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지역의 복음 전래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세(C. Doucet, 丁加彌) 신부가 충청도 지역의 사목을 담당하고 있던
1883년에 이미 신평면 한정리(寒井里, 또는 원머리)와 매산리(쇠터 또는 새터)에
공소가 설립되어 있었고, 1886년경 한정리 공소와 매산리 공소의 신자수는
각각 117명과 119명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므로 신평면의 복음 전래는 1883년 훨씬 이전에 이루어진 것이 확실하다.
이들 두 공소는 1890년 양촌(陽村) 본당 설립과 함께 이 본당 소속이 되었다가
1899년에 합덕(合德, 현 구합덕) 본당 관할이 되었으며,
이후 신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금천(金川) 공소·음셈리(현 신평면 매산리) 공소·
신당리(新堂里) 공소·거산리(巨山里) 공소·초대리(草垈里) 공소·
운정리(雲井里) 공소로 각각 설립되어 이 공소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신앙 생활이 전개되었다.
1960년 11월 신합덕 본당이 설립되자 이곳으로 소속이 바뀌었고,
1975년에 이 8개 공소가 통합되어 ‘신평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초대 주임 이종대 신부는 원머리 공소에서 경작하던 간척지 7,636평을 매각하여
성당 건축 기금을 마련한 뒤 현 성당 부지에공사에 착수,
1976년 3월 성당(89평)과 사제관(32평)을 완공하고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4대 주임 윤여홍 신부는 원머리 공소 출신으로 무진년(1868년)에 순교하여
원머리에 안장되어 있던 박선진(마르코)과 박 마티아의 유해를
1989년 4월에 성당 내로 이장하였는데, 이는 대전교구 성지 보존·개발 작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었다. 1999년 9월 기공식을 거행한 뒤 이듬해
11월 2층 성당(710평)을 신축하여 봉헌식을 가졌다.
2000년 9월에는 성당 내에 이장했던 두 순교자의 현양비를 봉헌하였다.
이처럼 신평 본당 신자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순교자들에 대하여
강한 자부심을 느끼며 순교 신심을 본받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