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꽃병의 말 – 이해인

* 빈 꽃병의 말 *


꽃이여
어서 와서
한 송이의 사랑으로
머물러 다오.

비어 있음으로
종일토록 너를 그리워할 수 있고
비어 있음으로
너를 안아 볼 수 있는 기쁨에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나

닦을수록 더 빛나는
고독의 단추를 흰 옷에 달며
지금은 창 밖의
바람소릴 듣고 있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어느새 떠나 보낼 준비를 하는
오늘의 나에게
꽃이여
어서 와서
한 송이의 이별로 꽃혀 다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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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 빈 꽃병의 말 – 이해인

  1. user#0 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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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빈 꽃병의 말 – 이해인 – 홍영민 (hym1924@hanmail.net) ┼

     + 찬미 예수님

    비르짓다 자매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자매님이 계시는 홈에는 가끔 놀러가는데  아직도 찾아가려면 헤매고있으니

    제가 길눈이  원래  어둡거든요

    좋은글과 음악 잘 들었습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보여주세요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인 오늘 하루  즐겁고 기쁘게 지내시기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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