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9일 촛불집회 (한겨레 신문 참고)















보건의료인 5222명 시국선언…서울광장 ‘만민공동회’ 후끈
촛불집회 어언 32번째
한겨레 노현웅 기자 김성환 기자 황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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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회원들이 8일 오후 청와대 들머리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쇠고기 협상 무효’와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등을 주장하며 시국선언을 한 뒤,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이 8일 오후 종료됐지만,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을 앞두고 긴장은 더 높아지고 있다.

8일 저녁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속에서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부산·광주·전주·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수십에서 수백명이 참가한 촛불 집회가 일제히 열렸다. 서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날 저녁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폭력시위 우려’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이아무개(27)씨는 “도대체 경찰이 자의적인 기준을 대고 불법이라며 엄단하겠다고 하는데, 유치한 대응으로 느껴진다”며 “계속되는 촛불 집회를 진압하기 위해 핑곗거리를 찾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 3 여고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경찰 여러분, 여러분은 시민을 지키기 위해 계신 분들이잖아요. 왜 시민들을 지키지 않고 이명박 정부만 지키시는지 모르겠어요. 이명박 대통령님 제발 우리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학생이 발언 중간에 울음을 터뜨리자 시민들은 “울지 마”, “괜찮아”를 연호했다. 시민들은 저녁 8시50분께 숭례문과 명동, 종로 등을 따라 거리행진을 벌인 뒤, 광화문 네거리 일대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10시40분께 자진해산했다. 집회를 끝마친 시민들은 서울 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 출입구에 수백 개의 촛불을 남겨 두기도 했다. 이병철(53·구로구)씨는 “이 자리를 떠나기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다”며 “10일에는 지금까지 모였던 촛불보다 더 많은 촛불이 타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비폭력 시위를 호소하는 ‘평화집회 호소문’과 오는 10일 예정된 ‘100만 촛불대행진’을 평화적으로 치르기 위한 ‘국민행동지침’을 발표했다. 대책회의는 지침에서 △10일 낮 12시와 저녁 6시에 일제히 경적을 울리는 차량 경적시위 △청와대 등에 대한 항의 메일 보내기 △‘6·10 참가선언’ 문자 메시지 돌리기 △블로거 촛불 배너(www.sealtale.com) 달기 등을 제안했다. 9일에는 연세대에서 ‘6·10 항쟁’의 분수령이 된 ‘이한열 열사 추모제’를 열리고, 9일 밤∼10일 새벽 서울시청 앞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등이 ‘촛불과 한국 사회’를 주제로 밤샘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노현웅 김성환 황춘화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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