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화요일 (백)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오늘 전례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참조>
입당송 이사 9,1.5; 루카 1,33 참조
오늘 우리 위에 빛이 비치리니, 우리 주님께서 태어나셨도다. 주님은 놀라운 하느님, 평화의 군왕, 영원한 아버지라 불리리니, 주님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사람이 되신 말씀의 새로운 빛을 받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 마음에 가득 찬 믿음의 빛이 행실에서도 빛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새 예루살렘을 예언한다. 그것은 하느님의 권능으로 바뀌게 될 새로운 모습이다. 이제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그리워 찾는 도성”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제1독서).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가 의로운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순전히 당신 자비로 구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언제나 순명하고 선행을 베푸는 것이다(제2독서). 아기 예수님을 처음 방문한 이들은 인근의 목자들이었다. 그들은 밤을 새워 가며 양 떼를 돌보다가 천사를 맞이하였다. 그렇게 해서 구세주의 탄생을 알게 된 것이다. 위대한 분의 탄생이었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목자들이 먼저 알았다. 인간의 지위가 높고 낮음은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복음).
제1독서<보라, 너의 구원이 다가온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2,11-12
11 보라, 주님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셨다.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구원이 다가온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2 사람들이 그들을 ‘거룩한 백성’, ‘주님의 구원을 받은 이들’이라 부르리라. 그리고 너는 ‘그리워 찾는 도성’, ‘버림받지 않은 도성’이라 불리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과 6.11-12
◎ 주님께서 우리 위해 태어나셨으니, 오늘 우리 위에 빛이 비치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하늘은 주님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주님의 영광을 보도다. ◎
○ 의인에게는 빛이, 마음 바른 이들에게는 기쁨이 뿌려지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
제2독서<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비에 따라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3,4-7
사랑하는 그대여, 4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호의와 인간애가 드러난 그때, 5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6 이 성령을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알렐루야.
복음<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20
15 천사들이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일,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 16 그리고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보편 지향 기도<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66면 참조>
예물 기도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로써 오늘의 신비로운 성탄 축제를 합당히 지내게 하소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성자께서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셨으니, 이 지상 예물을 보시고 천상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성탄 감사송 참조>
<제1감사기도에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즈카 9,9 참조
딸 시온아,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찬양하여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오신다. 그분은 거룩하시며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시로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참조>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탄생을 경건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였으니, 이 성탄의 깊은 신비를 굳건한 믿음으로 깨닫게 하시고,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메리 크리스마스’는 기쁜 성탄절이라는 뜻입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이렇게 성탄절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이 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눌 기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이 기쁜 이유는 예수님께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구세주께서 오셨기에 기쁜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올해도 어김없이 기쁜 성탄절입니다. 주님께서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쁘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도 기쁘게 보입니다. 자신은 기뻐하지 않으면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다면 그 말엔 힘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기쁨을 주십사고 청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힘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 성탄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현실은 불안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부족하기에 불안을 느낄 뿐입니다. 아기 예수님처럼 다시 태어나 새롭게 시작한다면 은총이 우리를 감쌀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남과 비교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잣대를 만들어 남과 비교해 보고는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 비교하려거든 아기 예수님과 비교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아무것도 없는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