천사라
서 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걸.
(그때 미카엘 천사 무대 한편에서 등장해 이동한다. )
미 카 엘: 마르첼리노. 마르첼리노. 아니 이 녀석이 어디를 갔지? 이거 큰일이군. 예수님께서
급히 찾으시는데. 마르첼리노—
마르첼리노: 앗 미카엘천사님이다. 헤헤…심심한데 어디
(마르첼리노 살짝 숨어있다 나타나서 미카엘에게 똥침을 놓는다.)
마르첼리노: 에잇~~ 똥침
미 카 엘: 윽………….이녀석 비겁하게 기습을–
(비틀거리던 미카엘 마르첼리노의 귀를 잡고 끌고간다)
미 카 엘: 녀석. 넌 왜 이렇게 말썽만 부리냐? 그래도 명색이 천사인 놈이.
마르첼리노: 아이고. 미카엘 대천사님. 이 귀좀 놓아주십시오. 아픕니다요.
(미카엘, 마르첼리노의 귀를 놓는다.) 헤헤. 고맙습니다.
미 카 엘: 그래 이제 말좀 해봐라. 왜 그렇게 말썽이냐? 도대체 뭐가 불만이야?
마르첼리노: 불만은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그저 장난좀 조금 친 것일 뿐입니다.
미 카 엘: 이 말썽꾸러기 녀석아 말썽좀 그만 피워라. 으이구 예수님이 급히 찾으신다 어서가자
마르첼리노: 예? 예수님께서요? 어 김희선이다!!!!!!!
(시선을 돌리고 얼른 도망가려고 하는 마르첼리노의 뒷덜미를 미카엘이 잡는다.)
미 카 엘: 이녀석아 어딜 도망가려고. 내가 그런 여자에게 눈하나 깜짝…….해~~ 이 녀석 수상한데. 빨리 예수님께 데리고 가야겠다
(미카엘이 마르첼리노 를 끌고 퇴장. 조명이 꺼진다.)

제 2 장.
(조명이 켜지면 무대에는 예수님께서 계신다. 그때 미카엘이 마르첼리노를 끌고 등장한다.)
미 카 엘: 예수님. 말썽꾸러기 마르첼리노를 끌고 왔습니다.
예 수 님: 수고했다 아그야-(큰형님버전?) 마르첼리노 네 죄를 네가 알렷다.
(미카엘 대천사 예수님의 옆에 가서 선다.)
마르첼리노: (당황한 듯이)예? 예…
예 수 님: 네 너를 귀엽게 여겨 그 동안 너의 말썽을 못본척 했건만 이제는 그 도가 지나쳐 천 국의 위계질서를 어지럽히니 내 너에게 엄벌을 내려야 하겠다.
마르첼리노: 예수님–, 딱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말썽을 부리지 않을게요. 한번만요.
따악–한번만
예 수 님: 한번만, 한번만 한 것이 도대체 벌써 몇번째이더냐. 내가 생각하기엔 아마 100번
은 될걸. 게다가 이 번엔…. 으…음. 차마 내입으로 말할 수가 없군
으—네 이놈.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마르첼리노: 한 번만 용서하십시오. 저는 정말 예수님인지 몰랐단 말입니다.
예 수 님: 그럼 내가 누군줄 알았단 말이냐?
마르첼리노: 저…미…미카엘 대천사님인줄 알고…. (예수님. 미카엘 대천사를 한번 쳐다본다.
그리고 다시 마르첼리노를 보고)
예 수 님: 이…이놈. 나를 모욕해도 분수가 있지. 나를 미카엘 대천사하고 비교를 해. 이놈.
내가 어디를 봐서 저렇게 못생겼단 말이냐? 더욱더 용서 할 수가 없다.
미 카 엘: 에이. 예수님도 참. 솔직히 기분 좋으시면서…. 다리길죠. 키크죠, 얼굴 핸섬하죠… 예수님은 허리도 굵으시잖아요. 그바지 36이죠?
예 수 님: (미카엘 대천사를 노려본다. 미카엘 고개를 돌려 피한다)
내참 주제 파악을 못해도 저리 못할까.그래 나 바지 36입는다. 니가 바지사는데 10원이라도 쇼핑백 값이라도 줬냐??(이주일버전) 하여간 마르첼리노. 너를 지금부터 지상으로 내려보내겠다. 그 곳에서 너는 두명의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너는 죄를 용서받고 다시 천사로 돌아오겠으나 그렇지 못하면 너는 모든 능력을 잃고 김말이 튀김에 떡볶이 국물이나 찍어먹으며 지상에서 떠돌이 신세가 될 것이다 알겠느냐?
미 카 엘: 예수님. 어린 마르첼리노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예 수 님: 어렵긴 뭐가 어렵소. 이 정도도 안하면 내 화가 풀리지 않아
미 카 엘: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예 수 님: 아 글씨..녀석이 나에게 울트라 슈퍼 똥침을…(예수님 황급히 자신의 입을 가린다.)
미 카 엘: 예? 똥…똥침이요? 하하하 에이 예수님도 당했군요?
예 수 님: 웃지마란말이야~(김국진버전)창피해 죽겠는데 하여간 마르첼리노, 지금 당장 지상으로 내려가거라.
(조명이 꺼진다.)

제 3 장

(조용한 음악이 흐르며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해 설: 예. 이렇게 마르첼리노는 천국에서 쫓겨나 지상으로 내려가게 되었어요. 두 명의 인간
인간에게 행복을 주어야 한다는 임무. 과연 마르첼리노가 해 낼 수 있을까요?
자 우리모두 관심 있게 지켜봅시다.
(음악이 꺼지고 조명이 들어온다. 한 쪽에서 마르첼리노가 들어온다.)
마르첼리노: 어휴. 정말 엄청난 벌을 받는지 알고 놀랐네. 하여간 다행이다. 쉬운 임무를받게
되어서. 고작 두 명? 이백명이라도 문제없지. ( 관객들을 휘 둘러보며) 와. 정말
많다. 이 불행한 사람들. (관객중 한 명을 가리키며) 뭐? 저기 고마는 피카츄 스티커
가 갖고싶다고? 어이구 저 아줌마도 재미있다는 듯이 여기를 보고 있지만 왠지 불행
해 보이네. (선생님 한 분을 가리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저 서생님도 불행한 것은
마찬가지구먼. 자∼ 누구부터 행복하게 해 줄까? 지원자 있으면 나오세요. (잠시 공
백) 어쩔시구리. 아무도 안 나오네. 그래도 자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그 때 학생인 듯한 사람이 한 명 나온다.) 어이쿠. 이제야 나오시네. 어디 한 번 가
볼 까나. (마르첼리노 그 학생에게 다가간다.) 이봐. 이봐.
학 생: (마르첼리노를 쳐다보며) 넌 누구니?
마르첼리노: 나? 천사지….어흠
학 생: 뭐? 천사? 할 일 없는 어린아이구나. 얘야. 집에가서 포켓몬스터나 보며 놀으렴. 형은 아주 바쁘단다.
마르첼리노: 참나. 난 천사라니까. 천사. 나는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천사야.
학 생: 앵앵거리지 말고 집에 가서 놀라니까. 이 형은 할 일이 무척 바쁜 사람이라고.
마르첼리노: 뭐가 그렇게 바쁜데.
학 생: 빨리 가서 공부해야지. 조금 있으면 시험이란 말이야. 이 번에도 10등안에 못 들면 난 아마 맞아 죽을 거야.
마르첼리노: 뭐? 맞아 죽어? 누구한테? 경찰에 신고하지?
학 생: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빠, 엄마에게 혼난다는 의미야.
마르첼리노: 음. 그렇구나. 시험이 그렇게 중요해.
학 생: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부모님의 생각은 틀린 모양이야. 게다가 형이랑, 누나는 매번 전교에서 1등하는데 난 반에서 10등안에도 들지 못하니…. 부모님은 내 가 무척 창피한가 봐. 아∼난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는 걸까?
마르첼리노: 그럼 공부를 아주 잘하게 되면 행복하겠네.
학 생: 그렇겠지. 나도 행복하고 우리 부모님도 아마 행복하게 될 거야.
마르첼리노: 어허. 이거 일석삼조군. 꿩먹고 알먹고 건강도 좋고, 도랑 치고 가재치고 돈도 줍 고, 소도 잃고 외양간도 고치고 돈도 쓰고…. 이건 아니구나. 좋아. 내가 공부 잘하 게 해 줄게.
학 생: 정말. (밝은 얼굴로 마르첼리노를 보았다가 다시 얼굴이 어두워진다.) 기대하는 내 가 바보겠지. 이런 어린아이가 무엇을 한다고….
마르첼리노: 정말이라니까. 난 천사야.
학 생: 알았다. 날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넌 천사야.
마르첼리노: 참 내. 정말이라니까 못 믿네. 하여간 이번 시험에서 1등하면 내 덕인 줄이나 알고 있으라고.
학 생: 그래. 알았다. 알았어. 이 번에 1등하면 네 말을 믿을게.
마르첼리노: (눈을 감고 열심히 기도를 한다. 그 사이에 학생 나가 버린다. 기도가 끝난 듯 마 르첼리노 눈을 뜬다.) 자, 됐어. 이제 1등…. 어. 어디 갔지? 하여간 요즘 아이들 은 왜 이렇게 믿음이 약하지. 어쨋든 그 학생이 행복하게만 되면 내 임무는 끝나니 까. 자, 다음엔 누구를 행복하게 해 줄까? (그 때 또 한 명이 들어온다.) 이 번엔 저 아저씨로 할까? (그 사람에게 다가간다. 그 사람은 마르첼리노를 한 번 본 다음 에 한숨을 푹 쉰다.) 아저씨. 무슨 고민이 있으세요. 무슨 한숨을 그렇게 땅이 꺼져 라 쉬세요.
아 저 씨: 그럼. 고민이 있지. 그것도 아주 큰 고민이 있단다.
마르첼리노: 어떤 고민인데요.
아 저 씨: (마르첼리노를 한 번 보더니) 내가 너에게 이야기해서 무엇하냐. 에이고.
마르첼리노: 참나. 내가 천사라고 해도 믿지 못하시겠죠? 그래도 한 번 말씀해 보세요. 자기 이야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잖아요.
아 저 씨: 천사? 그래 넌 정말로 천사처럼 귀엽구나. 그래 넌 들어도 잘 모르겠지만 말해 주 기로 하마. 이 아저씨가 사업이 부도가 났단다.
마르첼리노: 부도요?
아 저 씨: 그래. 빚을 갑지 못해서 회사가 망했다는 소리지. 게다가 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되었단다. 아이고. 그 사람들은 어찌 보고 또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아이고 어디에서 돈 벼락같은 거 안 떨어지나? 아이고.
마르첼리노: 그럼 돈만 있으면 모두 해결되는 거예요?
아 저 씨: 그럼. 모두 해결되지. 그러나 그만한 돈을 어디에서 구한다는 말인가.
마르첼리노: 이번 일만 잘 해결되면 아저씨는 행복하시겠네요.
아 저 씨: 그럼. 그런 행복이 어디에 있겠니.
마르첼리노: 제가 해결해 드릴께요.
아 저 씨: 정말? 너희 아버지가 큰 회사 사장님이시니?
마르첼리노: 아뇨?
아 저 씨: 그럼 높은 데에 계시니?
마르첼리노: 높은데요? 높은데 계시긴 하죠. 하늘나라에 계시니까요.
아 저 씨: 얘야. 집에 가서 소꿉놀이나 하거라. 괜히 기대했잖아. 얘야. 어른을 놀리면 못써 요.
마르첼리노: 정말 답답하군. 왜 천사를 믿지 못하지? 하여간 내 임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니까. 아저씨 집에 가셔서 돈이 많이 생겼으면 제 덕분인지 아세요. (마르첼리 노 눈을 감고 기도를 한다.)
아 저 씨: 녀석. 생각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군. 그래. 이 아저씨를 위해서 기도라도 많이 하거라. 아저씨는 가마. (퇴장)
마르첼리노: (기도가 끝나 눈을 뜨고) 하여간 문제야, 문제. 이렇게 천사를 안 믿나? 지금 사람 들, 예수님은 믿고 있나 몰라. 어쨋든 임무를 끝냈으니 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 (그 때 미카엘 등장한다.)와, 천사님 저를 데리러 오셨군요. 보세요. 저 벌써 임무를 모 두 끝마쳤어요.
미 카 엘: 마르첼리노야. 넌 네가 네 임무를 아주 잘 해냈다고 생각하니?
마르첼리노: 그럼요.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미 카 엘: 마르첼리노야. 네가 이럴 것 같아서 처음부터 우리가 반대를 했던 거란다.
마르첼리노: 무슨 말씀이세요? 그럼 제가 잘못했다는 말인가요?
미 카 엘: 말로 해서는 느껴지지가 않겠지. 자, 이제부터 네가 한 일을 모두 보기로 하자.
(미카엘이 마르첼리노를 데리고 퇴장한다.)

제 4 장

(조명이 꺼지면 어두운 상태에서 미카엘, 마르첼리노의 목소리만 들려 온다.)
미 카 엘: 마르첼리노야. 여긴 네가 도움을 준 학생의 집이란다.
마르첼리노: 그래요? 그럼 자세히 보세요. 분명히 행복해 하고 있을거에요. (조명이 켜지면 학 생이 등장한다.)
학 생: 이제 영어 학원에 갈 시간이구나. 영어 학원이 끝나면 피아노 학원, 피아노 학원이 끝나면 과외, 과외가 끝나면 11시인데 그러면 그때부터 숙제를 해야겠군. 하하. 이 제 어떤일을 해도 1등을 할 수 있어. 그때 그 아이가 정말 천사일 줄이야. 그런데…. 내가 그 아이에게 말했던 대로 되었는데 이게 뭐야. 공부, 공부, 공부. 그냥 1등만 하면 행복해질 것 같았는데…. 너무나 힘들어. 나도 좀 쉬고 싶고 놀고 싶고 친구와 만나고도 싶어. 내가 1등을 하니까 친했던 친구도 모두 멀어지고 이제 난 친구도 한 명도 없어. 아. 그때 그 천사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면 그 때로 시간을 돌려 달라고 부탁해 볼텐데. 흑흑. 아빠가 옆에 있어도, 엄마가 옆에 있어도, 형과 누나가 옆에 있어도 왜 이렇게 외로운걸까? (퇴장한다. 조명이 꺼지면 또 말소리만 들린다.)
미 카 엘: 보았니? 저래도 저 학생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겠니? 넌 한 사람을 행복하게 한 게 아니라 더욱 불행하게 한 거야.
마르첼리노: 그…그럴 수가. 난 그가 바란 대로 한 것인데. 분명 1등을 하면 모두들 행복해 할거 라고 했는데….
미 카 엘: 자기가 바라는 대로 모두 이루어 졌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은 아니란다.
마르첼리노: 그게 무슨 말이죠? 자기가 바라는 일이 이루어 졌는데 왜 행복하지 않겠어요. 이번 것은 실수일 뿐이예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하고 있을 거예요.
미 카 엘: 그럼 다음 사람을 볼까?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면 그 때 그 아저씨가 앉아서 전화를 받고 있다.)
아 저 씨: 뭐…뭐야?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빨리 돈이나 갚으란 말이야. 그 돈을 내가 어떻게 번 줄이나 알아. 뭐라고. 아니 이 사람이…. 이거 안되겠구만. 내일까지 돈 을 갚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할 줄이나 알라고. 뭐. 내가 부도가 났을 때 도와주지 않았냐고. 언제적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뭐? 변했다고. 그럼 변했지. 나, 다시는 실패하고 싶은 생각 없어. 하여간 돈을 갚지 못 하면 감옥에나 갈 줄 알라고. 한번만 봐 달라고. 미쳤냐? 끊어. (전화를 사정없이 끊는다.) 하여간 변변치 못 한 것들이 꼭 과거를 들먹여요. 이번에 내가 봐 주면 사 람이 아니다. 에잉. (조명이 꺼진다.)
마르첼리노: 아니, 저 아저씨가 왜 저렇게 변했지. 남을 먼저 생각했던 아저씨였는데.
미 카 엘: 돈이 사람을 변하게 한 거란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돈이 생기면 그 돈을 놓 치지 않기 위해 더욱더 욕심을 부리거든. 그 때 네가 저 사람의 주위 사람을 통해서 도움을 주었으면, 그리고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만 도와주었으면 저렇게까지 변하진 않았을 텐데…. 참된 행복은 성적이나, 돈이나, 권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 음가짐으로 만들어 진단다.
마르첼리노: 잘 모르겠어요.
미 카 엘: 예수님께서 옛날 산에서 설교하신 내용을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란다.
마태오 복음 5장에 나와 있단다. 여러분도 집에 가서 한번 읽어보세요.
(하늘에서 예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예 수 님: 마르첼리노 넌 약속대로 이제 모든 능력을 잃고 지상에서 떠돌게 될 것이다.
(조명이 번쩍거리면 마르첼리노의 비명 소리가 들려 온다.)

제 5 장

(곧이어 조명이 꺼지고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해 설: 예. 이렇게 마르첼리노는 자신의 임무에 실패하여 지상에서 떠돌게 되었어요. 이렇게
몇 년이 흘렀어요. 그동안 마르첼리노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어요
그러면서도 오직 예수님의 용서만을 바라고 견디어 냈어요. 처음에는 똥침의 대가로
는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기가 천국에서 했던 모든 말 썽을
반성했어요. 그러나 예수님의 용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자 우리 마르첼리노
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조명이 켜지면 마르첼리노가 비틀비틀 걸어들어오다가 쓰러진다. 조명이 다시 꺼진
다.)
해 설: 저런. 우리 마르첼리노가 쓰러졌어요. 병이라도 들었을까요?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을까요? 가엾은 마르첼리노.
(조명이 다시 들어오면 마르첼리노가 한쪽에 누워 있다가 일어난다. 옆에는 두명
의 어린이가 앉아 있다.)
가 희: 어머. 이제 정신이 들어오는가 보구나.
마르첼리노: 너희가 날 구해 주었구나. 정말 고마워.
나 희: 고맙긴.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지.
마르첼리노: 너희는 정말 착하구나.
가 희: 어쩌다가 그런 곳에 쓰러져 있었니?
마르첼리노: 너희는 말해도 안 믿을 거야.
가 희: 안 믿긴, 왜 안 믿겠니. 한번 말해 봐.
마르첼리노: 응. 이렇궁 저렇궁해서 이러 저러해서 요리 조리된거야. (가희와 나희가 가만히
마르첼리노를 보다가 나희가 마르첼리노의 이마에 손을 얻는다.)
나 희: 언니 이 아이 부상이 심한가봐. 헛소리를 하는데.
마르첼리노: 그것 봐라. 내가 안 믿는다고 했잖아.
가 희: 아냐. 안 믿기는 왜 안 믿겠니. 못 믿는 거지.
나 희: 우리 이제 병원에 가야 되는데 너도 진찰을 받을 겸 같이 갈래?
마르첼리노: 병원에는 왜?
가 희: (슬픈 얼굴로) 응. 작년에 부모님께서 타신 차가 사고가 났는데 아빠는 돌아가시
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셨어.
나 희: 다행히 아빠 친 구분이 하시는 병원이 있어서 엄마가 그 병원에 입원해 계셔.
가 희: 그 분이 여태까지 친척도 없는 우리들을 돌보아 주시고 계셔.
마르첼리노: 참 착하신 분이구나.
나 희: 응. 그 분이 안 계셨으면 우리 엄마도, 우리도 모두 죽었을 거야.
마르첼리노: 그래? 그런데 그 곳에 나도 같이 가도 괜찮겠니.
가 희: 그럼. 오늘이 크리스마스잖아. 그래서 엄마하고 우리하고 깜짝 파티를 하려고 해.
너도 갈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하고 이 크리스마스를 같이 지내자.
나 희: 그래.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의 생일이잖아.
마르첼리노: 그래. 고맙다. 같이 가자.
(조명이 꺼진다.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가희가 초코파이 하나에 꽂힌 초에 불을 밝
혀들어온다. 무대중앙에는 침대가 하나 놓여 있고 그 위에 엄마가 누워 있으며 옆
에 나희와 마르첼리노가 서 있다.)
가 희: 엄마. 오늘이 크리스마스예요. 아빠가 살아 있고 엄마가 건강했을 때에는 진짜
케 잌에 아주 많은 초에 불을 밝히고 파티를 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파티를
할수 있게 엄마를 우리 곁에 남겨 주신 예수님께 감사해요. 아빠도 분명 하늘나라에
서 우리들을 지켜보며 행복해 하실 거예요. 그럼 엄마. 이제 불을 끌게요.
(가희가 촛불을 불어서 끈다. 어두운 상태로 잠시 공백.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조명이 켜지면 침대 옆에 마르첼리노가 서 있고 가희와 나희는 지친 듯이 의자에 앉
아침대에 기댄 채로 자고 있다.)
마르첼리노: 정말 착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다. 이럴 때 내가 옛날처럼 남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면 당장 이 아이들의 엄마를 깨어나게 해줄텐데.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그 때 사람들의 참된 행복을 알 수만 있었다면…. 아, 이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으
니 이 아이들의 엄마는 이대로 돌아가시고 이 착한 아이들은 너무너무 슬퍼하겠지.
예수님. 어떻게 하면 좋아요. 이 아이들이 정말로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
제 예수님 께서는 제 말은 들어주지도 않겠죠. 정말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그
리고 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예? 예수님. (침대에 기대어 운다. 하늘에
서 예수님의 음성이 들린다.)
예 수 님: 마르첼리노야. 마르첼리노야. 이제 너는 네 임무를 다했다.
마르첼리노: 예? 저…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걸요.
예 수 님: 아니다. 남을 위해서 진정으로 걱정하고 슬퍼했지 않느냐.
마르첼리노: 그러나 전 누구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했는걸요.
예 수 님: 그 마음만으로 넌 충분히 네 임무를 다 한 것이다. 네 마음이 나에게 전해져 이제
네가 걱정한 그 아이들은 진정으로 행복해 질 것이란다.
마르첼리노: 그게 정말이에요.
예 수 님: 그렇단다. 너의 부탁으로 그 아이들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란다. 그리고 너도
다시 천국으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
마르첼리노: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예수님. (조명이 꺼진다.)

제 6 장
해 설: 예 이렇게 우리의 마르첼리노는 천국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물론 가희와 나희의
엄마도 병이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있고요. 정말 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진정으로 간절히 원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자 우리도 모두 정말 어려운 사람들의 행복을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고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예수님께 기도해 보기로 해요. 그럼 그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행복해질 거예요.
(조명이 들어오면 마르첼리노가 후다닥 뛰어 도망간다. 그 뒤를 미카엘이 따라 뛰어
들어오다가 중앙에서 멈추어 선다.)
미 카 엘: 이 놈. 마르첼리노. 거기 안서. 이런 고얀놈. 감히 스승에게 똥침을 해. 이 놈
거기 안서. (뛰어 들어간다. 조명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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