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순교(11)

기도와 순교는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박해가 사라지고난 뒤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더 이상 ‘피’를 통한 증거인 순교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을 때,
끊임없는 기도의 삶을 통해
신앙을 ‘고백’하는 증거자가 되어야만 했다.

어둠의 한 가운데에서 하느님을 외쳐 부르고,
눈물의 골짜기를 걸으면서도 기쁨을 놓지 않으며,
전쟁의 와중에서도 평화를 소리 높여 말하는 것이 기도이다.
실로 기도는 모든 것이 탐욕과 증오,
폭력과 전쟁으로 부서져 내릴 때에라도
주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것이다.

순수한 기도는 마치 하느님의 호흡이요 숨결처럼
온갖 폭력으로 숨막혀 헐떡이는 이 세상에 숨을 불어넣는다.
참 기도야말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산자들의 순교 행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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