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아직 아물지 않은 깊은 마음의 상처 하나 가 있습니다.
이 아린 상처 하나 때문에 조금만 건들여도 따갑고 쓰리고
자꾸 아프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이 상처를 치유시켜야 할 어느 방법도 찾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내 버려 두웠습니다.
그랬더니 저도 모르게 이 상처는 깊숙히 자리 잡고 있었고 퍼런 멍이 되어
결국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분의 모든 진심이 진심으로 들리지 않고
아직도 나를 가지고 장난을 하는것 같아
잘해도 못해도 결과는 모든것이 자꾸 의심을 남기게 하는
불편한 존재까지 가고야 말았습니다.물론 나름대로 애써 노력해 봤습니다.
제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노력을 하였지만
그 문은 다가서면 자연스럽게 열리는 자동문은 더욱 아니고
손잡이를 잡아 힘껏 당겨야만 겨우겨우 열리는
고장난 여닫이 수동문 조차도 못된
그냥 굳게 닫혀 버린 폐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너무나도 좋으신 분이셨는데
그래서 너무나도 저 역시 좋아했던 분이었는데
그러나 그 좋아 한 만큼 남겨진
깊은 그 상처들 때문에
이제는 쉽게 그분께 마음을 못열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분의 모든 진실을 잃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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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이인게 있습니다.
이 상처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잃어 갈까봐 제 스스로가 무서웠으나
또"연고"같은분이 제게 옆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분만의 따뜻하고 겸손된 언행의 약초들로
이 쓰린 상처를 녹여
새 살이 되게 만들어준
어느 한 분을 하느님께선 선물로 제게 보내 주셨습니다.또 그냥 연고 뿐만 아닙니다.
닫힌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릴 수 있게 기름칠도 해 주는
그런 기름같은 분이시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이 문은
삐끄덕 삐끄덕 하며 소리를 내지만
그래도 이 요란한 소리는
굳게 닫힌 문이
언젠가는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의 소리라 생각하기에
정말 천만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정말 뒤 늦게 만난 그 분은
그리스도를 닮은 분이 아닐 까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바보그리스도 인"입니다.
본인은 이렇게 성처부위에 새 살을 만들어 주는 "연고"인데도
또 굳게 닫힌 문을 열도록 하는 "기름"이었는데도
자신은 마냥 "먼지"요 "쓰레기 "같은 존재라 합니다.
정말 천하에 이런 바보는 없지만
그 바보같은 겸손이 저를 항상 바로 세웁니다.계속 저를 위해 발라주고 칠해주는
그 님의 "연고"와 "기름칠"에
점점 하루하루 제가 치유를 받고 있는 도중이고
그 분을 통해 만난 예수님은 언제나 그자리에
늘 한결같이 계신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이 분을 닮아
언젠가는 그 옛날 제게 상처 준 분에게도
바보처럼웃으며 그 빛을 보여 주고
또 진정으로 축복해 주고 싶습니다.아마 어느 한 쪽만 아닌
두 분다 ....제겐 소중한 분들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고백이 "일것이다"가 아닌 "입니다"란 고백하길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루라도 빨리
아직도 남은 잔 상처가 어서어서 치유 받길
제 스스로를 위해 오늘은 기도하렵니다.2003.11.04 홍명선 마리안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