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의미에서 선민(選民)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선민’이란, 택함을 받았다든지, 뽑히운 겨례요, 백성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의 뜻은
그 어떤 누구를 상대적으로 배제하였다거나 제외시켰다는 뜻이 아니다.
경쟁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은 이 개념을 잘 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세의 세상 논리는 그야말로 먹느냐, 먹히느냐의 사회로서
‘내가 선택되었다’라는 말을 들을 때
즉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와 겨루어서 이겨냈고,
아울러 이미 누군가가 내 맞은 편에서 배제되었다는
잠재의식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을 믿는 자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또한 하느님으로 부터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위안과 의식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신앙생활을 하면 할 수록
한편에서 예수님 말씀대로 세상에서 떨어지고 배제된 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순간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사실 앞에서
그 무엇도 부러울 것 없는 평안과 위로가 있지만,
또 한편에선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속적 사고와 틀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절망과 부러움을 담은 자격지심을 느낄 때도 있다.
이 세상이 날 선택하지 않았다는 절망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주님께서 나를 선택하시고
내가 그 주님께 속한다는 믿음을 더해 가는 과정,
어쩌면 이것이 신앙인의 기본 생활 리듬이요, 갈등이며, 번민이다.
세상의 논리와 신앙의 논리상에서,
힘의 논리와 온유의 논리 사이에서,
죽음의 논리와 생명의 논리 사이에서,
말 그대로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노우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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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세상에서 그분을 믿고 옳바른 자녀로써 살아간다는것은
참으로 힘든일일것입니다.
때로는
선민의식에 사로 잡혀
함께하는 형제자매를 무시하고 살아갈때도 있습니다.
나만이 그분에게 택함을 받았다는 교만함으로
타인의 미흡함을 감싸기보다 흠집을 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살아가면서
나의 논리가 상대방의 논리와 맞지 않는다해서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판단을 합니다.
자신이 누군가의 관심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느낄때
몹씨 분노하고 질투를 합니다.
그 분노는 그분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그분은 바이사이즘적인 인간보다
창녀와 세리같은 누우치는 마음을 사랑하십니다.
정녕 주님께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걸 깨달은 나라면
누군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해도
그분안에 내가 속해있음에 기뻐해야 할것입니다.
위글에서 말씀하셨듯이
어쩌면 이것이 신앙인의 기본 생활 리듬이요, 갈등이며, 번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