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8일 촛불집회 (한겨레 신문 참고)















연행현장] “시민들 우리가 직접 경찰차 타겠다…촛불집회는 합법”
한겨레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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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28일 새벽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줄지어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이정아 기자.leej@hani.co.kr
“나는 당당하다. 시대가 원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촛불집회는 합법적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거리행진이 시작된 지 나흘째, 시민 100여명이 자진해서 경찰에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하루만 이전 3일 동안 연행된 숫자를 뛰어넘는 100여명 가량이 경찰에 연행됐다.

28일 0시30분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 100여명이 거리행진 도중 경찰에 포위돼 한꺼번에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지 연좌 촛불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이 경고방송을 하고 강제연행에 나서자 “우리가 직접 버스에 타겠다”며 자발적으로 연행에 응했다.

앞서 경찰은 시청 앞 시위대를 두 무리로 나눠 포위했다. 김원준 남대문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기자들은 나와라. 곧 연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의 발언을 들은 시민들은 처음에 “기자들, 나가지 마라”고 버티다, “아예 우리가 스스로 연행되자”며 버스에 오르기 시작했다. 경찰은 자발적 연행 의사를 밝힌 시위대 100여명을 경찰 버스 6대에 나눠 태웠다. 이날 연행된 사람들은 강남·서부·관악·종암·은평·마포 경찰서 등 6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했다.

시민들은 경찰 버스에 오르기 전, “잘 다녀오겠다”, “우리 시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교생 2명을 연행했다가 “미성년자를 석방하라”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 20대 여성은 “집에 보내주겠다면서 왜 우리를 끌고 가냐”며 울부짖었다. 수원에서 온 40대 남성 연행자는 “미친소 먹기 싫어서 나왔는데 경찰이 나를 잡아가겠다면 잡혀가야죠”라며 큰소리로 외쳤다.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로 시청한 누리꾼들은 남대문 경찰서와 서울경찰청 등에 집중적으로 항의전화를 했으며, 남대문경찰서 누리집은 접속이 폭주해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를 공권력을 동원해 압살하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17차례의 촛불 집회에도 정부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시위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이는 해결이 요원한 지경까지 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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